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에 사는 주부 이 씨(37세)는 지난 11월 2일 자신의 생일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생일이면 당연하게 생각했던 생일 꽃이며 생일 선물 등을 받아본지가 언제였나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결혼 9년 만에 꽃과 선물이 오가는 화려한 생일 파티는 사라지고 저녁 한 끼 외식으로 때우기 십상인 자신의 생일을 생각하니 잠을 잘 수 가 없었단다.
게다가 올해는 4살인 둘째 아이가 초저녁부터 일찍 밤잠을 자는 바람에 그나마 외식조차도 물 건너가고 말았는데, 배달 온 족발 한 상 펼쳐놓고 ‘이게 내 생일상이구나’ 생각하니 목이 메더라는 것이다.
아이와 남편 생일에는 갈비찜이며 잡채며 최고로 준비하지만 정작 자신의 생일엔 직접 미역국 끓이기도 민망한 우리 주부들. 내년 생일엔 스스로를 위해 이런 이벤트를 준비해 보면 어떨까? ?
특별한 날, 샤넬 풀 메이크업으로 기분 전환
압구정동에 사는 주부 김 씨(38세)는 매년 자신의 생일에 백화점 샤넬 매장에 들러 풀 메이크업을 받는다고 한다. 5년 전 생일, 스킨 하나 사러 백화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풀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았는데 그 때 그 기분을 잊을 수 없어 그 후로 매년 해오고 있는 셀프 이벤트라고 한다.
대부분의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서는 대략 10만 원 정도의 화장품을 구매할 경우 스킨부터 풀코스로 메이크업 서비스를 해주는데 생일 전에 미리 제품을 구입해서 예약제로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고 4만 원 정도의 아이섀도만 구입해도 아이라인 정리와 아이섀도, 하이라이터 등의 수정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필요한 화장품도 사고 최신 트렌드에 맞는 메이크업을 해볼 수 있어 기분전환으로는 최고라고 말하는 김 씨는 “내 생일에 이 정도 호사는 해도 되는 거 아닌가요? 몇 백만 원 하는 진짜 샤넬 백은 아니지만 샤넬 마크 찍힌 검정 쇼핑백도 샤넬 백이니 난 매년 날 위해 샤넬 백을 선물하는 건가?” 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특히 풀 메이크업을 할 경우 사용한 색조 제품을 보기 쉽게 메이크업 시트에 그려 주기도 하는데 이 시트를 들고 셀프 카메라로 사진 한 장 찍어 매년 블로그에 올리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한다.
혼자 떠나는 사진 여행
북적대는 생일 파티 대신 카메라 둘러매고 혼자 사진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가을이 생일인 권 씨(38세)는 매년 자신의 생일 즈음에 사진 동아리를 하던 대학시절을 떠올리며 혼자 사진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유치원생 딸아이 하나인 덕분에 비교적 시간이 여유로운 권 씨는 유치원의 애프터 수업이 있는 날을 잘 활용하면 5시까지 여유로운 일일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했다.
3년 전부터 시작된 권 씨의 사진 여행지는 남이섬이다. 2008년에 처음으로 직접 차를 몰고 남이섬으로 출사를 나갔단다.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바로 출발하면 11시면 도착하는데 주중이라 관광객도 적은데다 10월 말 가을 정취는 그야말로 하늘이 자신에게 주는 선물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했다. 올해엔 기차로 다시 남이섬을 찾았는데 새로 리모델링한 청량리역도 구경할 겸 유명한 가평역도 즐길 겸해서 선택한 기차 여행 역시 10점 만점에 10점이었다고. 특히 남이섬의 가을을 좋아하는 권 씨는 “버버리 입고 오래된 구형 로모 카메라 들고 여기저기 사진을 찍다보면 내가 진짜 사진작가가 된 것 같다는 착각이 들기도 해요. 언젠가 기회가 되면 매년 생일에 찍은 사진을 모아 사진전이라고 할까 봐요”라며 웃어보였다.
서점에서 나만을 위한 책 사기
이 씨(40세)는 매년 자신의 생일에 대형 서점에 들러 책을 고른다. 초등 5학년과 3학년 자녀를 둔 이 씨는 서점에 들를 때마다 아이들 교재를 사다보면 시간에 쫓겨 정작 자신이 관심 있는 책 근처에는 가보지도 못하는 것이 늘 불만이었다. 몇 년 전 생일에 우연히 서점에 들렀다가 평소에 좋아하던 작가의 신간을 들고 온 그 날, 밤을 새우며 책을 읽었던 그 기억이 좋아 매년 서점을 찾게 되었다고 했다.
