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 생산 한·중 합작회사 1호 입주 … 산단 준공 전 기업유치 성사
전북 익산시 삼기·낭산면에 279만4000㎡ 규모로 조성 중인 익산 제3 산업단지. 익산시와 전북도는 이 곳에 33만㎡의 외국인 부품소재 전용산단을 조성하고 있다. 올 3월 정부로부터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 받은 후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산단 조성이 한창이다. 산업단지 조성이 끝나지 않았지만 25일 첫 입주기업을 맞았다. 중국 허베이성에 있는 입중그룹이 한국기업 알룩스사와 합작, 자동차 휠을 생산하겠다며 공장 입주를 신청했다.
한·중 합작기업인 알룩스입중(주)은 220억원을 투자해 전용공단 2만8000㎡에 자동차 휠을 생산하는 공장을 내년 3월 말까지 짓겠다고 밝혔다. 생산인력 100여명도 지역에서 채용할 계획이다. 입중그룹은 중국 제2의 자동차 휠 생산회사로 세계 14개국에 생산공장을 갖고 있다. 지난 9월 회사 임원진이 익산 공단을 둘러보고 한국 투자를 결정했다. 입중그룹의 투자를 이끌어 낸 알룩스사는 트럭과 버스의 알루미늄 휠을 생산하는 업체로 현대상용차와 타타대우에 납품하고 있는 지역업체다.
25일 투자협약식에서 이규철 알룩스입중 대표이사는 "익산시와 전북도의 도움으로 전용공단 입주를 확정했다"면서 "추가 투자를 통해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산단 준공 전에 1호 입주기업을 맞은 것에 잔뜩 고무됐다. 이한수 시장은 "공단이 완성되기 전에 기업을 유치하게 돼 외국기업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겼다. 익산시와 전북도는 외국인 전용산단에 자동차·기계 부품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미국, 스페인, 캐나다 등 6개사와 투자협상을 벌이고 있다.
익산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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