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심는 한의원

여성성형, 수술 없이 꽃침으로 해결한다

인체 친화적인 방법으로 근육의 탄력저하와 림프, 혈액순환 장애 개선

지역내일 2010-11-29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도 이혼이 보편화된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막 결혼한 젊은 부부들에서부터 황혼이혼에 이르기까지 오랜 세월동안 변함없이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어려운 일이 되었다. 여러 이혼사유 중 부부간의 불만족스러운 성생활이 전체의 25%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렇듯 부부생활에 있어서 섹스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성적인 욕망이 충족되지 않으면 부부생활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출산 혹은 세월의 흐름 속에 처지고 헐거워진 여성의 소중한 부분에 꽃침을 사용해 혈과 기운을 회복시켜주는 곳이 있어 찾아가 봤다.

 부작용 없는 안전한 시술
논현동 안 모(46)씨는 3년 전부터 고질적으로 재발되는 질염 때문에 고생하고 있었다. 병원에서 치료도 받아봤지만 그때뿐이고, 여름만 되면 어김없이 재발돼 몸도 마음도 많이 황폐해졌다. 그러다 그녀는 “우연히 알게 된 꽃침을 세 번 시술하고 병을 고칠 수 있었다”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꽃침에 대한 효과를 알리느라 여념이 없다고 한다. 

한방 여성성형은 인체 친화적인 방법을 통해 요실금뿐 아니라 질의 탄력이나 방광염 같은 자궁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시술이다. 또한 시술에 앞서 건강을 먼저 고려하는 한방의 특성 때문에 건강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방성형은 두개골과 척추, 골반을 연결하는 인체의 중력선을 조절해 노화하는 근육의 탄력저하와 림프나 혈액순환 장애를 개선함으로써 온몸을 교정하는 전신 건강요법이다. 

올해로 5년째 꽃침을 놓고 있다는 ‘꽃을 심는 한의원’ 김영주 원장은 “복합성 요실금이나 늘어진 질의 경우는 골반아래 근육이 늘어져 생기는 것으로, 허리부분부터 골반과 하복부에 이르기까지 침으로 근육 혈자리를 자극해 근육에 탄력이 생기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한의학 박사)은 수년 전 ‘꽃침’이라는 한방성형 침 시술법을 개발, 여성성형, 안면비대칭과 체형교정 등에 활용해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꽃침이란 매선(埋線)요법을 병행하는데 한방에는 규침이라는 침이 있어 혈자리에 약실을 주입하는 시술법이다. 약실이 몸에 들어갈 경우 3~4개월 후면 녹아 없어진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 꾸준히 침을 맞는 것과 똑같은 효능을 나타낸다고 한다.

꽃침의 효과,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
현대의학 측면에서 침을 보면 국소 자극으로 손상된 굳은 조직을 풀어주고 성장인자를 방출시켜 손상부위를 재생시킨다. 그 과정에서 DNA합성을 증진시켜 피부의 콜라겐이나 엘라스틴 등의 재합성을 도모하고 불균형적인 근육의 긴장과 이완을 정상으로 돌려놓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한방침의 일반적인 원리가 성형 시술에도 적용되며 규침을 써서 침의 시술 효과를 더욱 극대화시킨다. 보통 서양의학에서는 질성형을 할 때 늘어난 부분을 잘라서 붙이는 방법을 사용한다. 하지만 꽃침은 잘라낼 필요 없이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이완된 근육을 수축시켜 근육의 탄성을 침으로 맞추기 때문에 몸에 무리가 덜 간다는 것. 김 원장은 “국내 한방성형 시장은 7년 정도 됐지만 질성형 쪽으로 이 시술을 도입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면서 꽃침을 더 발전시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꽃침은 침으로만 하는 간단한 시술이지만 효과는 예상보다 빠르고 지속적이며, 시술시간은 대략 30분 전후로 1, 2주 간격으로 시행한다. 시술부위, 시간, 횟수, 간격은 환자의 체질과 건강상태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시술 후 2~3일 정도는 뻐근한 느낌이 들며 성교나 대중목욕탕 이용은 삼가야 한다. 또 꽃침은 근육의 탄력을 부여하지만 근육은 사용하지 않으면 탄력이 떨어지므로 스스로 힘을 주어 질의 수축과 이완을 조절하는 케겔운동과 골반근육운동을 꾸준히 함으로써 효과가 오래가도록 유지해야 한다.

TIP/ 질성형을 고려해볼 만한 증상

* 출산 후 질 손상에 대해 적절한 봉합술이 병행되지 않은 경우
* 질염, 자궁염, 골반염, 방광염 등의 질병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
* 습관성유산이나 불임, 자궁근종, 자궁하수 등 자궁기능이 약한 경우
* 성교시 만족감이 낮고 바람이 새는 듯한 소리가 들리는 경우
* 늘 아랫부분이 허전하고 찬 기운을 느끼는 경우

도움말 ‘꽃을 심는 한의원’ 김영주 원장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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