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입학 전, 3개월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①

- 고입을 앞둔 중3 학생들에게

지역내일 2010-11-06
10월 19일 전기고등학교 원서접수로부터 시작한 고등학교 입시전형은 12월 23일 후기고등학교 합격자 발표로 끝나게 됩니다. 이에 앞서 중3의 일정은 대부분 11월 10일 경이면 2학기 기말고사와 함께 끝납니다.
물론 대부분의 중3 학생들이 12월 15일에 치러지는 고입선발고사를 남겨두고 있지만 고교에 입학원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이미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가 보통이어서 학교에서의 시험일정을 다 소화하고 난 후의 후련함에 의해 손에서 아주 책을 놓아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3개월간의 ‘학습동면’.
인생의 가치는 사람마다 절대적 가치기준이 있겠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회를 이루고 살아야 하는 긴 인생에 있어서 우리는 때때로 자기의 삶을 타인과 비교해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비교를 통해서 자신에 대한 평가를 받는 것이고 누구나 좋은 평가를 받고 싶어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며 공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고 누구나 1등을 하고 싶어 합니다.
고등학교의 공부는 중학교 공부와는 모든 면에서 완전히 다르고, 다르기 때문에 힘들 수도 있지만 중학교 때의 부진했던 성적을 만회하여 대학입시에서 보기 좋게 역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중학시절의 공부와 고교시절의 공부가 얼마나 다른지 몇 가지만 설명하면서 해결방안까지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 학습의 양이 다르다
보통 중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진학했을 때 체감하는 공부의 양에 대한 정도의 차이는 적게는 중학교의 2배, 많게는 중학교의 5배까지라고 합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공부하는 학생들 대부분은 이 엄청난 양 때문에 자기 관리에 정말 엄격하지 않는 한 공부 자체가 뒤죽박죽 엉켜버리고 맙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기까지의 3개월은 많은 양의 학습을 소화하기 위한 워밍업기간으로 삼아야 합니다. 고등학교에서는 공부의 양이 많기 때문에 학습의 속도가 빠르고 이에 대한 준비가 소홀한 학생은 뒤처지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준비 운동 없이 물에 뛰어들어서야 되겠습니까?
□ 공부의 질이 다르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공부의 내용이 중학교 때와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고1 초반에는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랴, 각종 학교 행사에 참여하랴, 공부 외적인 일이 잦아지면서 학습에 집중을 못하게 됩니다. 그러는 와중에 그것이 고등학교의 모습인 양 생각하면서 공부에도 소홀해질 뿐만 아니라 학습의 내용에도 어떠한 차이가 나는지 많이 못 느끼지만 한 학기를 지나고 나면 정말 중학교 때의 공부와는 질적으로 많은 차이가 난다는 것을 실감할 것입니다.
심지어 어떤 과목은 분명히 우리말인데도 읽지도 못하는 사태가 생기기도 합니다. 읽기도 안 되는데 참고서만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호랑이를 보고 고양이를 그리는 것이나 같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3개월을 허송세월한 학생은 교내외의 각종 행사가 이어지는 3월, 4월, 5월까지 6개월을 그야말로 재미있게 지내다가 중간고사를 통해서 비로소 충격을 받게 되지만 이미 시간을 되돌려 놓을 수는 없는 일이고 다른 학생은 이미 앞길을 가고 있을 것입니다. 잠자는 토끼는 동화 속에서나 있는 이야기입니다.
□ 공부의 방법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중학교의 성적은 시간과 비례하여 시험 기간에 암기만 열심히 하면 성적이 잘 나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는 그런 암기식의 공부는 통하지도 않고 암기를 하기엔 고등학교에서 공부하는 양이 너무 방대해서 다 외우지도 못 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풀어보아야 할 문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수많은 문제들을 개념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풀려고 하다보니까 학습의 효과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중학교 때에 어느 정도의 공부를 소화했느냐에 따라서 개념이 정리된 정도가 다릅니다. 그러나 다르다고 탄식만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레벨을 확정하고 그 수준에 맞는 개념정리를 하는 것이 고등학교 공부를 따라잡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이 됩니다.
자신의 레벨을 정하는 방법은 자신을 지도했던 선생님들과 상의를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분명합니다. 선생님들은 객관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고등학교의 공부의 과목별 핵심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가 되면, 머지않아 바늘허리에 실 매어 쓰는 경우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이해 위주의 꾸준한 공부를 하는 것이 올바른 학습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2시간 이상을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로 집중하여 공부하는 연습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 계속>
상록학원 입시전략연구소
김영근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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