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막힘과 코골이

지역내일 2010-11-13 (수정 2011-04-30 오후 4:14:15)

 
 숨이비인후과의원 
 이종우원장

 코골이는 코가 막혀서 생긴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코의 문제는 코골이가 생기는 연구개나 혀의 뒷부분의 막힘을 더하는 인자여서 코골이 및 수면호흡장애의 일부분으로 생각해야 한다. 정상적인 호흡은 코를 통해 호흡하지만 코로 충분한 공기가 들오지 못하면 입으로 호흡을 하게 된다.
수면 중 비충혈은 구강호흡을 유도해 목젖과 연구개 뒤쪽으로 음압이 더 생기게 된다. 코가 막히면 원할 한 호흡을 위해 흉강 내 압력이 음압으로 더 떨어져 수면 중 코골이를 일으키는 연부조직을 떨리게 만들어 코골이를 하는 것이다. 
 비충혈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몇몇 가지의 약물치료와 수술이 필요하다. 만성적인 비충혈은 대개 몇 가지 원인이 있다. 계절성과 통년성 알레르기 뿐만아니라 만성 부비동염이 만성적인 비강 내 점막과 비갑개의 부종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비중격이 휘어서 물리적으로 비강내 해부학적 구조가 좁게 되면 넓은 쪽의 하비갑개의 부종과 함께 물리적 막힘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코 안과 부비동내의 물혹도 물리적으로 막힘 증상을 유도한다.
알레르기를 치료하는 방법은 원인이 되는 항원을 피하거나 알레르기에 대한 약을 먹거나 뿌리거나 적절한 치료 대상이 되는 경우에는 알레르기 면역치료를 한다. 면역치료는 대개 5세 이후에서 실시하면 1주 간격으로 시작해서 1달 간격의 주기적인 항원 주입이 필요하다. 치료기간은 약 3년이 소요된다. 비중격 만곡증이나 하비갑개의 비대에 의한 증상은 비강 분무제를 사용하거나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부비동염은 기본적으로 약물치료를 원칙으로 하지만 물혹이 있거나 적절한 시간 내에 치료가 되지 않으면 내시경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만성적인 경우에는 3개월 이상 치료해야한다. 만성적 비충혈 환자의 경우에 위와 같은 치료를 해도 결과가 미흡하다면 레이저나 고주파 수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비만과 편도의 비대, 긴 목젖과 구개, 턱 크기에 비해 크고 비대한 혀 등은 코골이의 또 다른 원인으로 작용한다. 수면중에 심각하게 숨을 멈추거나 얕은 호흡을 하는 폐쇄성무호흡증은 코골이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코골이와 폐쇄성 무호흡증을 감별하여 적절한 치료법을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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