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광주 남구문예회관에서는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정홍기’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정 작가가 화면에 담아낸 자연은 발화한 열정을 이윽고 진화한 냉정의 접점에서 끌어올린 듯 진지하고 깊다. 그리고 그것은 중용의 밍밍한 온도처럼 일견 단순하고 소박해 보이지만 진실에 가장 근접해 있을 터다. 물질은 끓어올라 다 타버리면 한줌의 재로 남지만, 영롱한 정신은 사리의 결정체로 드러나듯 감성과 이성의 극한 접합점에서 화폭으로 옮겨진 자연은 우회하지 않고 빠르고 정직하게 다가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다만 그것에는 탈대로 다 탄 재의 성품이 끝없이 겸허한 모습으로 유전돼 있다.
정홍기의 자연은 그렇게 우리 주변에서 익숙한 나머지 특별할 것이 없는 산과 바다, 꽃, 인간으로 사분화 돼 등장했다. 남도인들에게 너무 익숙한 무등산과 월출산, 마이산, 지리산 그리고 여행지에서 그려진 한라산, 설악산 들이 특징을 살려 생동감 있게 다가온다.
이 지역의 작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그려온 광주의 상징 ‘무등산’, 정 작가의 시선도 오랫동안 거기 머물러 결국 여러 모습으로 발화되었다. 눈으로 쌓여 있는 무등산의 기(氣)를 한색계열인 파랑과 흰색으로 칠하고 평평한 산등성이는 노랑과 붉은색인 난색 계열로 따사롭게 덧씌웠다. 무등산의 봄은 서석대를 비롯해 곳곳에서 노란 개나리, 분홍의 진달래로 소박하고도 풍성하게 피어올라 있다. 남성적으로 곧게 뻗혀 있는 설악산, 월출산은 높은 봉우리의 특징을 살렸으며 은은한 보랏빛과 단풍, 갈대로 가을 정취가 물씬거린다.
쪾일시 : 11월 13(토) ~ 20(토)일까지
쪾장소 : 남구 문예회관 전시실
쪾문의 : 062-463-106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정 작가가 화면에 담아낸 자연은 발화한 열정을 이윽고 진화한 냉정의 접점에서 끌어올린 듯 진지하고 깊다. 그리고 그것은 중용의 밍밍한 온도처럼 일견 단순하고 소박해 보이지만 진실에 가장 근접해 있을 터다. 물질은 끓어올라 다 타버리면 한줌의 재로 남지만, 영롱한 정신은 사리의 결정체로 드러나듯 감성과 이성의 극한 접합점에서 화폭으로 옮겨진 자연은 우회하지 않고 빠르고 정직하게 다가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다만 그것에는 탈대로 다 탄 재의 성품이 끝없이 겸허한 모습으로 유전돼 있다.
정홍기의 자연은 그렇게 우리 주변에서 익숙한 나머지 특별할 것이 없는 산과 바다, 꽃, 인간으로 사분화 돼 등장했다. 남도인들에게 너무 익숙한 무등산과 월출산, 마이산, 지리산 그리고 여행지에서 그려진 한라산, 설악산 들이 특징을 살려 생동감 있게 다가온다.
이 지역의 작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그려온 광주의 상징 ‘무등산’, 정 작가의 시선도 오랫동안 거기 머물러 결국 여러 모습으로 발화되었다. 눈으로 쌓여 있는 무등산의 기(氣)를 한색계열인 파랑과 흰색으로 칠하고 평평한 산등성이는 노랑과 붉은색인 난색 계열로 따사롭게 덧씌웠다. 무등산의 봄은 서석대를 비롯해 곳곳에서 노란 개나리, 분홍의 진달래로 소박하고도 풍성하게 피어올라 있다. 남성적으로 곧게 뻗혀 있는 설악산, 월출산은 높은 봉우리의 특징을 살렸으며 은은한 보랏빛과 단풍, 갈대로 가을 정취가 물씬거린다.
쪾일시 : 11월 13(토) ~ 20(토)일까지
쪾장소 : 남구 문예회관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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