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와 박태환에게 운동이 아닌 공부를 시켰다면 어땠을까?’ 최근 주목받고 있는 가드너 박사의 다중지능이론은 이 질문에 해답을 제시한다. 인간에게 존재하는 다양한 잠재력을 지능으로 구분하는 다중지능이론은 언어, 음악, 논리수학, 공간, 운동, 자아성찰, 대인관계 지능 중 누구나 어느 한 방면에 있어서 천재가 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자신의 타고난 능력과 특성을 찾아내는 것이야말로 아이들을 행복하게 교육시킬 수 있는 방법일지 모른다. 이러한 이론과 가치를 바탕으로 모든 아이들에게 잠재된 가능성을 키워주는 어린이집이 있다. 퇴계동 한주 아파트 뒤편에 자리잡은 ‘동심삐아제어린이집’. 그곳에서 꿈과 지혜의 싹을 키워가는 행복한 아이들을 만나고 왔다.
적절한 자극으로 다양한 지능을 발달시킨다!
‘동심삐아제어린이집’의 문을 열자, 한 여자아이가 접시 위 예쁜 샌드위치를 들고 원장실로 달려간다. “원장선생님, 제가 만든 샌드위치예요!” 아이의 얼굴에는 뿌듯함과 행복함이 묻어난다.
매주 화요일은 요리 수업이 있는 날, 요리 수업은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오감을 사용하는 요리 활동은 창의력 계발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시키는데도 큰 역할을 한다. ‘동심삐아제어린이집’은 이렇게 즐거운 경험을 통해 아이들의 다양한 지능을 골고루 자극하고 발달시킨다. 지능 개발에 도움이 되는 하바, 레고 블록, 퍼즐 등으로 구성된 블록 하우스과 유럽창의영재교육 프로그램인 몰펀 수업 역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달시키기 위한 특기 수업. 유아 체육 역시 태권도와 스트레칭을 비롯해 다양한 게임과 놀이를 통해 즐겁게 진행된다. 박혜선 원장은 “놀면서 배운다는 놀이학습의 효과는 정말 놀랍습니다. 흥미를 주고 호기심을 자극하면 아이들은 스스로 익혀간다”며 ‘스스로 깨달아 가는 것’이야말로 삐아제의 핵심이론이기도 하면서 ‘동심삐아제어린이집’의 교육방침이라고 했다.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나갈 아이들에게 마음의 힘을 키워주고 싶어...
박원장은 “요즘 학원에 내몰리는 6,7세 아이들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의욕이 없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비교하기 시작하죠. 하지만 유아기 시기에는 자신이 갖고 있는 실제 능력보다 자신감이 더 중요합니다”라며 ‘안되는구나’하고 좌절감을 느끼기 시작하면 그 아이의 잠재 능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했다. 때문에 ‘동심삐아제어린이집’에서는 ‘아나운서 되어보기’나 ‘연극’ 활동으로 자신감과 발표력을 신장시켜준다. 또, 매주 진행되는 체험이나 견학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자신감을 심어주고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기다린다면 아이들은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다는 것이 박원장의 생각. 유아기는 교육의 시작 시기인 만큼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영어 역시 초등 영어로의 연계까지 고려해 ‘삼성영어’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초등학교를 입학 한 후에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7세반의 경우 한글, 수학도 일정 수준으로 올려놓는다. 박원장은 “인생을 두고 보면 3,4년 밖에 안되는 유아기잖아요. 무엇보다 안정감과 자심감을 갖고 즐겁게 생활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당당히 세상을 달려갈 아이들에게 마음의 힘을 키워주고 싶다고 했다.
문의전화 동심삐아제어린이집 244-7900
현정희 리포터 imhj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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