이 씨는 “예전엔 나도 생일 때마다 친구들을 초대해서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하며 생일파티를 했어요. 근데 나이가 들다보니 내 생일이라고 축하해 달라고 먼저 말하기도 우스운 것 같고 매번 그 밥에 그 나물인 것 같아 재미가 없더라구요. 작년 생일엔 핸드폰도 꺼놓고 아이들 돌아올 때까지 읽고 싶었던 책을 읽었는데 온전히 날 위해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뿌듯했어요”라며 앞으로도 매년 자신의 생일엔 책을 읽고 싶다고 했다.
잡지 1년 정기 구독 신청
생일이면 여성 잡지를 1년씩 정기 구독을 신청하는 주부도 있다. 3월생인 주부 최 씨는 신혼 첫 해 생일에 남편에게 모 여성지 1년 구독권을 선물 받았는데 그 후로 9년 동안 줄곧 갱신해오고 있다고 한다. 평소 인테리어와 요리에 관심이 많은 최 씨는 매 월말 배송되는 잡지 한권을 받을 때마다 새롭게 생일 선물을 받는 기분이라고 했다. 여성지의 1년 정기 구독료는 9만 3천 원 정도인데 때에 따라 30, 40만 원 하는 아동 전집이나 10만 원 이상의 청소기 등을 사은품으로 주는 프로모션도 있다면서 친구들에게도 적극 추천한단다.
배우고 싶었던 악기 수강 신청
송 씨(38세)는 지난 8월 생일을 기념하여 그동안 배우고 싶었던 바이올린을 배우기로 결심하고 동사무소 문화센터에 수강 신청을 했다고 한다. 아이들을 키우느라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자신의 삶은 없어진 것 같고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는 것이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 무조건 수강 신청부터 해놓았다고 한다. 평범한 회사원 남편이 가져다주는 월급으로 아이들 둘을 키우다 보면 매번 자신의 것은 뒷전이었는데 이번 생일을 기점으로 바꾸기로 결심했다고. “한 달에 5만원 밖에 안하는 데 왜 그동안 못했나 싶어요. 마트 한번 덜 가면되는데 말이죠” 송 씨는 아직은 ‘반짝반짝 작은 별’ 수준이지만 강의가 있는 화요일이면 늘 설레고 즐겁다고 했다.
나를 위한 꽃 배달
압구정동에 사는 주부 황 씨(43세)는 자기 생일에 스스로 꽃 배달 신청을 한다. 결혼 전부터 꽃을 좋아해 연애시절엔 남편이 가끔씩 꽃 한 다발씩 잘도 안겼었는데 결혼 후 언제부터인지 꽃 선물은 종적을 감추었다고 한다. 40세 생일에 이렇게 살진 말아야지 싶은 생각에 핸드폰에 꽃 배달 서비스 전화번호를 저장해 놓고 매년 생일이면 5만 원짜리 꽃다발을 자신에게 선물하고 있다고 했다. 작년 생일엔 식탁 위에 올려진 꽃을 보고 남편이 좀 미안해하는 눈치더니 올해 생일엔 남편에게 목걸이 선물까지 받았다며 흐뭇해했다.
일 년 동안 수고한 나에게 주는 셀프 선물
48세 삼성동 주부 김 씨는 생일이 12월인 탓에 생일 때마다 한 해 정리를 하게 된다고 했다. 한 달 한 달 다이어리를 넘기다 보면 무슨 학부모 모임과 학원 설명회가 그리 많은지 매달 가족의 생일 행사와 굵직굵직한 집안 대소사까지 참 바쁘게도 살았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재작년 부터인가? 올 한해도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 누구의 딸, 누구의 며느리로 잘 살았구나 싶은 생각에 일 년 동안 수고한 나에게 선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하긴 내 수고가 없었으면 한 해가 잘 돌아갔을까? 아프지 않고 가정 잘 이끌어준 나를 스스로 칭찬하며 내년에도 더 열심히 잘 살아보자고 다짐도 하지. 올해에는 밍크 달린 호피 무늬 스카프를 사려고해. 30만 원이던데 이제 그 정도는 누려도 되지 않을까? 점점 나이가 들면서 나를 챙기는 사람이 없으니 나라도 나를 챙겨야지. 우리 주부들도 생일 하루만이라도 자신을 위해 뭔가를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 나는 소중하니까” 라며 활짝 웃어 보였다.
