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정동에 사는 김영하(42)씨는 어느 날 우연히 가슴에서 작은 멍울을 발견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왠지 찜찜한 마음에 곧 전문 병원을 찾아 검진을 했다. 그 결과 발견된 것은 유방암 0기. 다행히 초기에 발견되었고 다발성 병변이 아니라 몇 번의 항암처치로 어려움 없이 치료할 수 있었다. “만약 그때 멍울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발견했다 하더라도 그냥 지나쳤더라면 지금쯤 아예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었겠지요. 직접 겪고 보니 유방암은 자가 검진으로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김 씨는 이제 치료를 끝내고 재발을 막기 위해 조심하고 있다.
유방암 발병률,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10월은 ‘핑크리본’으로 대표되는 유방암 예방의 달이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중에서 갑상샘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발병 연령도 20대로 점차 낮아진다는데 주목해야 한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김성용 교수는 “한국유방암학회에서는 1996년부터 2년마다 학회회원들을 대상으로 전국 유방암 환자 데이타를 수집하여 발표하고 있다”면서 “이를 보면 1996년부터 2008년까지 유방암 환자의 절대 발병건수는 1996년 약 4000명에서 2008년에는 약 1만2000명으로 약 3배 정도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충무병원 유방갑상선센터 유진우 소장은 “발병률만 보자면 여성에게 있어 갑상선 질환의 빈도가 높은 만큼 현재 갑상선암의 발병률 보고가 높다”며 “하지만 암의 중한 정도는 유방암을 따를 수 없기에 여성암의 중요성은 유방암에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유방암은 매년 증가 추세”라며 “사회가 발달할수록, 서구화 생활과 식습관이 보편화 될수록 유방암의 발병률은 높아간다”고 덧붙인다.
유방암의 원인? “뚜렷이 지적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유방암의 원인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유방암의 원인으로 이야기되는 것은 여성호르몬. 하지만 이는 유방암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100배 이상 많이 발병한다는 것으로 역추적한 추측일 뿐이다. 그 정확한 원인 및 기전은?아직 밝혀진 바?없어 현재 이 부분의 연구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중점 사안이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는 유방암의 원인을 과도한 여성 호르몬으로 보고 있어 환경호르몬이나 식습관?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파악한다”며 “물론 유전성 유방암도 통계적으로 약 10~15% 정도 존재한다”고 이야기한다. 유 소장 역시 “유방암 발병에는 많은 원인이 있는데 이 말은 뚜렷한 원인을 분명히 말하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며 “우리 생활에서 여성 호르몬 작용을 과도하게?받을 수 있는?원인들로 인스턴트식품, 비만, 외부 여성 호르몬 투여를 들 수 있고 스트레스와 극히 일부분이지만 가족력, 생활 습관(흡연, 음주 등)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최근, 유방보존술로 치료 부담 줄어
여성들은 유방암이 발병하면 건강과 신체 두 부분을 모두 고민한다. 자칫 절제술로 이어지면 그 이후 따르는 심리적인 위축이 크기 때문. 하지만 최근에는 유방보존술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한선욱 교수는 “과거에는 유방암으로 진단되면 무조건 유방전절제술을 시행했는데 최근에는 유방전절제술과 항암치료를 병행하는 것과 유방보존술과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동일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유방보존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때 수술 여부가 암의 진행 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의의 의견. 충무병원 유방갑상선센터 유진우 소장은 “절제수술이 유방암 병기와는 관계없이 초기인 0기 유방암에도 시행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것은 질병의 특징상 다발성 병변이 있는 경우, 특히 절제로 완치가 가능한 경우에는 0기에도 절제술을 진행하기 때문으로 환자마다 상황이 달라 상황에 맞는 가장 적절한 처치를 하게 된다”고 말한다.
유방암 예방, 자가검진이 가장 좋은 방법
어느 병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유방암 역시 가장 필요한 것은 예방과 조기발견이다. 이때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만큼 예방보다 조기발견의 중요성이 더 크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김성용 교수는 “매달 자가검진을 하고 35세 이후부터는 유방암을 전공한 외과의사로부터 1년 단위로 정기적인 유방암검진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유진우 소장은 “상식적인 이야기가 오히려 해답”이라며 “규칙적이고 스트레스에서 해방된 균형 있는 삶과 지역에서 나는 제철음식 먹거리를 섭취하며 우리 몸의 면역력이 좋아지면 암에 걸릴 확률도 적어진다”고 조언한다.
