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도 전문의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양방이 인턴과 레지던트과정을 거쳐 전문의를 취득하는 것처럼 한방도 같은 제도가 있다. 경희의료원이나 자생한방병원 등 정해진 한방전문병원에서 일반수련의, 전문수련의 과정을 거치고 시험을 치르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다.
그러나 전체 한의사의 20% 정도만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측면도 있다.
반구동에 위치한 맑은 수 한의원 김정근 원장은 제주한방병원, 동인한방병원, 대전대한방병원 등에서 오랜 기간 비만과 중풍을 포함한 내과분야에서 다양한 임상경험을 쌓은 ''한의사 전문의''다.
양방과 한방 협진 경험 많아
한의사 전문의는 수련기간 동안 해당 과와 관련된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해당 분야 환자들을 집중적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접해볼 수 있다. 김 원장은 "양방과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의사와 한의사, 양방과 한방이 상호보완을 경험해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떠올린다.
특히 김 원장은 그 기간 동안 개원의라면 쉽게 접할 수 없었을 수많은 사례별 임상경험을 쌓았다. 뿐만 아니라 7편의 관련 논문을 발표할 정도로 연구 활동도 활발히 해 한의학 내과분야에서 인정받는 실력을 갖췄다.
이론과 실제를 두루두루 섭렵한 김 원장은 이제 맑은 수 한의원에서 터를 닦아 울산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 낼 계획이다.
진료 원칙 확고해
최근에 밝은 수 한의원을 찾는 환자 중에는 젊은 중장년층이 많다. 김 원장은 "울산은 타 도시와 달리 젊은 근골격계 환자가 많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단순히 어디가 안 좋다기보다 기력이 떨어지거나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서 전체적으로 몸의 순환이 문제가 되는 일이 많다"고 전한다.
그래서 환자들 스스로 ''보약''을 요청하는 일도 잦다고. 그런데 김 원장은 굳이 약을 권하지 않는다. 김 원장은 "몇 년 혹은 몇 달 동안 누적된 피로가 단 보약 몇 재로 해결되진 않는다"고 설명한다.
그렇지만 김 원장은 "한약이 어떤 상황이든 필요치 않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그 효용성이 크지 않다. 굳이 보약으로 효과를 보려면 아주 오랜 기간 복용해야하고 그에 따른 비용도 만만찮다"며 "특히 요즘 안 먹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 건강기능식품도 ''먹고 있으니 좀 낫게지''라는 안도감을 따진다면 모를까 효과는 보기 힘들다"고 강조한다.
굳이 보약이 아닌 다른 방법이 있다면 그것이 답이라는데 김 원장의 다년간 노하우가 여기서 빛을 발한다.
주부와 교대근무자에 효과 만점 대보환
맑은 수 한의원에서는 보혈(補血)이나 보기(補氣), 질병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우선 ''대보환''을 권한다. 대보환은 혈을 보하고 기를 북돋아 목적으로 몸의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오장육부의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성분이 일체의 첨가물이 포함되지 않은 24가지 생약성분 그대로라 믿을 수 있다. 또 밝은 수 한의원의 약재 선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가장 최고급 약재만 엄선한다. 씻고 말리고 분쇄하고 조제하기까지 기간이 상당한데 대신 보혈과 보기 성분을 신중하게 배합하기 때문에 복용 후 효과를 보기까지 기간이 빠르다.
김 원장은 "대보환은 빠른 경우 3일 정도면 몸으로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늦어도 10일 정도면 약효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이곳 한의원에서는 크게 심각한 질병이 아닐 경우 우선 5~10일정도 대보환으로 경과를 지켜본 후 약을 결정한다.
대보환은 체질에 크게 상관없이 잔병치레가 잦거나 어떤 질병의 회복기간에 있는 사람, 기운이 없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수험생에게 좋다. 특히 육아나 교대근무로 생활패턴이 불규칙한 사람에게 효과가 빠르다. 김 원장은 "대보환은 앉아서 일하는 사람보다 움직임이 많은 사람에게 더 좋다"고 덧붙인다.
혹시 채소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거나 신물이 자주 넘어온다면 발효과정을 거친 대보환이 좋다.
한편, 맑은 수 한의원의 열흘 정도면 다이어트 성패가 판가름 나는 프로그램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도움말: 맑은 수 한의원 김정근 원장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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