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중1 겨울방학 수학학습

중등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고등 수학까지 좌우

선행했어도 중1 과정 복습 중요…중등시험 유형에 맞는 학습습관 갖춰야

지역내일 2010-12-05

예비 중1 자녀를 둔 부모들은 이제 본격적인 대입 레이스의 출발선에 서게 됐다는 생각에 이번 겨울방학 학습계획을 어떻게 잡아야할지 마음이 급해진다. 중학교 내신 시험이 어려워 주요과목은 미리 대비를 해야 한다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수학 걱정이 크다. 수학선행과 심화를 병행하면서 서술형 문제 해결 능력까지 키워야하는 예비 중1, 겨울방학 수학학습 방향을 정할 때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무엇일까?


수학공부 기초부터 탄탄하게 다질 기회로
초등 수학이 기본연산 연습을 하고 수학공부를 하기 위한 도구의 사용법을 익히는 과정이었다면 중등 수학은 그 도구를 이용해 본격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까지 요구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또한 학습양이 많아지고 용어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교과서 구성도 기본적으로 한 페이지 정도의 개념 설명에 문제풀이가 주어지는 식으로 달라진다. 따라서 중등 수학이 요구하는 개념을 충실히 익혀나가고 올바른 문제풀이 습관을 갖추는 것이 예비 중1 수학학습의 기본이다. 

겨울방학 수학학습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현재 학생의 정확한 실력이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 초등학교 수학 성적을 고려하거나 전문적인 학원의 테스트를 통해 객관적인 수준을 파악한 후 선행이나 심화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수학은 다른 과목과는 달리 전 단계에 대한 이해 없이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한다는 특성이 있다. 또한 고등 수학이 중등 수학의 심화 발전 과정이기 때문에 중등 수학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는 고등 수학에서 고득점을 받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수학에 미친 사람들’ 차일홍 대표강사는 “과정상의 연결성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면에서도 중학교 때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할 경우 항상 수학은 어려운 과목이라는 한계에 시달리고 그 영향이 고3 수능까지 지속될 수 있다. 중학교 수학과정에서 다루는 개념을 철저히 이해하고 기본 연산력과 올바른 풀이 습관, 활용력, 심화사고력의 기초를 중등 수학공부를 통해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선행해도 중1-상 같이 다뤄 내신대비 자신 있게
중등 수학은 초등 수학보다 더 복잡한 가정과 상황이 주어진다. 그리고 그 가운데 가장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여러 개념과 정의가 등장하기 때문에 이런 개념이 생소한 초등학생들이 중등 선행을 하면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수학적인 재능이 뛰어난 학생이라면 선행학습을 통해 그 재능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단지 수업을 알아듣는 능력이 아니라 들은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능력부터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중학교 진학 후 첫 중간고사에서 수학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예비 중1 겨울방학 수학학습에서는 선행 못지않게 중1 과정에 대한 다지기에 신경을 써야한다. 홍익학원 황종태 원장은 “계속 선행만 하는 학생들은 내년 3월 또는 4월 중간고사 대비 기간이 됐을 때 중1 수학을 다시 하는 식으로 중1 수학을 쉽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 때만으로는 세세한 내용까지 정확하게 복습하기가 어려워 겨울방학 중에 선행을 하더라도 중1 수학을 반드시 병행해서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학에 자신이 없거나 장기간 해외 거주 후 귀국해 선행을 하지 못한 학생들이라면 이번 겨울방학 기간에 뒤처진 선행을 무리하게 따라잡기보다 중1-상 수학을 완벽하게 공부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 중1-상에 수학공부를 위한 중요한 기초개념과 연산연습 과정이 많이 포함돼있어 그 과정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연습 없이는 앞으로 수학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내년 3월까지 선행학습보다 중1-상을 탄탄하게 다지고 그 이후에 선행을 시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말이다.


기본부터 심화까지 성실하게 다지는 습관 중요
중학교 첫 수학성적이 중요하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선행도 선행이지만 내신을 위해 평소 어떤 대비가 필요한지 고민스럽다는 예비 중1 학부모들이 많다. 먼저 초등 수학시험과의 차이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강남지역 중학교 수학시험은 50% 정도가 서술형문제로 출제되며 답이 맞더라도 풀이과정에서 오류가 있으면 감점이 되기도 한다. 또한 시험이 어렵고 풀이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평소 논리적인 서술형 풀이 연습이 필요하며 검산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한 번에 정확하게 풀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황 원장은 “설명을 듣고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 들은 내용을 정리하고 익히는 식으로 스스로 확인하는 수학공부를 해야 한다. 노력하지 않고 머리로 나오는 성적은 내용이 어려워지면서 떨어지기 마련이라 비교적 쉬운 과정을 공부할 때 노력에 의해서 성적을 받는 훈련을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강남지역 중학교 대부분이 변별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학시험에서 심화문제를 출제하고 있는데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바로 이런 심화문제를 풀 수 있어야 한다. 차 대표강사는 “기본부터 심화까지 완벽하지 않고서는 강남지역 내신 수학시험에서 만점을 받기 어렵다. 완전하게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으면 놓치지 말고 이해할 때까지 노력하는 성실한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