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중하위권 성적향상 노하우 공개
가장 자신 없는 영역부터 도전하라
잠자던 영어실력 어휘력으로 극복 … 독해훈련하면서 문맥이해력 높여
"고교 1학년 첫 모의고사 성적이 수능성적"이란 말처럼 무서운 얘기도 없다. 그만큼 고교과정에서 성적향상은 마음처럼 쉽지 않은 일 중 하나,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다가올수록 고교생들의 마음은 다급하다. 계양고 2학년 박영민 군도 같은 케이스, 그러나 박 군은 영어공부에 도전해 등급을 올리면서 다른 영역에서도 성적 향상의 가능성을 맛본 케이스다. 박 군의 공부법을 들어보았다.
< 그 화려한 숫자의 내신 등급을 줄여보자
아차 싶어 마음먹고 도전해도 속도가 나지 않는 대표적인 과목 중 하나''영어'', 그래서 영어를 잘해보려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초등학교부터 스타트를 잡지만, 실제 영어실력 발휘의 최종 고지는 고교과정이다. 내신은 물론 모의고사 수능까지 그 난이도가 실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박 군은 그 해법의 키를 ''어휘력''에서 찾았다. 그래서 등급이 안 나온다면, 되돌아가 어휘력 점검할 것을 권한다. 수업시간 집중법 외에도 교과서 지문 암기도 도움이 된다. 평소 지문을 통째로 외운다. 빈칸 채우기와 같은 단순한 문제들을 수월하게 풀 수 있다.
박 군은 "특히 고교과정은 독해속도와의 싸움예요. 독해 문제집을 선택할 때는 자신의 수준보다 상위레벨이 좋아요. 또 독해과정에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바로 사전을 찾지 말고 문맥에 따라 해석하면 속도도 빨라지죠. 더불어 단어 실력도 따라옵니다."라고 말했다.
또 동의어 활용도 어휘력 늘이기에 도움이 된다. 단어를 해석을 할 때, 한글 대신 그 낱말의 유사어를 영어로 풀이해서 기록하면, 기조에 알고 있는 단어를 반복해서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군은 "어휘력은 단시간 내에 늘일 순 없죠. 따라서 영어 실력 쌓기는 시간과의 싸움예요. 저는 중위권 영어 실력이 약 1년이란 시간을 꾸준히 투자한 결과, 차츰 원하는 등급으로 뛰어오를 수 있었으니까요."라고 강조한다.
< 수업시간에 무조건 집중하라
''영어를 잘 한다''는 친구들의 수업시간을 살펴보라. 공통적으로 학교 수업시간활용이다. 박 군은 지난 1년 전까지 만해도 학교수업시간은 내 맘대로 였다. 재미있거나, 선생님이 마음에 들면 듣고, 그렇지 않으면 그 지루한 시간의 괴로움을 달래며 버텼다.
박 군은 "내신관리 노하우 첫 번째는 수업시간 집중예요. 그 선생님만의 수업방식이 다르고, 문제 출제방식이 있기 때문이죠. 또 내가 알고 있는 내용과 수업시간에 교사가 강조하는 부분이 서로 다른 점도 집중을 해야 캐치가 가능하죠."라고 말했다.
때문에 수업시간에 졸지 않고 설명을 귀담아 듣는 것이 이중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비결이자 영어 공부노하우이다. 특히 수업시간을 내 것으로 하려면, 우선 문법, 단어, 예문을 조리 있게 노트정리해서 흐름을 쫒아가야 즐겁다.
박 군은 "공부량은 많아도 점수가 안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영어 역시 결과적으로 시간 관리를 못했기 때문이죠. 어휘력이 뒤따르지 못하니 독해부분에서 막히고, 그 막힌 만큼 쉬운 문제를 점수화하지 못하는 셈이죠, 따라서 평소 단어와 어휘량 정도가 시험 점수관리의 기본입니다"라고 말했다.
< 내신→교과서 본문문법과 듣기관리로, 수능→기출문제 정리로
대입을 준비하는 고교생들의 영어 공부는 내신과 수능이다. 박 군은 교과서 본문을 장악할 것을 권한다. 그는"각과마다 본문의 주요 문법은 시험문제의 핵심"이라며 "때문에 귀찮더라도 따로 연습장에 정리하고 단어만 몇 개 바꿔서 영작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수행평가 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는 듣기. 물론 단기간에 영어듣기 점수를 올리는 것은 무리다. 역시 많이 듣기 위해서는 단어와 정확한 발음을 아는 것이 요령이다. 왜냐하면 흔히들 듣다가 "이게 뭐지?"하다보면 듣기문제의 핵심을 놓쳐버리기 때문이다. 여기에 동사 중심 외우기도 문장 이해에 도움을 준다.
수능영어공부는 기출문제관리, 일단 기출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것이 기본이다. 단지 풀고 정, 오답 체크를 하는 것은 누구나 다 하는 사항, 오히려 푸는 동안 각 문항에 대해 난이도를 정확히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박 군은 "흐름은 알겠지만 정확히는 모르는 것, 흐름자체를 파악하기 힘든 것, 등으로 나누어서 공부하면 좋아요. 시험을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오답에 대한 이해를 정리해두면 실수를 막는 셈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Tip 박영민 군이 권하는 ''영어 이렇게 해야 점수 나온다''
○ 유기적인 영어과목의 특성을 이해하라 - 1과와 2과가 달라 보여도 공통부분이 연관된다. 따라서 과가 다르다는 이유로 따로 공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오히려 구분 지어 영어공부를 하면 결국 모의고사의 응용에서 실패한다.
○ 풍부한 어휘력은 동사→형용사→명사→부사 순으로 정리 - 문장이나 단락 해석 시, 동사를 모르면 아무것도 되지 않기 때문에 동사를 10개 외우는 것이 부사 50개 외우는 것보다 중요하다.
○ 정확한 단어 암기 - A4용지에 앞뒷면 꽉 차게 수백 개의 단어를 외우는 것은 멋지지만 결국 단어 하나마다 신경을 쓰지 못해 응용의 어려움을 겪는다. 문법이나 구문들도 결국 단어를 기초로 하기 때문에 한 단어를 알더라도 정확히 알자
○ 동의어 사전을 이용해보자! - 전자사전에는 동의어사전 기능들이 발달했다. 외우거나 발음에서 생소한 단어를 만났을 때, 동의어 사전은 기억에 남고, 비슷한 뜻의 쉬운 단어와 연관되어 2번 머릿속에 남는다.
○ 개인의 단어, 문법장 만들기! - 시중에는 난이도까지 제시한 많고 흔한 단어장들. 그러나 내가 만든 단어장은 몰랐던 단어나 숙어 정리 및 사이즈도 내 마음대로, 게다가 단어장은 앞면, 문법장을 뒷면으로 사용하면 연습장 한 권으로 완벽한 나만의 정리, 비법서가 된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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