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체질과 관련 없이 두통 복통 간염 위염 등 모든 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다만 같은 병이라도 체질마다 그 병리가 달라서 체질론에서는 치료법과 섭생법을 각 체질별로 다르게 합니다. 이유는 각 체질의 장기들의 강약 배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체질적 특이성으로 인해서 특정한 체질에 유독 잘 나타나는 병이 있습니다. 그러한 병을 보고 체질을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첫째, 피부의 불치병으로 알려져 있는 아토피성 피부염(Atopic Dermatitis)은 다른 체질에는 거의 없고 금양 체질에만 있는 병입니다. 금양 체질이라고 해서 누구나가 다 걸리는 것이 아니고 금양 체질이면서 어려서부터 육식을 좋아하는 사람만이 걸리는 병입니다.
따라서 이 병을 고치는 방법은 현재로는 없으며 다만 육식을 완전히 끊음으로서만 고쳐집니다. 따라서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는 사람은 자기가 금양 체질임을 자가 판별할 수 있습니다.
둘째, 진행성 근위축증(Progressive Muscular Atropy)의 한 형태로 오른쪽 다리에서 시작하여 상향하는 병으로 감각도 있고 마비도 아니면서 근육 위축과 무력 때문에 보행이 어려워지는 불치병을 들 수 있습니다.
이 병은 금음 체질이 육식을 과하게 했거나 녹용 든 한약을 썼거나 심한 폭노(화냄) 끝에 시작되거나 하는 병입니다.
셋째, 상습성 변비를 들 수 있습니다. 건강하면서 대개 3일 이상 동안 대변을 보지 않아도 불편이 없고 평생 설사를 모르고 사는 통 변상태를 가진 사람이 있는데 이는 수양체질에만 있는 정상 상태로 다른 체질에게는 이해가 안 되는 중상입니다.
이 경우 병으로 취급해서는 안 되며 매일 통변하려고 노력할 때 되려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수양 체질에게만 있는 또 다른 병으로 어려서 학교 조례 시간에 운동장에 모였을 때 겨드랑이에서 약간의 땀이 나면서 쓰러지는 일사병 증세를 보이는 아이들은 대부분 수양 체질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병이 아니며 땀을 흘리면 좋지 않은 수양 체질에서 나타나는 체질적인 증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를 만듭니다. 건강과 불(不)건강은 그것의 결과입니다.
간디한의원 나재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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