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대해부 ③자전거 타는 요령 & 자전거도로

지역내일 2010-10-18

가을은 자전거타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길가로 늘어선 풍성한 가을풍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고 바람조차 달기만 하다. 올 가을엔 잘 닦여진 자전거도로를 따라 안전하고 즐겁게 자전거타기에 도전해 보자.


▶자전거 타는 요령
일단 자전거를 몸에 맞게 조절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장은 자전거 옆에 똑바로 섰을 때 골반 높이가 적당하다. 페달을 밟았을 때 다리가 일직선으로 완전히 펴질 정도가 돼야 무릎에 무리가 오지 않는다.


핸들 높이는 안장과 평행하게 한다. 안장에 앉아 핸들을 잡으면 몸이 45도 각도를 이뤄야 한다. 핸들은 어깨 넓이로 가볍게 쥔다. 또 검지와 중지를 브레이크 위에 얹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핸들을 감싼다.
특히 초보자는 앞쪽 크랭크(기어)를 2단(중간)에 뒤쪽 스프라켓은 4~5단에 놓고 타면 된다.
언덕을 오를 땐 스프라켓을 2~3단으로 낮추면 힘이 덜 든다.  또한 기어 변속은 자전거가 달리는 도중에 해야 한다. 페달이 멈춘 상태에서 무리하게 기어를 변속하면 체인이 빠져버릴 수도 있다.
멈출 때에는 뒷바퀴 브레이크를 먼저, 앞바퀴 브레이크를 나중에 잡는다. 뒷브레이크는 속도를 낮추고 앞브레이크는 제동을 건다. 양쪽 브레이크가 각각 어떤 바퀴와 연결되는지 파악해 바른 제동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앞브레이크로 급정거할 경우엔 자전거가 전복돼 대형사고로 연결될 수 있다.


자전거 전용도로
중구 자전거도로 = 중구 약사천에 자전거를 함께 탈 수 있는 산책로가  있다. 약사천 산책로 및 자전거 겸용도로는 중구 남외동 번영로~반구동 동천합류점까지 약 1.165m 길이로 안전하고 쾌적한 주변환경을 자랑한다.


산책과 달리기 등에 안전할 수 있도록 바닥을 탄성포장재로 만들었으며 산책로를 따라 하천을 가로지르는 나무다리 4개와 돌로 만든 쉼터 4곳도 함께 설치했다.


특히 중구는 산책로 조성과 함께 하천 바닥의 퇴적물을 걷어내는 등 하천정화사업도 병행해 다리위에서 육안으로 약사천에서 서식하는 붕어 떼를 볼 수 있다.


또 중구 쪽의 태화강 태화교∼동천강 내황교, 남구 쪽의 태화강변 십리대밭교∼명촌교에 이르는 산책로 총연장 8천840m, 자전거도로 총연장 7천980m를 각각 정비하면서 연결했다.
이에 따라 중구 남외동과 동동, 반구동, 북구 진장동 일대 주민들이 동천강변을 따라서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태화강변으로 쉽게 오갈 수 있게 됐다.


태화강 본류와 동천강, 약사천, 척과천 등 중구를 흐르는 4개 하천변 13.9㎞ 길이의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연결되어 있다. 또 태화교~다운척과교 5.3㎞ 구간과 동천강 삼일교~내황교 3.66㎞와 약사천~동천강 1.2㎞는태화교~내황교 3.75㎞ 구간 등이 자전거도로로 새롭게 탈바꿈 됐다.


중구는 자전거도로로 다운동에서 현대자동차까지 자전거로 출퇴근이 가능하고 쇼핑 중심지인 중앙동 아케이드 거리까지 접근성이 높아져 지역민의 삶이 크게 편리지고 있다.


북구 저전거도로


지난 2006년 7월, 자연이 숨쉬는 도로로 유일하게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은 바 있는 약수자전거도로.


△기적의 도서관∼약수초등학교(2.2km) △약수초등학교∼홈에버(4.75km) △홈에버∼농소운동장(7.87km)에 설치된 자전거도로는 건강을 책임지는 조깅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것.
자전거 전용도로답게 바닥은 우레탄 등의 포장재료를 이용해 안전한 자전거 주행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또 쉼터에는 자전거 거치대를 마련해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에도 신경 쓰고 있다.
또 이색적인 자전거전용다리가 동천과 약수천의 합류지점에 설치돼 이미 이곳 주민들에게는 약수자전거 도로의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다리는 길이 35m, 폭 4m의 자전거 전용다리로 자전거를 타고 다리를 지나가는 이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평범한 아치교 형태를 벗어나 다리 전체가 위아래로 굴곡지게 만들어져 있다.
지난 2006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공모전에 선정된 이후 해마다 확장시켜 지금은 동천강변을 따라 양쪽 갈래로 20여 km에 달할 정도로 길어졌다. 도로 한 쪽으로는 동천강이 여유롭게 흐르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쪽에서는 황금물결로 여물어 가고 있는 벼가 가을 정취를 듬뿍 안겨주고 있다.
자전거도로 중간쯤에는 쉼터도 마련돼 있다. 정자 외에도 간단한 운동기구도 설치돼 있어, 자전거를 타는 일이 지겹거나 걷는 일이 힘들어 질 때면 지친 몸을 쉬어가기에 충분하다.


북구 중산동 기적의 도서관에서 시작해 농소 운동장까지 동천강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전용 도로다. 길이만 왕복 20km를 훨씬 넘을 정도로 자전거를 타고 자연을 만끽하며 내달리기에는 더없이 좋은 장소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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