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입주할 계획을 갖고 있었던 대기업 계열사가 대전에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대전시는 1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웅진에너지㈜와 대덕특구 입주를 위한 투자협약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웅진에너지는 현재 대덕테크노밸리 내에 태양광 잉곳(태양전지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녹여 결정으로 만든 것)과 웨이퍼(반도체를 만드는 토대가 되는 얇은 판) 등을 생산하는 1·2공장을 운영 중이며 태양광 발전용 3공장을 대덕테크노밸리내 나노팹 예정용지에 짓게 된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협약식에서 “웅진에너지가 대전에 3공장을 추가로 세움으로써 대덕특구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단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세종시 수정안이 폐기되면서 대체용지를 물색 중인 기업들에게 과학연구기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대덕특구가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말했다.
웅진에너지가 입주하는 대덕테크노밸리는 유성구 용산·관평·탑립·송강동 일원 427만㎡ 부지에 총사업비 1조2300억원을 투입해 2001년 10월 착공, 지난해 12월 준공한 국가산업단지로 입주 연구소나 기업에 대해 법인·소득세 3년간 면제, 취·등록세 면제, 재산세 7년간 면제 등의 혜택을 준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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