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 성형하면 정말 눈이 예뻐질까?

지역내일 2010-11-29
미(美)에 대한 가치관 변화로 쌍꺼풀 수술은 이미 대중화된 지 오래다. 이 때문에 쌍꺼풀 수술이 마치 쉬운 수술처럼 인식돼 비전문의나 심지어 무자격자에게 시술 받아 부작용에 시달리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사람마다 눈 모양이나 눈꺼풀의 처진 정도, 눈 뜨는 근육의 힘 등이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일률적인 수술은 피해야 한다. 이원구 원장은 “눈 성형 수술을 상담하다 보면 연예인이나 주변 사람의 사진을 가지고와 똑같이 해달라고 요구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그러나 눈 모양에 따라 그 수술법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눈에 적합한 수술법과 수술후 모양을 결정해야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눈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눈성형은 절개법과 매몰법, 부분 절개법 등 크게 3종류로 나눌 수 있다. SM美 성형외과 이원구 원장(의학박사)을 찾아가 눈성형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봤다.

◆절개법=쌍꺼풀 라인을 절개해 만드는 성형 방법이다. 눈 모양과 상태 등에 따라 적당한 모양의 쌍꺼풀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것이 시술 포인트. 처진 눈꺼풀 피부를 절제하고 눈매 교정을 통해 좀 더 또렷하고 시원한 쌍꺼풀눈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눈의 근육이나 지방을 함께 제거해 부어 보이고 뭉툭한 눈에는 효과적 수술법이다. 눈이 아래로 처져 게슴츠레하고 분명치 못한 눈을 가진 사람도 절개법으로 교정 가능하다.
◆매몰법=비 절개법이라 불린다. 안검 혹은 결막을 1mm정도 절개한 뒤 아주 가는 실로 쌍꺼풀 예정 선을 따라 3∼5회 통과하는 시술법이다. 눈꺼풀 피부에 절개선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라인도 자연스럽게 형성되는데다 빠른 시간 내 수술이 가능한 ''퀵 쌍꺼풀''이라 불린다. 피부가 얇고 지방이 적은 눈에 적합하지만 지나치게 두툼한 눈이나 피부가 처진 경우에는 적합지 않아 전문의와 상담은 필수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절개법보다 쌍꺼풀이 풀릴 가능성이 다소 높다.
◆부분 절개법=매몰법과 절개법의 장점을 조합한 시술법이다. 쌍꺼풀선의 중간 일부만 절개하고, 안와 지방을 제거하면서 쌍꺼풀을 만드는 눈 성형법이다. 절개법에 비해서 더 빨리 자연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눈꺼풀 피부가 많이 늘어져 있지 않으면서도 피부가 약간 두껍거나 지방이 많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몽고주름이 있고 좌우가 짧은 눈: 앞트임+쌍꺼풀=몽고 주름이 눈에 있어 답답해 보이는 눈의 경우 쌍꺼풀 수술만하면 눈의 좌우가 짧고 위 아래로 커 보이는 ''꼬막눈''이 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앞트임과 쌍꺼풀을 병행해 눈의 좌우 폭을 넓혀 주는 것이 좋다. 최근의 앞트임은 이전 수술과 달리 눈의 주름에 흉을 가리는 방식으로 시술하기 때문에 흉이 많이 눈에 띄지 않는다.
◆잠이 오는 눈처럼 보이고 이마에 주름이 있는 눈=이 경우에는 성형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눈매 교정술로 교정하는 게 좋다. 젊은 나이인데도 주변 사람들에게 잠이 오냐는 얘기를 많이 듣고 이마에 주름이 잡힌다면 안검하수를 의심해봐야 한다. 눈매교정술로 눈을 뜨는 근육의 조작을 통해 눈을 더 크게 뜨게 해 또렷한 눈매로 바꿔주는 게 좋다.
◆처지고 답답한 눈=안검하수가 아닌데도 나이가 들면서 눈꺼풀이 힘없이 처져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노화로 눈꺼풀이 늘어지고 처져 불러온 상안검 이완증이다. 이런 경우에는 일반적인 쌍꺼풀이 아닌 상안검 성형술이 필요하다. 상안검 성형술은 늘어진 눈꺼풀을 잘라내고 적절하게 쌍꺼풀을 만드는 수술이다. 수술이 쌍꺼풀보다 크고 나이가 들어 수술받기 때문에 회복이 다소 더디다.
◆눈 밑 애교살 =눈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주고 싶다면 눈 밑에 도톰한 애교살을 넣어보자. 웃을 때 눈 밑이 더욱 볼록해 보이면 귀엽고 밝은 인상을 주기 때문에 인기있는 시술 중 하나. 눈 밑에 애교살을 넣는 방법은 인조피부인 알로덤을 삽입하면 영구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도움말=SM미성형외과 이원구 원장
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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