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교향악단이 세계적인 첼리스트 지안 왕을 초청, 오는 20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제464회 정기연주회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다.
지안 왕은 동양인 최초로 도이치 그라마폰에 입성해 화제를 모은 첼리스트. 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지휘자 리 신차오가 지휘하고 첼리스트 지안 왕이 협연하는 이번 무대는 보헤미아의 정서가 깃든 드보르작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선곡, 만추의 낭만과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할 예정. 부산무대에 처음 인사하는 지안 왕은 음반의 예술성, 대중성을 두루 갖춘 연주자로 불리며 연주자로서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10살 때 다큐멘터리 영화 ''모택동에서부터 모차르트까지:중국의 아이작 스턴''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아이작 스턴의 후원으로 미국 유학길에 올라 1985년 예일 음대에 입학, 알도 파리소를 사사했다. 도이치 그라마폰에서 많은 음반을 발매한 지안 왕은 최근 발표한 첼로와 기타로 편곡된 ''몽상''과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비롯해 카메라타 잘츠부르크와 함께 바로크 앨범,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지휘한 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 브람스 이중 협주곡 등을 녹음했다.
이번 부산 무대에서 지안 왕은 드보르작의 대표적인 명곡으로 첼로 협주곡 가운데 최고의 걸작으로 불리는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을 들려준다. 부산시향은 드보르작 교향곡 제8번도 함께 연주한다.
이번 연주회는 토요일 오후4시에 열린다. 느긋한 토요일 오후를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프로그램이다.(607-3111)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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