通가정연구소가 진행 중인 캠페인 중의 하나는 ‘우리가정 창립기념일 정하기’이다. 각 가정이 ‘가정창립기념일’을 정하고 그 날을 기념하자는 것이다. 1년 365일이 모두 귀한 날들이지만 가정이 탄생한 날을 정하여 기념한다면 그 가정은 대단히 의미있는 가정 시스템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통소장 가정의 창립기념일은 11월 8일이다. 그 날은 바로 우리 부부의 결혼기념일이다. 결혼기념일을 가정창립기념일로 승격시킨 것이다. 부부가 결혼하여 탄생한 것이 가정인데 아이들은 쏙 빼고 부부 끼리만 즐기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되었다.
우리 가족에게 가정창립기념일은 특별한 날이다. 가족 모두가 아침에 일어나 잠들 때까지 가정창립 축하 행사를 한다. 평소 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며 가정창립기념일을 선포하고 행사 계획을 나눈다.
가정의 번창과 소망을 위해 가족이 두 손 모아 함께 기도한다. 무엇보다도 부부가 결혼하여 귀한 가정을 이루게 된 것을 감사하고, 착하고 예쁜 아이들을 우리 가정에 주신 것에 감사하며, 지금까지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주신 것에 감사하는 기도의 시간을 갖는다.
아이들은 학교를 가지만 부부는 다른 어떤 약속도 잡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부부 공휴일이다. 오직 부부만의 시간을 가지며 그간 쌓인 이야기도 하고 점심식사도 함께 하고 산책도 하면서 지난 과거의 시간들을 되새기고 앞날을 계획하는 귀한 부부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가정창립기념일의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는다. 아이들과 함께 풍선을 달고 신나는 음악도 틀어 놓는다.
올해 마련한 특별 이벤트는 캠프파이어이다. 마당에 수북하게 나무들을 쌓아 놓고 그 나무들이 다 탈 때까지 가족들이 오순도순 모여 앉아 고구마도 구워먹고, 서로 사진도 찍고,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 엄마와 아빠 이야기도 들려주며 웃음과 이야기 가득한 가족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우리 가정은 가정 창립 이후 사진 기록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그동안 꾸준히 찍어 놓은 1만여 장의 사진들이 우리 가정의 보물 1호이며 가정의 역사 자료이다. 가족들이 모여 지난 사진들을 펼쳐 보는 것은 대단히 행복하고 특별한 시간이다.
어떤 기념일에나 기대와 즐거움의 백미는 선물이다. 가족이 각자 준비한 선물을 나누는 시간이 가장 기대된다. 짧은 편지와 함께 선물을 나눔으로 행복의 원천인 가족들에게 서로 감사하며 가정창립기념일을 마무리한다.
통가정연구소 이승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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