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영재교육원 선발 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을 시작으로 영재선발이 내년 1월까지 진행된다. 올해 영재교육원의 흥미로운 변화는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은 지필고사가 폐지된 것.
대구경북의 경우 금오공대를 제외한 경북대 안동대 대구교대가 추천을 통한 방식을 취한 후 평가가 이루어진다. 기존 선행위주의 학습에서 생각하는 힘을 평가하는 영재성 검사가 합격의 당락을 결정짓는다고 봐야할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수학교육 과정의 변화와 영재교육원 영재성 검사 등에 대해 구미 형곡동 맵수학학원 김동일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
영재성 검사의 요구
영재성 검사에선 창의성을 요구하는 문제, 실생활에서 불편한 점을 개선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수학창의성’이란 수학적 문제 상황에서 기존의 지식과 경험 등을 바탕으로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주어진 문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분석하여 문제의 요소들이나 수학적 아이디어 등을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하여 가치 있는 산출물이나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이런 학습을 영재교육원에 국한시키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는 특정 그룹을 위한 수업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 학습전반에 필요한 창의성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수학 창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수학교구를 활용해 원리와 탐구를 하고 다양한 풀이과정에 대해 토론하는 수업을 접하면 수학에 대한 흥미가 더 좋아질 수 있다.
6세부터 13세까지의 수학을 전문으로 교육하는 구미 맵수학학원 김동일 원장은 “창의성 수학은 학교 수학과 다른 것 같으면서도 교과와 연관되는 부분이 많다. 이는 수학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며 배우게 되므로 수학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이런 학습방법은 서술형, 경시대회, 교과수학 모두 도움을 줄 수 있는 학습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유아 초등, 창의성 수학의 학습법은?
창의성 학습은 영재교육원, 경시대회 그리고 학교시험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특히 최근 확대되는 서술형 평가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생각하는 능력과 이를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김동일 원장은 “유아, 초등 저학년 때부터 철저히 원리와 탐구 위주로 수학을 공부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의 창의성을 자극하는 유아 떄는 교구 활동을 통한 수학적 체험 학습 방식을 이용해 ‘수학은 재미있다’라는 생각을 갖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등 저학년 역시 수학의 원리를 알아가는 시기이다. 이때 배우는 수학적 개념이 앞으로 장기 레이스를 하게 될 수학의 기초가 된다. 단순히 연산과 점수에 연연한 공부방법이 아니라 스스로 원리를 깨달으면서 탐구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우리 아이의 그릇을 만들어 주어야 할 시기는 바로 이때뿐임을 명심해야 한다.
초등 고학년, 심화 및 서술형 문제 대비해야
학교 교과에선 중등 수학의 토대가 되는 분수, 소수 그리고 입체도형 등의 응용수학을 위한 상위개념을 공부하는 시기다. 이때는 다양한 유형의 창의성 문제 및 수학 원리를 활용한 심화 문제를 풀어보는 연습을 해야 할 때다.
최근 확대되는 서술형문제는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가 많다. 긴 문장으로 출제되는 문장제 문제, 수학적 논리력을 요구하는 문제유형이 주를 이룬다. 주변에서 응용할 수 있는 수학적 문제를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 저학년 때 배운 수학적 개념이 응용되는 시기이므로 배운 것을 정확히 적용해서 식을 자유자재로 만들고 해결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특히 수학 창의성을 집중적으로 평가하는 영재교육원 및 특목고 등의 캠프에서는 수학적 지식을 묻는 것보다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생각해야 하는 문제가 비중 있게 출제된다. 어려운 문제를 풀면서 해결과정을 정리하는 자기주도학습 습관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들은 생각하는 힘을 향상시키는 학습습관에서 나온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도움말 구미 맵수학학원 김동일 원장(054-456-5630)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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