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가 다가왔다. 이번 수능은 EBS에서 70% 연계해 문제를 출제했다고 하는데 수리가형은 어렵다고 난리고 전년도보다 10점 이상 떨어질 것 같다고도 한다. EBS에서 연계했음에도 어려웠던 것은 수학의 기본이 개념과 원리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했기 때문이다.
기말고사 공부가 한창인 지금 혹시 우리아이들도 이 문제집 저 문제집 마구잡이로 문제를 풀어대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 엄마도 좋은 학원 그렇지 않은 학원을 구별할 때 숙제를 많이 내고 시험 때는 문제를 무식할 정도로 많이 풀게 하는 걸로 소문난 학원을 잘 가르치는 학원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이번 기말시험공부는 조금 방법을 바꿔보자.
첫째, 새로운 기말고사 대비 문제집을 푸는 것보다 그동안 풀었던 문제집(학원에서 나눠준 문제집 포함)을 펴서 틀렸던 문제를 다시 한 번 스프링노트에 풀이과정을 정확히 써가면서 풀게 하자. 아이들은 늘 틀렸던 문제를 또 틀란다. 수학은 개념과 원리가 정확히 이해되고 그 이해 바탕 위에 유형문제를 통해 익히는 과정에서 숙달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평소에 오답노트를 만들었다면 시험 때 아주 효과적이고 능률적으로 시험 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틀린 문제 위주로 다시 한 번 공부하고 그리고 나서 다른 시험대비 문제로 마무리를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오답노트를 만들지 않았다면 지금부터 이미 틀렷던 문제위주로 먼저 공부한 후에 새로운 시험대비 문제집을 풀게 하자.
둘째, 반에서 20등인 아이나 5등인 아이나 시험공부를 할 때 보면 푸는 문제집이 거의 똑같다. 내 아이의 실력을 좀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목표점수를 정하고 그 목표점수를 위한 수준 위주의 문제까지만 우선 먼저 공부하게하자. 80점을 목표로 공부해야 할 아이와 100점을 목표로 공부해야 할 아이는 분명히 공부하는 문제의 양과 수준이 달라야 하기 때문이다. 시험이 가까워왔다고, 아직 풀어야 할 문제집이 많이 남았다고 엄마가 조급해 하지 말고 한 번 쯤은 냉정하게 근본적인 시험대비 공부법을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이미 알고 있어서 풀 수 있는 문제가 70% 넘는 문제집을 또 사서 문제풀게하면 이는 시간낭비일 뿐이다.
이번 시험부터 시험 대비를 위한 오답노트를 만들어보자. 이미 오답노트를 만들어 왔던 아이라면 그동안 만들었던 오답노트가 시험 때 제대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오답노트를 만들었는지, 아니면 그냥 틀린문제 쓰고 답을 썼는지 검토해보도록 하자. 모두가 기말고사에서 원하는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
문의 02)2634-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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