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에겐 정력에, 여성에겐 피부미용에 좋다는 굴. 생으로 먹으면 굴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고 국밥으로 먹으면 또 시원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명촌동에 위치한 ‘풍경채’는 굴국밥 전문점으로서 질퍽한 술자리 모임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렇다보니 남성들에겐 더더욱 관심이 높은 집이다.
제법 기온이 내려가는 요즘, 뜨끈한 굴국밥 한 그릇이면 피곤함도, 서늘함도 잊을 수 있을 것 같다. 바글바글 끓는 뚝배기 안에는 신선한 굴이 오그라들고 미역, 대파, 깍둑썰기 한 두부도 시원한 맛을 내는데 한 몫 한다. 그리고 새파란 부추 살짝 고명으로 얹고, 마지막으로 날계란 깨뜨려 노랗게 익는 모습이 먹음직스럽다.
이집은 통영에서 매일 오전에 택배로 수급해오는 신선한 굴로 국밥을 만든다. 그래서 굴을 먹어보면 아주 탱글거린다. 그리고 국물은 여느 집보다 개운하고 매콤하다. 다시마, 멸치 등 다양한 재료로 육수를 낸다는데, 아주 진하고 깊은 맛이다. 이 맛은 소주, 막걸리 안주로도 제격이다. 그래서인지 이집에서 모임을 갖는 남녀 비율은 비슷하다. 점심에는 비교적 여성들 계모임, 저녁엔 남성들 회식자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다음으로 굴해물파전도 먹어봄직하다. 쪽파는 기본이요 굴, 오징어, 새우 등 해물을 함께 넣어 전을 부치는데 위에 계란도 하나 터뜨려 노릿한 게 보기에도 맛깔스럽다. 내놓을 때는 접시가 아닌, 철판에 올려 나오므로 갓구운 맛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따끈하게 먹을 수 있다.
굴국밥이든 파전이든 막걸리와는 아주 잘 어울리는 메뉴라서 깊어가는 가을날 모임하기에는 딱이다.
위치 : 명촌동 다이아몬드사우나 뒤편
영업시간 : 오전 8시~오후 11시
메뉴 : 굴국밥, 굴해물파전, 막걸리
문의 : 289-5933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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