김기정 리포터 kimkicho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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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올해는 4살인 둘째 아이가 초저녁부터 일찍 밤잠을 자는 바람에 그나마 외식조차도 물 건너가고 말았는데, 배달 온 족발 한 상 펼쳐놓고 ‘이게 내 생일상이구나’ 생각하니 목이 메더라는 것이다.
아이와 남편 생일에는 갈비찜이며 잡채며 최고로 준비하지만 정작 자신의 생일엔 직접 미역국 끓이기도 민망한 우리 주부들. 내년 생일엔 스스로를 위해 이런 이벤트를 준비해 보면 어떨까? ?
특별한 날, 샤넬 풀 메이크업으로 기분 전환
압구정동에 사는 주부 김 씨(38세)는 매년 자신의 생일에 백화점 샤넬 매장에 들러 풀 메이크업을 받는다고 한다. 5년 전 생일, 스킨 하나 사러 백화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풀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았는데 그 때 그 기분을 잊을 수 없어 그 후로 매년 해오고 있는 셀프 이벤트라고 한다.
대부분의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서는 대략 10만 원 정도의 화장품을 구매할 경우 스킨부터 풀코스로 메이크업 서비스를 해주는데 생일 전에 미리 제품을 구입해서 예약제로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고 4만 원 정도의 아이섀도만 구입해도 아이라인 정리와 아이섀도, 하이라이터 등의 수정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필요한 화장품도 사고 최신 트렌드에 맞는 메이크업을 해볼 수 있어 기분전환으로는 최고라고 말하는 김 씨는 “내 생일에 이 정도 호사는 해도 되는 거 아닌가요? 몇 백만 원 하는 진짜 샤넬 백은 아니지만 샤넬 마크 찍힌 검정 쇼핑백도 샤넬 백이니 난 매년 날 위해 샤넬 백을 선물하는 건가?” 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특히 풀 메이크업을 할 경우 사용한 색조 제품을 보기 쉽게 메이크업 시트에 그려 주기도 하는데 이 시트를 들고 셀프 카메라로 사진 한 장 찍어 매년 블로그에 올리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한다.
혼자 떠나는 사진 여행
북적대는 생일 파티 대신 카메라 둘러매고 혼자 사진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가을이 생일인 권 씨(38세)는 매년 자신의 생일 즈음에 사진 동아리를 하던 대학시절을 떠올리며 혼자 사진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유치원생 딸아이 하나인 덕분에 비교적 시간이 여유로운 권 씨는 유치원의 애프터 수업이 있는 날을 잘 활용하면 5시까지 여유로운 일일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했다.
3년 전부터 시작된 권 씨의 사진 여행지는 남이섬이다. 2008년에 처음으로 직접 차를 몰고 남이섬으로 출사를 나갔단다.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바로 출발하면 11시면 도착하는데 주중이라 관광객도 적은데다 10월 말 가을 정취는 그야말로 하늘이 자신에게 주는 선물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했다. 올해엔 기차로 다시 남이섬을 찾았는데 새로 리모델링한 청량리역도 구경할 겸 유명한 가평역도 즐길 겸해서 선택한 기차 여행 역시 10점 만점에 10점이었다고. 특히 남이섬의 가을을 좋아하는 권 씨는 “버버리 입고 오래된 구형 로모 카메라 들고 여기저기 사진을 찍다보면 내가 진짜 사진작가가 된 것 같다는 착각이 들기도 해요. 언젠가 기회가 되면 매년 생일에 찍은 사진을 모아 사진전이라고 할까 봐요”라며 웃어보였다.
서점에서 나만을 위한 책 사기
이 씨(40세)는 매년 자신의 생일에 대형 서점에 들러 책을 고른다. 초등 5학년과 3학년 자녀를 둔 이 씨는 서점에 들를 때마다 아이들 교재를 사다보면 시간에 쫓겨 정작 자신이 관심 있는 책 근처에는 가보지도 못하는 것이 늘 불만이었다. 몇 년 전 생일에 우연히 서점에 들렀다가 평소에 좋아하던 작가의 신간을 들고 온 그 날, 밤을 새우며 책을 읽었던 그 기억이 좋아 매년 서점을 찾게 되었다고 했다.
