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트래킹 열풍이 확산되면서 ‘산’에서만 입던 아웃도어 웨어가 ‘도시’로 내려오고 있다. 아웃도어 패션은 평상시 야외 활동이나 운동을 할 때는 물론이고 간편한 외출복으로도 손색이 없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등산복=아저씨’란 고정관념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젠 젊은 사람들도 일상생활에서 아웃도어 의류를 착용하는 것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뛰어난 기능과 패션성을 두루 갖춘 아웃도어 웨어. 한 벌쯤 장만하고 싶은데 고가의 가격이 문제라면 합리적인 가격에 기능성 의류를 판매하는 매장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지난 9월 남원주중학교 옆에 문을 연 등산 아웃도어 ‘로체’, 스키 골프 트레이닝복 ‘포나인’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았다.
●뛰어난 기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
‘로체’, ‘포나인’의 고희란 대표는 얼마 전까지 여성 디자이너 의류 매장을 운영했다고 한다. 우연히 남편 친구가 운영하는 ‘포나인’ 매장에 들렀다가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기능성 의류를 입어보고 오픈을 결심했다고 한다. 현재는 등산 아웃도어 ‘로체’, 스키 골프 보드 트레이닝복 ‘포나인’, MTB 사이클복 ‘글로리아’를 한 곳에 모아 복합매장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로체와 포나인, 글로리아 모두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는 아니에요. 하지만 광고를 많이 하는 대신 제품 가격은 낮추고 기능은 그대로 유지시켜 그 이익을 고객들에게 돌려줍니다.” 고 대표의 이야기 속에서 품질에 대한 그녀의 자신감이 묻어난다.
실제로 ‘포나인’은 10여 년 전부터 일본에 스키복을 수출하던 브랜드로, 좋은 소재와 저렴한 가격으로 일본 내에서 호응이 좋았다고 한다. 그래서 품목을 다양화시켜 우리나라에서도 판매하게 되었다.
매장에서 만난 정지숙(49·단구동) 씨는 “얼마 전 포나인에서 골프점퍼를 단체로 구입했어요. 바느질도 잘 돼 있고 디자인도 예뻐서 평상시에도 자주 입고 다녀요. 모두들 만족스러워 해요”라고 말한다.
●올 겨울 트렌드, 두께와 무게 모두 다운된 ‘다운재킷’
지난 해 ‘미니 빙하기’가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겨울 추위가 매서워지면서 멋과 기능을 겸비한 다운재킷이 필수 패션 상품으로 떠올랐다. 그 흐름은 겨울 추위가 일찍 찾아온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보온성이 뛰어나면서도 가벼워 나이나 성별 구분 없이 누구나 즐겨 입는 다운재킷이 벌써 매장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만약 다운재킷이 뚱뚱해보여서 입기 싫은 사람이 있다면 두툼한 부피감을 줄인 아웃도어 의류에 눈길을 돌려보자. 와인과 그린 등의 화사하고 다양한 색상은 물론이고 라인을 살려주는 재단과 몸을 슬림하게 만들어주는 퀼팅(누빔) 처리로 기존 다운재킷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로체’에서도 얇고 가볍지만 따뜻한 다운재킷을 선보이고 있다. 오리솜털을 90% 함유하고 있는 다양한 색상의 다운재킷이 50% 할인된 가격인 11만9천 원에 판매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합리적 가격의 기능성 의류 알리고 싶어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한 번 매장에 들렀던 손님들이 다시 매장을 찾는 모습을 보면 기쁘다는 고희란 대표는 “대다수의 스포츠 웨어가 기능성이다 보니 가격이 비싸고, 그래서 일반 의류처럼 입을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에요. 하지만 이름난 브랜드만 고집하지 않는다면 저렴한 가격에 기능성 의류를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요”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한다.
오픈 기념 특별 세일
현재 매장에서는 ‘오픈 기념 특별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품목에 따라 50~80% 할인된 가격에 다양한 기능성 의류를 구입할 수 있다.
●바람막이 점퍼, 골프웨어 : 80% 할인
●반코트형 패딩 : 16만 5천원 → 2만 9천원
●트레이닝복 한 벌 : 22만 5천원 → 6만 5천원
●베스트 : 8만 2천원 → 2만 9천원
●다운재킷 : 29만 8천원 → 11만 9천원
문의 : 070-8886-7976
배진희 리포터 july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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