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매력이 물씬 풍기는 도예공방 나들이

지역내일 2010-10-29

“깊어가는 가을, 도자기에 빚어 넣다”

 도자기의 매력은 접해본 사람만이 안다. 소박하지만 정감 있고, 뜨거운 가마 속에서 오랜 시간을 견뎌내 탄생되는 도자기는 만든 이의 숨결이 느껴지는 예술품이다.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내 손으로 직접 빚고 그림을 그려 넣으면 그것이 나만의 도자기이자 예술품이다. 정성과 개성으로 빚어진 ‘나만의 도자기’에 이 가을을 새겨넣어보자.  

***꽃구름
 도자기 장신구, 인테리어 조명, 생활자기 등 다양한 도자기 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꽃구름 도예공방은 강혜숙 작가가 운영하고 있다. 도자기 핸드프린팅 작업부터 직접 빚고 만들어보는 수작업도 가능하다. 공방 정규수업은 매주 수요일 열리며 1회 2만원(재료비, 소성료 별도)이다. 식기세트를 만들 경우 테이블웨어 디자인까지 할 수 있도록 가르칠 정도로 수업내용이 풍성하고 알차다. 꽃구름에서는 어린이 도예교실도 운영 중이다. 단순한 도자기 제작이 아니라,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한국화나 민화 등 미술 교육을 접목한 도자기 공예 수업이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 도예강좌는 매주 화요일 진행되며, 수강료는 1회 1만5,000원이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오는 11월에는 ‘크리스마스 식기세트 만들기’(성인)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어린이) 등의 테마 도예 강좌가 진행될 예정으로, 현재 접수 중이다. 꽃구름에서는 돌 기념품 등 축하답례품을 직접 만들 수도 있다. 꽃구름 도예공방은 오는 14일까지 아람누리에서 열리는 고양아트마켓에도 참여 중이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456-2
문의: 031-903-1880

***테라
 “현대 사회의 생활방식에 도자기도 어우러져야 한다. 테라 도예공방을 운영하는 최대규 도예 작가의 말이다. 작가의 신념답게 이곳에서는 개인의 개성을 한껏 살리면서도 라이프스타일과 조화를 이루는 생활자기를 직접 제작할 수 있다. 코일링, 핀칭 기법 등을 이용해 자기를 제작해보는 수작업과 직접 물레를 돌려 만드는 흙 작업 모두 가능하다.
 매주 수요일, 금요일 오전 10시에 도예교실이 열리며 비용은 15만원이다.(재료비 포함) 컵, 그릇 등 생활자기 제작이 주를 이루며, 작품 제작에 한계가 있는 물레작업보다 수작업 위주의 작품 제작이 더 많다고 한다. 테라공방에서는 생활 도자기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공예 갤러리 ‘수어재’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찾는 재미가 더한다. 최대규 작가는 주로 환경과 인간을 생각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Ecology-유기체의 생존에 대해’ 라는 주제로 단체 전시회에 참여한 바 있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1동 892-13
문의: 031-906-0131

***도자기가 있는 작업실
 취미 생활로 도자기를 배웠다가 그 매력에 빠져들어 공방까지 오픈하게 됐다는 박덕순 작가의 작업실이다. 공방 수업은 손작업반과 물레반으로 나뉘며 수업료는 각각 7만원, 10만원이다. 단 재료비는 별도이다. 5,000원 정도의 흙 한 덩어리면 도자기 컵을 여러 개 만들 수 있다고 하니 재료비에 대한 부담은 덜어도 된다. 보통 일주일에 두 번 수업이 진행되는데, 편한 시간에 공방에 방문해 원하는 만큼 작업을 할 수 있다. 정규적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도예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개인이나 단체 수업 모두 가능하다. 
 보통 그릇, 컵, 쟁반 등 생활자기를 만들게 된다. 이곳에서는 식기세트, 머그컵, 인테리어 장식 도자기 등 다양한 작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구성 제품이나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시중 도자기 제품보다는 저렴하다. “도예를 접하면서 잡념을 떨치게 되고, 성취감을 느끼게 됐다”는 박덕순 작가는 다양한 기법으로 무궁무진한 창작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는 게 도예의 매력이라고 전했다.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2290-3 지하 1층
문의: 010-7146-0723

***그릇과 나무
 한적한 골목길에 위치한 ‘그릇과 나무’공방. 아담하지만 이름에서 오는 느낌만큼이나 편안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공방이다. 공방 곳곳에 알록달록 예쁜 색감을 자랑하는 핸드페인팅 작품들이 전시돼 있어 둘러보는 재미도 더한 곳이다. 디자인 그래픽을 전공했지만 어느 순간 도자기의 매력을 접하면서 지금의 공간까지 마련하게 됐다는 이수진 씨가 운영하고 있다. 기본적인 도자기 핸드페인팅을 비롯해 흙 작업을 이용한 도자기 빚기도 가능하다.
 핸드페인팅 초급반은 16개의 디자인 작품에 20만원, 중급반은 20작품에 30만원, 고급반은 4작품+창작 2작품에 16만원이다. 초급반을 수료하면 작품을 다른 이에게 선물을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실력을 갖출 수 있다고 한다.
 흙 작업은 만드는 작품 수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지만 월 10만원이면 4작품 정도 제작 가능하다. 1인당 1만원으로 일일 체험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월, 수, 금요일 공방 이용이 가능하며 원하는 시간대에 방문하면 된다. 태어난 아기를 위한 기념품으로 좋을 도자기 핸드 스템핑 제작도 가능하다. 현재 수강료 20%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1297-5 (숲속마을 2단지 정문 앞)
문의: 031-909-1155

***도예촌
 민속집에 온 듯한 분위기가 이색적인 공방이다. 넓은 작업실엔 제작된 각종 도자기류가 전시돼 있고, 한 쪽에는 커다란 가마가 놓여있어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는 취미 도예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도예반이 개설돼 있다. 
 주물럭성형(Pinching), 흙가래 성형(Coiling), 속파기성형(Digging) 등을 배우는 기초반, 물레성형(Wheel Throwing), 복합성형을 배우는 기본반, 고급 물레성형, 물레조형 등의 수업이 이뤄지는 고급반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도예공방에서는 생활자기 제작이 주를 이루지만 이곳에서는 옹기반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 다양한 옹기기법을 배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평일 수업은 오전반(주1회,7만원), 오후반(주1회,8만원), 종일반(주1회,12만원), 야간반(주2회, 10만원)으로 진행되며 주말반(주2회, 10만원)도 운영하고 있다. 수강료에는 소성료를 제외한 재료비가 포함된다. 대학편입을 위한 수업도 진행되고 있다. 도예촌에서는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 어린이 도예체험 교실을 연다. 체험료는 1만 원 선이다.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2268-2 지하
문의: 031-913-9231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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