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가 시작되면 남녀 모두 두 번째의 급 성장기를 맞는다. 남아는 평균 3년 정도의 사춘기 기간 동안 16~25㎝ 정도 자라게 된다. 평균 1년차에 7㎝, 2년차 7㎝, 3년차 5㎝ 정도 자란다. 사춘기가 시작되는 키가 150㎝가 평균이기 때문에 3년이라는 사춘기 과정을 거치는 동안 대략 170㎝까지 크고 이 후 조금씩 더 자라서 174㎝까지 크게 된다. 만일 사춘기가 시작이 되었는데 이때 키가 150이하라면 중간키를 키우기 위해 사춘기 동안 최대한 많이 키를 키우면 최종 키도 커질 수 있다.
2년 전 성장클리닉을 방문한 조성민(초5 남)군은 145㎝ 밖에 안 되는데 사춘기가 이미 시작됐다. 부모는 갑자기 많이 먹고 키도 부쩍 자라 좋아하고 있는데 아이가 음모가 나기 시작해 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남성호르몬이 이미 꽤 분비가 되고 있었고 뼈 나이는 한 살 정도 빨리 진행이 되고 있었다. 이런 경우엔 최대한 사춘기를 지연시킬 수 있도록 해주고, 그 사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할 수 있는 한방치료를 해서 더 많이 자랄 수 있게 하는 것이 해결책이다.
여아의 경우엔 사춘기 시작은 가슴이 발달이 되는 시점부터다. 초경을 사춘기의 시작으로 알고 있기도 한데 여아에선 초경은 신체적인 사춘기의 완성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초경이후 키와 신체의 발달은 거의 종료가 되기 때문이다. 개인차가 있지만 초경 이후엔 5~8㎝ 정도 자라고 성장은 멈추게 된다. 따라서 키 측면에서 보면 초경 이전에 최대한 많이 키워야 한다.
여아의 사춘기 과정은 대개 2년 정도다. 가슴이 발달되면서 1년차 6.8㎝, 2년차 6.4㎝ 정도 자라고 초경을 하게 된다. 전체로 보았을 때 전반부에 가장 많이 자란다. 따라서 140㎝에 유선이 발달되면서 2년 후에 초경을 한다면 대략 중간키인 162㎝까지는 무난히 자랄 수 있다.
따라서 성장치료를 할 때 성조숙증 치료는 140㎝에 여성호르몬 분비가 되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150㎝이상에 초경을 하는 것을 2차 목표로 한다. 모든 경우 치료가 다 수월하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음식이나 환경호르몬에 의해 성조숙증이 나타나는 경우엔 한방치료가 좋은 결과가 있었다. 초경 이후 성장치료를 하게 된다면 상대적으로 생리양이 적거나 띄엄띄엄 생리가 있는 경우 치료성적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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