도움말 : 순천향대 천안병원 김성용 교수. 한선욱 교수. 충무병원 유방갑상선센터 유진우 소장.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 이미지 하나만 넣어주세요.
* 아래 두 개는 박스로 따로 뽑아주세요.
■ 지역에서 마련되는 유방암 예방의 달 행사
? 순천향대 천안병원 - 핑크리본 행사는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전국 50개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한국유방암학회 주관 행사다. 올해는 1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는 다음달 12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약 2시간 정도 강좌를 진행한다.
강좌는 핑크리본 캠페인 소개 동영상과 의료기관 소개에 이어 교수진들의 유방암 및 유방건강상식에 대한 강좌 및 토론, 유방자가검진에 대한 강좌 및 토론 등이 마련된다. 장소는 순천향대학 천안병원 별관 지하 강의실로 참가자들에게는 유방암에 관한 소책자 및 선물증정이 있을 예정이다.(문의 : 041-570-2143)
? 충무병원 - 충무병원은 한국유방암학회, 한국유방건강재단과 합동으로 유방암 예방의 달 행사, “한국 유방건강재단 핑크리본 캠페인 10주년 기념 핑크투어(대국민 건강강좌)”를 준비한다. 행사는 오는 28일 10시 30분~오후 1시에 야우리 멀티플렉스 5층에서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충무병원 유방갑상선 센터 류진우 소장의?건강강좌에 이어 무료영화관람(‘하비의 마지막 로맨스’)이 이어진다. (041-570-7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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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방암 자가검진 요령
1. 상의를 벗고 거울 앞에 서서 양쪽 유벙의 전체적인 모양, 피부상태를 관찰한다.
2. 검사하려는 쪽의 어깨 밑에 베개나 수건을 접어 받치고 누워 한쪽 팔을 올린 상태에서 쇄골 위아래와 겨드랑이에 몽우리가 만져지는지 확인한다.
3. 같은 자세에서 쵀골 아래에서부터 시작해 세 손가락(2, 3, 4번 손가락) 끝마디 면으로 유방을 지그시 눌러가며 3회 정도 둥글리면서 검진한다. 이후 유방 전체를 샅샅이 만져본다.
4. 자가검진은 폐경 전 여성의 경우 생리가 끝나고 4~5일 후, 폐경 후 여성은 매달 일정한 날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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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발병률,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10월은 ‘핑크리본’으로 대표되는 유방암 예방의 달이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중에서 갑상샘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발병 연령도 20대로 점차 낮아진다는데 주목해야 한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김성용 교수는 “한국유방암학회에서는 1996년부터 2년마다 학회회원들을 대상으로 전국 유방암 환자 데이타를 수집하여 발표하고 있다”면서 “이를 보면 1996년부터 2008년까지 유방암 환자의 절대 발병건수는 1996년 약 4000명에서 2008년에는 약 1만2000명으로 약 3배 정도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충무병원 유방갑상선센터 유진우 소장은 “발병률만 보자면 여성에게 있어 갑상선 질환의 빈도가 높은 만큼 현재 갑상선암의 발병률 보고가 높다”며 “하지만 암의 중한 정도는 유방암을 따를 수 없기에 여성암의 중요성은 유방암에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유방암은 매년 증가 추세”라며 “사회가 발달할수록, 서구화 생활과 식습관이 보편화 될수록 유방암의 발병률은 높아간다”고 덧붙인다.
