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 조심해야 하는 전립선 비대증

굿모닝 비뇨기과 김동욱 원장

지역내일 2010-11-12
갈수록 약해지는 소변 줄기는 나이 탓만 하기보다 먼저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화장실에 가도 개운하지 않고 소변 줄기가 너무 가늘거나 수도꼭지를 덜 잠근 것 마냥 조금씩 떨어지는 경우와 밤중에도 소변을 보러 들락날락 거리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소변을 참기 힘들어 화장실로 달려가도 소변이란 놈은 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아랫배에 힘을 주고 나서야 소변이 방울방울 힘없이 나오기 시작한다. 소변을 보고 나서도 잔뇨감이 느껴지고 한참동안 화장실에 서서 소변을 보려 애를 쓰곤 한다.
왜 그럴까?
전립선 질환은 남성들의 가장 고질병인 질환이다. 남성들의 소변은 방광에서 요도를 통하여 배출된다. 전립선 비대증이란 쉽게 말해 그 중간 전립선이라는 신체기관이 비대해져 소변이 나오는 통로를 막아 소변을 잘 보지 못하는 경우라고 보면 된다.
약한 소변줄기와 전립선 비대증의 다양한 배뇨장애 증상들은 삶의 질을 현격하게 저하시킨다. 또한 전립선 비대증이 심해질 경우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이 요도를 압박해 ‘요폐’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요폐란 소변이 아예 나오지 않는 것으로,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급성 요폐로 응급실을 찾는 남성들이 많다.

수술 없이 KTP레이저를 이용하여 뻥~~
전립선 비대증은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약물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지만 약물로 효과를 거두기 힘들 경우 수술을 한다. 과거에는 요도와 방광을 막고 있는 전립선을 절제하는 수술을 했으나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기화시켜 없애는 KTP레이저 수술을 한다.
KTP레이저는 시술 후 소변이 폭포수처럼 세게 나온다는 의미에서 ‘나이아가라 KTP’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출혈과 입원이 필요 없어 평균 30~40분 정도로 간편히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수술 후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을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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