미국 대학 진학, 그와 함께라면 마지막에 웃을 수 있다
학교를 버리고 교육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
미국 대학은 현재 65만명의 외국 유학생을 유치하고 있다. 그 중에는 12만명의 한국 유학생이 포함돼 있다. 최근엔 좀 주춤하긴 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학생들이 선호하는 유학 국가 일순위는 미국이다. 덕분에 미국 유학에 대한 정보는 넘쳐난다. 하지만 그 많은 정보 중 내 아이에게 적합한 유학 정보는 여전히 빈곤하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옥석을 가리기도 쉽지 않다. 얼마나 공부하고, 어떻게 공부해야 미국 명문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지, 입학을 하기만 하면 성공적인 졸업이 보장될지, 미국의 대학입시 제도와 그 교육과정은 한국과 어떻게 다르며, 미국 대학의 실체는 무엇인지,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하버드 가지마라>의 저자 대니얼 홍을 만났다.
대니얼 홍, 그는 누구인가
그는 30년 전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대학 진학에 관한 정보 부족과 계산착오, 전략 부재로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며 지금까지 후회하고 있단다. “다시 시작한다면 소규모 리버럴 아츠 대학에서 출발하고 싶다”며 “미국 유학만 가면 다 성공할 수 있다고 맹신하는 이들에게 미국 교육을 냉철하게 전해주고, 미국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독자적인 진학 전략을 갖고 미국 유학의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
교육 칼럼니스트이자 진학 전문 상담가인 대니얼 홍은 그간의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하버드 가지마라’를 책으로 펴냈다. 그는 책 속에서 미국의 대학 입시제도를 낱낱이 파헤쳐 대학 진학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포인트를 심도있는 정보로 제시했다.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미국 유학을 꿈꾸거나 그렇지 않거나 요즘 학생들은 구체적인 계획없이 꿈을 꾸는 경우가 많다. 그는 “많은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를 희망하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없이 그저 상상만 하면서 지내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선 반드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먼저 나는 어떤 모습의 삶을 추구할 것인가? 무슨 일을 하면서 살고 싶은지 직업의 방향타를 찾아야 한다. 다음 그 직업이 어떤 기술을 요구하고 그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선 어떤 교육 과정이 필요한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그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대학의 리스트를 작성한 후 그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 고등학교 때 무엇을 하고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계획표를 작성해야 한다. 이것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실천 계획이다.”
물론 인생의 과정 중엔 자신이 원하던 꿈이나 목표가 변경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대니얼 홍은 “목표가 변경될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구체적인 목표가 없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며 “남을 이기려는 목표보다는 자신을 이기고 실력을 연마하는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자신만의 목표가 없으면 결과도 없으며, 그저 다른 사람이 세운 목표에 끌려 갈 뿐”이라고 전했다.
대학 진학의 목적은 자아발견이다
대니얼 홍은 대학진학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전략으로 자신을 철저히 알아야 한다고 전한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 열정, 재능을 확인한 후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학생들은 자신을 너무 잘 안다. 게임, 쇼핑, 연예 분야에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원하는지를 궤 뚫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 영화배우, 연예인의 몸짓, 옷차림 등은 철저히 연구하고 따라하면서, 인생 설계의 첫 관문인 대학 선정에 이르러서는 ‘어떻게 든 되겠지’라며 방관하곤 한다. 자신에 대해 깊이 모르는 학생은 대학 진학은 물론 인생 설계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내려고 간절히 소망하다보면 그 소망이 열정을 불러일으키고 이는 지식을 향한 갈증으로 이어진다. 결국 대학에 진학하는 목적은 자아발견이다. 나를 찾고 나의 꿈과 미래를 설계하고 계획을 실현시켜 가는 것이 대학 진학의 목적이다.”
그는 미국의 경쟁이 심한 대학에서 지원자를 불합격 시키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 대학에 지원하는 뚜렷한 이유를 찾을 수 없다” 그리고 “다른 지원자와 색다른 점이 없다”는 두가지라고 설명한다. 대학은 “왜 들어오려는가”를 질문하고, 지원자는 “어떻게 들어가나”를 고민하는 동상이몽에서 어떤 답을 찾아야 할지 이미 해답은 정해져 있다.
학교를 버리고 교육을 선택해야
그는 지금도 국내외 많은 학생들의 미국 대학진학을 돕고 있다. 또한 미국 유학보다 더 중요한 학생들의 꿈과 이를 실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한 건강한 비젼을 제시하고자 강연회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환경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이름에 이끌려 지원하는 것은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고 전한다. 또한 “특히 미국의 대학순위나 대학 브랜드에만 집착해 진로를 결정하는 것은 무척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한다.
“대학순위의 망령에서만 벗어나도 얼마든지 ‘작고 매운’ 학교들을 찾을 수 있다. 강의실에선 10여명의 학생들이 교수와 열띤 토론을 하고 철학, 문학, 역사 등 인문학을 두루 섭렵할 수 있는 대학들이다. 대학 브랜드의 허상에서 깨어나 학교를 버리고 교육을 선택해야만 이와 같은 대학들이 보석처럼 눈에 들어오게 된다.
미국 유명대학에 진학한 한국 유학생들 중 40% 이상이 중도 탈락한다. 나에게 맞는 교육에 집중하기보다 대학 브랜드에 집착한 결과라고 본다.”
그는 미국의 2천개도 넘는 대학 중 옥석을 제대로 가리기 위해선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하다. 그리고 미국 대학 진학을 위해 그를 찾아 온 많은 학생들에게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는 현재 하니에듀에서 진행하는 ‘미국 교환학생 사립교환학생 프로그램 및 미국대학+국내대학 영어로 가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전국을 돌며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부산 대전 강남 분당 일산을 거쳐 오는 11월 13일 광주 호남대학교에서 마지막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하니에듀 1666-6950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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