이 씨는 “예전엔 나도 생일 때마다 친구들을 초대해서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하며 생일파티를 했어요. 근데 나이가 들다보니 내 생일이라고 축하해 달라고 먼저 말하기도 우스운 것 같고 매번 그 밥에 그 나물인 것 같아 재미가 없더라구요. 작년 생일엔 핸드폰도 꺼놓고 아이들 돌아올 때까지 읽고 싶었던 책을 읽었는데 온전히 날 위해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뿌듯했어요”라며 앞으로도 매년 자신의 생일엔 책을 읽고 싶다고 했다.
잡지 1년 정기 구독 신청
생일이면 여성 잡지를 1년씩 정기 구독을 신청하는 주부도 있다. 3월생인 주부 최 씨는 신혼 첫 해 생일에 남편에게 모 여성지 1년 구독권을 선물 받았는데 그 후로 9년 동안 줄곧 갱신해오고 있다고 한다. 평소 인테리어와 요리에 관심이 많은 최 씨는 매 월말 배송되는 잡지 한권을 받을 때마다 새롭게 생일 선물을 받는 기분이라고 했다. 여성지의 1년 정기 구독료는 9만 3천 원 정도인데 때에 따라 30, 40만 원 하는 아동 전집이나 10만 원 이상의 청소기 등을 사은품으로 주는 프로모션도 있다면서 친구들에게도 적극 추천한단다.
배우고 싶었던 악기 수강 신청
송 씨(38세)는 지난 8월 생일을 기념하여 그동안 배우고 싶었던 바이올린을 배우기로 결심하고 동사무소 문화센터에 수강 신청을 했다고 한다. 아이들을 키우느라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자신의 삶은 없어진 것 같고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는 것이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 무조건 수강 신청부터 해놓았다고 한다. 평범한 회사원 남편이 가져다주는 월급으로 아이들 둘을 키우다 보면 매번 자신의 것은 뒷전이었는데 이번 생일을 기점으로 바꾸기로 결심했다고. “한 달에 5만원 밖에 안하는 데 왜 그동안 못했나 싶어요. 마트 한번 덜 가면되는데 말이죠” 송 씨는 아직은 ‘반짝반짝 작은 별’ 수준이지만 강의가 있는 화요일이면 늘 설레고 즐겁다고 했다.
나를 위한 꽃 배달
압구정동에 사는 주부 황 씨(43세)는 자기 생일에 스스로 꽃 배달 신청을 한다. 결혼 전부터 꽃을 좋아해 연애시절엔 남편이 가끔씩 꽃 한 다발씩 잘도 안겼었는데 결혼 후 언제부터인지 꽃 선물은 종적을 감추었다고 한다. 40세 생일에 이렇게 살진 말아야지 싶은 생각에 핸드폰에 꽃 배달 서비스 전화번호를 저장해 놓고 매년 생일이면 5만 원짜리 꽃다발을 자신에게 선물하고 있다고 했다. 작년 생일엔 식탁 위에 올려진 꽃을 보고 남편이 좀 미안해하는 눈치더니 올해 생일엔 남편에게 목걸이 선물까지 받았다며 흐뭇해했다.
일 년 동안 수고한 나에게 주는 셀프 선물
48세 삼성동 주부 김 씨는 생일이 12월인 탓에 생일 때마다 한 해 정리를 하게 된다고 했다. 한 달 한 달 다이어리를 넘기다 보면 무슨 학부모 모임과 학원 설명회가 그리 많은지 매달 가족의 생일 행사와 굵직굵직한 집안 대소사까지 참 바쁘게도 살았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재작년 부터인가? 올 한해도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 누구의 딸, 누구의 며느리로 잘 살았구나 싶은 생각에 일 년 동안 수고한 나에게 선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하긴 내 수고가 없었으면 한 해가 잘 돌아갔을까? 아프지 않고 가정 잘 이끌어준 나를 스스로 칭찬하며 내년에도 더 열심히 잘 살아보자고 다짐도 하지. 올해에는 밍크 달린 호피 무늬 스카프를 사려고해. 30만 원이던데 이제 그 정도는 누려도 되지 않을까? 점점 나이가 들면서 나를 챙기는 사람이 없으니 나라도 나를 챙겨야지. 우리 주부들도 생일 하루만이라도 자신을 위해 뭔가를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 나는 소중하니까” 라며 활짝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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