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짱-회계·모바일콘텐츠 특성화고,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진학·취업, 두 마리 토끼를 잡다
고아한 모습으로 수원의 역사를 지켜온 화홍문과 화홍천. 그 옆에 자리 잡은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는 1902년 미 여선교사 스크랜튼 여사에 의해 개교한 이래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인성교육을 실천하며 108년 전통을 면면히 이어 왔다. 회계·모바일콘텐츠 특성화고로 선정, 전문성을 가진 여성인력의 산실로 그 이름을 드높여 가고 있다.
높은 진학, 전문성을 살린 취업, 오늘의 매향
연세대·경희대·아주대 등 서울 경기지역 4년제 대학 176명을 포함한 93%의 진학률과 삼성전자·대우캐피탈·녹십자 등의 기업으로의 100% 취업(2010학년)은 어느 학교나 이루어 낼 수 있는 성과는 아니다. 매향여자정보고는 학생들 개개인의 마음에 꿈을 이루게 하는 긍정의 씨앗을 심고, 관심과 보살핌으로 씨앗을 키워냈다. 매향인의 꿈은 경영정보과에서는 체계적인 이론과 실습교육으로 회계전문가로 자라나고, 디지털콘텐츠과에서는 유비쿼터스 디지털기기에 적합한 디지털콘텐츠를 제작하고 활용하는 기술을 지닌 디지털전문가로 성장한다. 3년동안 시간관리 플래너를 통한 목표세우기, 인성·적성 검사로 자신의 소질과 적성알기, 개성과 특기를 신장시키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 등으로 자기주도적으로 미래를 설계하며 결실을 맺어나간다. “현재의 교육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느냐, 어떤 분야에 적합한가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맞춘 진학과 취업은 미래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게 된다”는 최영관 교장은 매향인의 우수한 성과 뒤에는 진로를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과정이 있음을 강조했다.
자신의 적성과 개성을 존중해 선택하는 맞춤형 교육과정
‘2과 3과정제’로 진행되는 맞춤형 교육과정은 매향인의 꿈 하나하나에서 가능성을 보게 한 다. 각 과별로 4년제 대학진학을 위한 계속형, 2년제 전문대학 진학을 위한 절충형, 졸업 후 바로 취업하기 원하는 학생을 위한 완성형을 선택할 수 있다. 입학 후 1년간은 자신에게 맞는 진로모형을 탐색한다는 양미림 대외협력부장은 “진학만을 위한 일반계나 졸업 후 취업을 선택하는 전문계고의 획일성을 벗어나,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목표를 먼저 정할 수 있다. 학생 스스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유연하다”고 이 제도의 장점을 설명했다. 그 결과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와 차분한 면학분위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계속형 교육과정은 국어·영어·수학의 교과시수를 강화·보강하고 있다. 언수외 과목별 수월성교육, 심화된 수준별 보충수업, 자기주도학습 등 3년간의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은 4년제 대학으로의 높은 진학률을 만들어내고 있다. 전문계 특별전형뿐 아니라 일반계 고교생과 동일한 조건의 수시·정시 모집에서도 월등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절충형 교육과정에서는 연계교육에 의한 전문대 진학을 목표로 한다. 전문계 고교의 2년과 디지털미디어과·세무회계과·마케팅경영과 등의 전문대학 2년간의 교육과정을 연계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우수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수원여자대학·장안대·동남보건대 등에 96명이 협약하여 학교장 추천만으로도 진학가능하고, 일반전문대학은 수시·정시를 통해 입학하고 있다. 또한 완성형은 취업 인턴십 프로그램, 취업 캠프, 전문강사 초빙 직장예절교육, 컴퓨터 활용실용실무교육 등을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키워낸다. 대기업·금융기관·중소기업에의 맞춤 교육은 높은 취업률이라는 단순한 수치를 넘어 프로그래머, 회계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수준 높은 실무형 인력들을 배출해내고 있는 것이다.
사랑과 배려가 넘쳐나는 학교, 회계 전문가가 성장하는 학교로~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의 또 다른 특성은 예의바른 학생의 모습에 있다. 매향프리미엄예절교육은 경기도에서 명품교육인증을 받을 만큼 학년별로 차별화·체계화되어 있다. 1학년은 새내기 예절교육이 이루어진다. 성공플래너를 작성하여 자신의 진로와 연계하여 성공인의 비즈니스예절교육을 받는다. 2학년은 전통예절과 가정생활예절교육을 특기적성 및 외부초청강의를 통해 연 30여 시간에 걸쳐 배워나간다. 3학년은 직장예절교육을 통해 사회인으로서 익혀야 할 실무예절을 익힌다. “직장 예절 교육을 통해서는 프로의식과 전문성, 자신감까지 키워 주고 있다. 기본이 바로 선 생활태도로 이어져 지역사회에서 예절바른 학교로 높이 평가 되고 있다”고 양부장은 전했다. 예절교육은 학교생활에서 상호간의 배려와 사랑을 실천하는 교풍과도 닿아 있다.
“매향은 오랫동안 경기도내 제일의 상업계열 전문계 고교로 인정받고 있어요. 매년 수원을 비롯한 인근지역의 수준 높은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습니다. 이런 우수한 인적 자원과 교직원들의 정성을 다하는 다양한 과정별 교육프로그램, 보충·특기적성교육이 오늘의 매향을 있게 했어요.” 최영관 교장의 이런 일류고로서의 자부심은 현재의 매향에 만족하지 않는다. 경기도를 넘어서 전국에서 회계분야의 우수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특성화고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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