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수학원, 수학에 가로학습을 도입하다.
학생 스스로 찾아가는 수학공부. 뒤에서 밀어주는 교육 절실
11월 18일. 대치수학원 가로학습법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는 50여명. 작은 강의실을 가득 채울 정도로 호응높은 강연이었다. 강사는 가로학습법을 개발하여 특허 등록한 백성현 강사.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새로운 가로학습법을 제안, 학부모들의 실질적인 궁금증을 풀어주며 공감을 얻어 내었다. ‘핀란드가 세계 학력 1위를 유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라는 화두로 시작된 강의.학습이 뒤쳐진 학생은 관리하고, 잘하는 학생은 자기주도 학습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도록 한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에서의 학원 선택으로 이야기를 옮겨갔다. 수학 학원을 선택할 때 교재, 강사, 시스템을 살필 것을 제안하며, 교재 면에서 가로학습 구성과 개념 교재를 추천하고 시스템 면에서는 자기주도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지를 꼼꼼히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가로학습법으로 난이도별 수학 완성
기존 교재가 단원별로 위에서 아래로 난이도가 깊어지는 학습에 치중하여 구성되어 있다면 가로학습법을 도입한 교재는 발상 자체가 다르다. 세로학습이 문제가 점차 어려워지는 구성으로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어 학생이 수학을 즐길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는 점에 주목하여 가로학습법은 큰 단원의 쉬운 문제부터 풀어 단원 전체를 훑어본 다음, 처음으로 돌아와 앞서 배운 개념에 대한 복습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즉, 가로학습은 주제별 학습으로 쉬운 문제를 열심히 공부하도록 하여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을 키우고 자연스럽게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는 것. 이로써 학생이 스스로 수학은 쉽고 즐기는 과목이라고 인정하게 된다는 것이다. 백성현 강사는 “가로학습법은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발견하여 도전하고 성취하도록 단계별 자율 학습 시스템으로 학생들의 완전 학습을 이끌어주는 것이 장점이다. 좋은 학습 습관을 들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가로학습은 개인별 목표를 설정,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수업이 가능하다. 막힘 없이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성취감을 얻어 수학을 좋아하고 자신감을 갖게 된다는 것.
뒤에서 밀어주는 교육,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끌어 올려...
일부 학부모는 자칫 자기주도 학습을 ‘독학’으로 오해하고 학생들에게 과중한 부담을 안기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엄밀히 자기주도 학습이란 자기 스스로 공부 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선진국적인 교육 방향이라는 말에 모두가 공감했다. 이제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자양분은 무엇일까? 백 강사는 가로학습법을 통한 공부습관 개선에 이어 선생님의 격려와 부모의 교류를 강조한다. 요즘 학생들은 부모 세대들처럼 스스로 찾아 복습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따끔하게 지적하면서, “ 마치 네비게이션이 지시하는 대로 운전하고 나면 어른조차 그 길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요즘 부모는 학생들의 기억 관리와 문제 해결까지 관리하려고 한다 ”며 학부모들의 자조 섞인 웃음을 이끌어 내었다.그러나 학원에서 선생님의 문제 풀이 방식을 그대로 섭렵하는 것은 잘 가르치는 것이지 학생이 잘 배우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또한 선생님이 풀이를 해주는 것은 학생들의 기억력과 문제해결력을 마비시키는 것과 같기 때문에 교육 방법 개선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학원 선생님이 앞에서 끌어가는 교육이 아닌 학생의 수학공부를 뒤를 받쳐주고 밀어주면서 도와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며 백 강사는 “이때 발문 지도가 필요하다. 틀린 문제를 고민하는 학생의 뒤에서 거꾸로 해보는 게 어때? 정확히 무엇을 구하는 거지? 등 짧은 언급으로 학생의 풀이 방향을 틀어줌으로서 스스로 길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따라서 학원에서는 학생 스스로 복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용해야 하며 선생님은 학생 개개인이 단계별로 수학문제를 해결해가는 데 있어 학습 코치의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스스로 공부하면 느리지만 좋은 습관을 통해 오랜 시간 집중이 가능해지며 이는 곧 학생의 성적과 장기적인 플랜을 성공시키는 힘이 될 것이다.
수학 학습, 거꾸로 생각하기
백 강사는 수학 학습에 있어 역발상을 제안 한다. 흔히 맞은 문제는 넘어가고 틀린 문제는 풀이를 보고 이해하게 하는 기존의 학습법을 뒤집어 보자는 것. “수학문제 풀이 후 맞은 문제는 반드시 정답풀이를 통해 자신이 푼 과정과 비교해보아야 한다. 이것은 학생들이 엉뚱한 과정을 통해 답을 맞히고 자신이 정확히 알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틀린 문제는 정답풀이를 보지 말고 가로학습 교재에 담겨진 개념을 통해 다시 풀어보기에 도전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 기회야말로 학생이 스스로 도전하는 값진 시간이 되고, 성취감을 얻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라는 것. 이어 예습을 포기하지 말고 학생 스스로 읽어보는 작은 실천으로 선생님이 제공하는 교육효과를 충분히 높일 수 있음을 역설하며 “어느 길이든 헤매다 돌아 온 길을 학생의 기억력에 오래 남아 있는 법이다. 수동적인 학습에 익숙해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도 이 방법은 일맥상통하다” 결국 학생 스스로 길을 찾도록 적절한 동기와 기회를 주고 기다려 주어야 한다는 진심을 전하며 강연을 끝냈다.
Tip> 백성현 강사가 제안하는 자기주도 수학학습법
1. 자녀의 능력을 믿어라 2. 가로학습으로 수학의 난이도를 스스로 관리하게 하라 3. 구술로 아는 것을 정확히 표현하게 하라 4. 맞은 문제는 정답 풀이로 비교해보고, 틀린 문제는 끝까지 도전하라 5. 예습을 절대 포기하지 마라 6. 아이와 수준 높은 대화를 즐겨라
문의 : 935-9865
홍명신리포터 hmsin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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