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건강칼럼

여드름 치료법

HB피부과 최정민 원장

지역내일 2010-11-05
요즘 여드름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다. 연령대도 중고생 뿐 아니라 초등학교 고학년생이나 30~40대 직장인까지 다양하다. 사춘기 학생들의 경우는 증가된 남성호르몬으로 인한 호르몬의 불균형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남성호르몬이 피지분비를 촉진시켜 피지를 먹고 사는 여드름 세균의 증식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성인 여드름의 경우 그 원인이 조금 다르다. 과다한 남성 호르몬의 분비보다 유분기 많은 화장품과 스트레스가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유분기가 많은 화장품은 모공을 막아서 피지의 원활한 분비를 저해한다.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시키고 그것은 다시 피지선으로부터 피지분비를 유도한다. 생리주기와 연관된 여드름의 경우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과 관련된 호르몬의 불균형에 의해 발생한다.
그렇다면 이런 다양한 원인을 가진 여드름은 어떻게 치료해야할까? 원인 치료 개념으로 접근한다면 호르몬을 조절하는 방법이 좋겠지만, 전신적인 영향이 커서 흔히 사용되지 않는다. 대신 피지의 분비를 줄이고, 여드름 세균을 사멸시키는 방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물론 유분기가 많은 화장품과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은 치료 전에 선행되어야 한다.
과거에는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주 치료제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박피, 광선치료, 레이저, PDT, 박피 등이 많이 사용된다. 먹는 약은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전신적인 부작용의 우려가 있고, 바르는 약은 전신적 부작용은 없으나 치료효과가 먹는 약에 비해서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요즘 의학의 발전은 항생제 내성이나 간수치 상승 등 먹는 약의 부작용 없이 선택적으로 여드름을 치료할 수 있는 광선 치료, 레이저, PDT와 같은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녹색광과 적색광을 이용하는 광선치료는 여드름 세균을 사멸시키고 적색광은 재생과 진정을 도와준다.
PDT는 광과민제를 직접 피부에 발라준 후 특정 파장대의 빛을 쬐여줌으로써 여드름 세균과 피지선 파괴를 유도하는 치료로서 조금 더 적극적인 치료이다. 스킨 스케일링은 AHA나 살리실산, 리조시놀, 젖산의 복합체인 제스너 용액 등을 이용하여 각질을 제거하고 표피의 재생을 촉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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