유방암의 원인? “뚜렷이 지적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유방암의 원인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유방암의 원인으로 이야기되는 것은 여성호르몬. 하지만 이는 유방암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100배 이상 많이 발병한다는 것으로 역추적한 추측일 뿐이다. 그 정확한 원인 및 기전은?아직 밝혀진 바?없어 현재 이 부분의 연구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중점 사안이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는 유방암의 원인을 과도한 여성 호르몬으로 보고 있어 환경호르몬이나 식습관?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파악한다”며 “물론 유전성 유방암도 통계적으로 약 10~15% 정도 존재한다”고 이야기한다. 유 소장 역시 “유방암 발병에는 많은 원인이 있는데 이 말은 뚜렷한 원인을 분명히 말하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며 “우리 생활에서 여성 호르몬 작용을 과도하게?받을 수 있는?원인들로 인스턴트식품, 비만, 외부 여성 호르몬 투여를 들 수 있고 스트레스와 극히 일부분이지만 가족력, 생활 습관(흡연, 음주 등)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최근, 유방보존술로 치료 부담 줄어
여성들은 유방암이 발병하면 건강과 신체 두 부분을 모두 고민한다. 자칫 절제술로 이어지면 그 이후 따르는 심리적인 위축이 크기 때문. 하지만 최근에는 유방보존술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한선욱 교수는 “과거에는 유방암으로 진단되면 무조건 유방전절제술을 시행했는데 최근에는 유방전절제술과 항암치료를 병행하는 것과 유방보존술과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동일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유방보존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때 수술 여부가 암의 진행 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의의 의견. 충무병원 유방갑상선센터 유진우 소장은 “절제수술이 유방암 병기와는 관계없이 초기인 0기 유방암에도 시행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것은 질병의 특징상 다발성 병변이 있는 경우, 특히 절제로 완치가 가능한 경우에는 0기에도 절제술을 진행하기 때문으로 환자마다 상황이 달라 상황에 맞는 가장 적절한 처치를 하게 된다”고 말한다.
유방암 예방, 자가검진이 가장 좋은 방법
어느 병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유방암 역시 가장 필요한 것은 예방과 조기발견이다. 이때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만큼 예방보다 조기발견의 중요성이 더 크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김성용 교수는 “매달 자가검진을 하고 35세 이후부터는 유방암을 전공한 외과의사로부터 1년 단위로 정기적인 유방암검진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유진우 소장은 “상식적인 이야기가 오히려 해답”이라며 “규칙적이고 스트레스에서 해방된 균형 있는 삶과 지역에서 나는 제철음식 먹거리를 섭취하며 우리 몸의 면역력이 좋아지면 암에 걸릴 확률도 적어진다”고 조언한다.
도움말 : 순천향대 천안병원 김성용 교수. 한선욱 교수. 충무병원 유방갑상선센터 유진우 소장.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 이미지 하나만 넣어주세요.
* 아래 두 개는 박스로 따로 뽑아주세요.
■ 지역에서 마련되는 유방암 예방의 달 행사
? 순천향대 천안병원 - 핑크리본 행사는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전국 50개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한국유방암학회 주관 행사다. 올해는 1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는 다음달 12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약 2시간 정도 강좌를 진행한다.
강좌는 핑크리본 캠페인 소개 동영상과 의료기관 소개에 이어 교수진들의 유방암 및 유방건강상식에 대한 강좌 및 토론, 유방자가검진에 대한 강좌 및 토론 등이 마련된다. 장소는 순천향대학 천안병원 별관 지하 강의실로 참가자들에게는 유방암에 관한 소책자 및 선물증정이 있을 예정이다.(문의 : 041-570-2143)
? 충무병원 - 충무병원은 한국유방암학회, 한국유방건강재단과 합동으로 유방암 예방의 달 행사, “한국 유방건강재단 핑크리본 캠페인 10주년 기념 핑크투어(대국민 건강강좌)”를 준비한다. 행사는 오는 28일 10시 30분~오후 1시에 야우리 멀티플렉스 5층에서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충무병원 유방갑상선 센터 류진우 소장의?건강강좌에 이어 무료영화관람(‘하비의 마지막 로맨스’)이 이어진다. (041-570-7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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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방암 자가검진 요령
1. 상의를 벗고 거울 앞에 서서 양쪽 유벙의 전체적인 모양, 피부상태를 관찰한다.
2. 검사하려는 쪽의 어깨 밑에 베개나 수건을 접어 받치고 누워 한쪽 팔을 올린 상태에서 쇄골 위아래와 겨드랑이에 몽우리가 만져지는지 확인한다.
3. 같은 자세에서 쵀골 아래에서부터 시작해 세 손가락(2, 3, 4번 손가락) 끝마디 면으로 유방을 지그시 눌러가며 3회 정도 둥글리면서 검진한다. 이후 유방 전체를 샅샅이 만져본다.
4. 자가검진은 폐경 전 여성의 경우 생리가 끝나고 4~5일 후, 폐경 후 여성은 매달 일정한 날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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