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 차림에 정신없이 뛰어 들어오는 청년. 바로 ‘원주리코더교육연구회’ 강덕환 회장이다. 강덕환(31·판부면) 회장의 시간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 원주리코더교육연구회 회장이며 청소년리코더합주단을 운영하고 있는 강덕환 회장의 본 직업은 교사이기 때문이다.
현재 명륜초등학교 체육전담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강덕환 회장은 2005년 일산초등학교로 첫 발령을 받아 담임을 맡았다. “‘음악 시간에 리코더를 가르쳐야 하는데 좀 더 잘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을 할 때 마침 지인이 ‘원주리코더교육연구회’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때는 단순히 ‘내가 배워 우리 반 아이들을 잘 가르쳐 주자’라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습니다”라고 한다.
학생들을 위해 시작한 리코더가 강덕환 회장에게는 또 다른 삶을 선택하도록 했다. 바로 리코더의 매력에 빠진 것이다. “흔히 리코더라고 하면 학교에서 학생들이 부는 플라스틱 리코더를 상상하는데 실제는 목관 악기입니다. 리코더를 연주하다 보면 상상 이상의 아름다운 소리가 나죠. 손끝에서 나오는 소리의 매력은 직접 연주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라고 한다.
지금은 그 누구보다 리코더 홍보에 앞장서고 있는 강덕환 회장은 “학생, 교사, 일반인 상관 없이 누구나 리코더 하나로 소통의 길을 열어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한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