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를 통한 분당 청소년들의 길 찾기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 산하 분당 정자청소년수련관(관장 박민재)은 지역 내 다른 수련관과 마찬가지로 지역 청소년들과 지역주민들의 균형 있는 삶을 돕는 공공기관이다.
작은 도서관, 체육관, 탁구장 등의 시설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캠프, 자원봉사프로그램, 청소년동아리 페스티벌, 농구대회, 영화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도 활짝 열려있다. 저렴한 가격의 문화체육센터 프로그램도 지역주민들에게 인기다. 장애청소년 프로그램이나 청소년 상담프로그램, 방과후 아카데미 등은 지역 내에서 청소년수련관의 고유 역할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정자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위해 미디어특화사업을 펼쳐왔다. 타 수련관에 비해 미디어 분야 시설과 장비가 우수해 이 분야에 관심이 있고 진로를 고민하는 지역 청소년들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역 청소년들이여, 이곳에서 꿈을 펼쳐라!
정자청소년수련관은 미디어 특화시설로 촬영스튜디오, 녹음스튜디오, 영상편집실이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직접 방송국의 주인이 되어 PD, 촬영, 편집 분야에서 활동하며 청소년인터넷방송 ‘상상TV/FM'' 콘텐츠 제작을 하고 있다.
영상동아리 미디어기획단 ‘라온’(Laon)과 성남시방송반연합회 ‘쏘비’(Soobi)는 정자청소년수련관 동아리의 양대 산맥이다. 미디어기획단의 특화시설을 활용하기 위해 지역 학교들과 연계하여 선거방송 지원, 점심방송 사전녹음 지원, 학교축제·지역축제 중계촬영 지원, 영상캠프 등을 펼치고 있다. 지난 UCC공모전에서는 정자청소년수련관 미디어기획단 소속 학생 2명이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이러한 청소년 미디어활동을 돕기 위해 정자청소년수련관에는 미디어 전문가가 상주하며 청소년들의 미디어 전문교육과 영상제작 심화 활동을 돕고 있다.
미디어기획단 담당 강정훈 교사는 “청소년들이 직접 스태프로서 현장중계촬영을 하는 것은 정자청소년수련관 영상동아리가 전국에서 유일하다”며, “타 수련관에 비해 방송장비가 우수한 편이긴 하나, 장비가 노후화되고 있고 디지털방송을 위한 장비는 열악해 방송장비의 HD전환과 카메라 보유 확충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문의 031-783-4300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수내중 방송반 이재원 군
엣지있는 선거영상물, 정차청소년수련관에서 제작하세요!
지난 16일, 정자청소년수련관 촬영스튜디오. 단정히 교복을 차려입은 수내중학교 임원후보 학생들이 조금씩은 긴장한 얼굴로 들어섰다. 선거방송을 위해 한 명씩 출마의 변과 공약들을 발표하며 촬영이 진행됐다. 이날 촬영을 담당한 학생은 수내중학교 방송반의 이재원 군.
“학교 방송반 기자재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곳에 와서 촬영하게 됐습니다. 예전에 저희 방송제 촬영 때 정자청소년수련관에서 중계촬영을 지원해주셨는데, 그때 사전 촬영교육을 받은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미디어기획단 영상동아리 라온 단장 홍세나 양
“영상동아리에서 프레임 속 즐거운 추억을 함께 쌓아요”
홍세나 양은 중1때부터 5년째 이곳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동아리친구들과 함께 상상TV/FM 기획부터 촬영, 녹음, 편집까지 직접 참여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상상TV에서 세나 양의 사회로 주제토론 촬영이 있었다고 한다.
“단원들과 학교야간자율학습에 대한 주제로 토론을 벌였는데, 라온 친구들이 평소와는 다른 진지한 모습으로 토론에 참여하는 것을 보며 참 좋았어요. 동아리 활동을 통해 미디어 전문 기술을 배울 수 있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 소통할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돼요”라고 말했다. 세나 양은 영화제작 쪽으로 진로를 결정하고 현재 청소년 영화제 출품을 위해 배우로서도 활동 중이다. 영상동아리 라온 단원들은 신입단원들이 들어오면 선생님, 대학생 멘토 선배들과 함께 촬영편집 기술교육을 하기도 하고, 제작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성남시방송반연합회 쏘비 부회장 박혜람 양
“꿈을 향한 제 일상은 항상 ‘On Air’ 랍니다”
대진고등학교 방송반 부장 박혜람 학생은 성남시방송반연합회 ‘쏘비’(Soobi)의 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쏘비는 성남시내 고교 방송반 연합 동아리로 각 학교 방송반 부장과 차장이 대표로 참여해 매월 모임을 갖는다. “저와 같은 관심을 가진 여러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 각 학교마다 방송제에 초청받아 가보면 여러 학교들의 흐름을 읽을 수 있고, 서로 비교해보면서 많이 배울 수도 있죠. 정자청소년수련관에서 촬영, 편집 등 새로운 미디어 기술을 배울 수 있어 더 좋아요.”
지난 토요일, 정자청소년수련관에서는 ‘쏘비영상제’가 개최되었다. 각 학교 방송반마다 자체 제작한 영상물을 출품해 시상을 한 행사이다. “저희는 학교 방송제 당시 촬영했던 뮤직비디오를 출품했는데, 수상하진 못했어요.(웃음)”
혜람 양은 PD, 뮤지컬 연출가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