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음색과 섬세한 표현으로 세계 최정상 테너로 손꼽히며, 특히 고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불리는 호세 카레라스의 내한 공연이 11월 1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호세 카레라스는 6세 때 전기 영화 ‘위대한 카루소’에 출연한 마리오 란자를 보고 성악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유명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의 추천으로 도니제티의 <루크레치아 보르지아>에서 제나로 역을 맡아 테너로서의 첫 주연 무대에 데뷔했다. 오페라 가수들이 겨우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는 스물여덟 살 무렵에 카레라스는 이미 24개의 작품에서 주역을 맡았고, 세계 4대 오페라 하우스인 빈 국립 오페라 극장, 런던 로열 하우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 무대에 모두 데뷔하며 음악 역사상 가장 널리 알려진 지휘의 거장들과 협연하였다.
호세 카레라스는 기적의 재기 스토리로도 유명하다. 1987년 파리에서 <라보엠> 영상촬영을 하다가 백혈병으로 쓰러졌으나 기적적으로 재기에 성공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음악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라이벌로 알려진 플라시도 도밍고가 그의 발병 소식을 듣고 물심양면으로 그를 도와 그들의 우정이 빛을 발휘한 바 있다. 그 후로 호세 카레라스는 자신이 벌어들이는 수익의 상당 부분을 ‘호세 카레라스 백혈병 재단’에 쓰고 있다. 2009년 내한 당시, 경희 의료원 어린이병원을 방문하여 백혈병 환자들과 직접 만나 응원의 메지지를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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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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