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부산비엔날레가 현대미술의 대중화를 위해 준비한 '' 현대미술강의(Art Story)''가 미술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어려운 현대미술의 세계를 쉬운 언어로 전달, 비전문가들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강의로 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기 때문.
''Art Story''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현대미술강의는 2010부산비엔날레에서 처음 시도한 교육프로그램. 다소 난해한 비엔날레의 전시특성을 고려, 현대미술과 비엔날레에 대한 일반관람객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첫 강의는 지난 2일 경희대학교 이태호 교수의 ''공공미술의 현재와 전망''에서 시작했다. 이어 9일 박만우 교수가 ''비디오 설치미술의 시학과 미학''을 주제로 관람객과의 만남을 시도했다. 이태호 교수는 공공미술의 정의를 공공의 장소에 설치된 미술작품이 아니라 공동체의 관심에 참여하고 반응하는 예술작품으로 규정하고, 그동안 시행된 우리 주변의 공공미술에 대한 반성과 함께 공공미술이 잘 적용된 사례를 통해 미래의 공공미술의 대안을 제시했다. 두 번째 강연자인 박만우 교수는 동시대 미술 작가들의 필수적인 매체가 된 비디오의 발전과정과 지금의 위상을 설명하고, 비디오 설치미술의 기술적인 부분을 소개하면서 오늘날 작가들은 비디오 설치미술의 시학과 미학에 대해 진지한 연구와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번째 강의는 지난 16일 열렸다. 2004부산비엔날레 현대미술전 전시감독을 역임한 국민대학교 최태만 교수가 강연자로 나섰다. 최태만 교수는 ''21세기 미술에서 리얼리즘은 여전히 유효한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관람객들과의 소통을 시도했다. 이 자리에서는 추상과 개념미술 등 난해한 현대미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남은 ''아트 스토리'' 일정은 ▷23일 ''현대미술의 흐름''(류병학 독립큐레이터) ▷30일 ''미술작품 속에 숨겨진 부분''(김원방 홍익대 교수)이다. 참가비 무료. (503-657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