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비교육 교육칼럼>

학부모 코칭-2 (자기주도학습의 진정한 의미)|

지역내일 2010-11-12 (수정 2010-11-12 오전 8:45:34)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신입생을 뽑는 특목중,고 나아가 대입까지 확대 되면서 모든 학부모의 새로운 話頭가 되어버린 자기주도학습.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자기주도학습에 정의 내릴 수 있는 학부모는 얼마나 될까?
흔히 자기주도학습이라 하면 自習을 말한다. 한자어로 보면 맞는 말이다.
그러나 이 自習의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학교나 학원에서 선생님이 내주는 숙제나 부모님이 분량을 정해주는 학습지나 문제집을 풀어 그 분량을 채우는 것이 대부분의 학생이 하는 공부인 것이다. 이런 공부를 스스로 하면 자기주도학습이라고 생각하는 학생과 학부모, 이렇게 생각하는 선생님들도 의외로 많다. 단언하건데 이건 공부도 아니고 자기주도학습도아니다.
공부란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익혀 각자의 경험과 생각으로 재구성되어 다음 학습에 적용, 응용할 수 있어야하며 나아가서 스스로의 스키마(Schema)를 확장해서 삶에 적용할 수 있어야 진정한 공부인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고유의 성질을 가진 공부만이 발전적이고 창의적활동이 되고, 창의적이기에 재미있고,  재미있어야 열심히 할 수 있는 것이다.
교과서를 읽고  배울 단원의 학습 목표와 내용이 무엇인지 미리 추측하고 유추해 보는 과정의 예습.학교 수업시간에 새롭게 알게 된 것과 중요한 용어나 공식의 이해, 개념정리, 핵심파악, 요약 간추리기를 통한 복습.그 후에 문제를 풀고 오답을 확인해서, 나만의 오답노트에 스스로의 강점과 취약점을 분석해 취약점을 보충해 나가는 공부 이 모두를 스스로 하는 것이 자기주도학습이다.
물론 하루,  한 주,  한 달의 학습계획이 세워지고, 교과목에 따라 선행이 필요한 과목, 예습이 더 중요한 과목, 복습이 더 중요한 과목, 수업시간과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암기를 해야 되는 과목등, 스스로 창의적 활동의 공부가 되고 나면, 어느 순간 한 눈에 파악이 되는 것이다. 학습 스타일에도 시각형, 청각형,  신체감각형이 다르기 때문에 효율적인 학습의 방법도 달라야만 하는 것이다.
손만 바쁜 공부로는 자기주도적 학습이 될 수 없다. 열린 사고로 생각하고 스스로의 스키마에 새로운 지식을 연결해서 재해석하거나 재구성하면서 창의적 활동의 즐거움을 깨닫게 되는 두뇌. 두뇌가 바쁜 공부는 지루하지도 지겹지도 않다.
학문의 진정한 즐거움을 알면 꿈조차 달라지는 것이다. 단, 중, 장기의 목표가 설정되고 그 목표를 성취해 나가는 스스로의 자부심으로 빛나고,  친구가 학습의 방해가 될 수 없으며, 사이버 공간에서의 게임이나 채팅이 휴식이상의 의미가 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또한, 시험이 주는 상대평가가 스트레스를 줄 수는 있어도, 이전에 느꼈던 학습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이제 지식에 대한 갈증이고 목마름이 될 것이다. 두뇌는 계발하기 나름이다. 세살 버릇도 노력하면 바꿀 수 있다.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 보자.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지금,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오늘 당장 도전해 보자.
그렇다면 어떻게  내 자녀를 이렇게 변화 시킬 수 있을까? 방법이 무엇일까?
성적이 떨어지면 항상 외부요인을 찾아 학원을 옮겨 다니고, 이웃집 아무개가 다니는 학원을 수소문한다고 내 아이의 성적이 나아지지 않음을 기억하는 것이 첫째다,
초등학교를 마치기전에 개념만 훑고 지나가는 선행에 목숨 걸지 말고, 독서에 목숨을 걸고 자기주도학습의 습관을 잡아주는 것에 목숨을 거는 것이 둘째다.
Helicopter-mam을 하며 mummy`s boy, girl을 만들지 말고, 초등학교 고학년이상 자녀의 준비물, 숙제,간단한 간식 챙겨먹기, 책상정리, 방청소, 아침 기상, 식사 후엔 빈 그릇 치우기, 부모님 부재시 간단한 요리나 설거지등의 일들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기초생활과  자신의 시간관리 정도는 스스로 책임 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셋째다,
책 읽지 않는 자녀에게 책 읽어 라고 말하지 말고, 컴퓨터와 T.V를 없애고 집안에 재미있는 것이 책 밖에 없도록 만들어라.
너무 심심하면 읽는다. 읽다 보면 재미를 안다. 온가족이 컴퓨터나 T.V없이 6개월만 살면 가정에 웃음과 대화가 넘쳐나는데, 부부 어느 한 쪽이 반대 한다면 투쟁을 해서도 꼭 해봐야하는 것이 넷째다.(숙제 때문에 망설여지는 것은 핑계다. 궁하면 통한다.)
마지막으로 자녀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며,  믿음을 가지고 한 발 살짝 비켜나서 지켜봐주면  믿음만큼 성장해 나가는 자녀의 뒷모습이 가슴 뿌듯이  자랑스러워 질 그날은 온다. 반드시 ....




해운대자우비교육
원장 이정희
051-704-8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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