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내한공연

지역내일 2010-10-31 (수정 2010-10-31 오전 11:35:44)

마린스키 이전에도, 이후도 마린스키를 능가하는 발레는 없다!!

 250년의 장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세계 발레의 요람이 되어 온 마린스키 극장 발레단. 우리에게는 키로프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한 마린스키 발레단이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고양아람누리를 찾아온다. 흔히 러시아를 대표하는 발레단으로 볼쇼이와 마린스키를 비교하기도 하지만, 마린스키 발레단에는 60년대 이후에야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볼쇼이발레단이 감히 모방할 수 없는 우아와 품격, 고전미가 철철 넘친다. 
 특히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마린스키가 창조한 고전발레의 최고봉 <백조의 호수>뿐 아니라, 낭만주의 발레의 대명사 <지젤>이 마린스키 내한공연 역사상 처음으로 공연되어 마린스키만의 우아하고 품격 넘치는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한러수교의 가장 소중한 선물- 마린스키 발레
 러시아는 고유문화의 토양 위에 유럽문명을 흡수하여 세계 어디에도 없는 러시아만의 예술을 탄생시켰다. 발레 또한 이탈리아를 거쳐 프랑스에서 수입되었지만,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에서 화려하게 그 꽃을 피워 전 세계로 역수출된다. 세계 발레단의 주요 레퍼토리인 <백조의 호수>, <지젤> 등이 모두 마린스키 극장에서 지금의 형태를 갖추어  세계의 문화유산이 된 것을 보아도 러시아 발레의 위력을 알 수 있다.
 20여 년 전 한·러 수교 정상화를 맞아 처음 내한한 마린스키 발레단은 그때까지 해외에서 만나거나 말로만 들었던 전설적인 러시아 예술의 정수를 한국에 선보임으로써 엄청난 문화적 충격을 던졌다. 유럽, 미국 등의 발레에만 익숙해 있던 한국인들이 황홀한 러시아 발레에 매혹되어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고, 동시에 한국 발레의 발전 또한 열망하기 시작했다. 이후 러시아로의 발레 유학은 물론 발레단 간의 교류가 활성화 됐고, 이제 한국의 발레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했다. 20년 동안 양국 간의 문화교류를 촉진시키는 문화사절단이 되어온 마린스키 발레, 한·러 수교 20주년의 가장 소중한 결실 중 하나라 할 것이다. 

마린스키의 과거, 미래, 현재를 보여주는 최고의 레퍼토리와 출연진!
 이번 아시아 단독 투어 레퍼토리가 특히 의미 있는 것은 3개의 프로그램에 마린스키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이다. 마린스키 극장 초기에 유럽에서 가져와 최초로 러시아 스타일로 완성한 <지젤>. 러시아 작곡가와 안무가에 의해 마린스키 발레를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올려 놓은 <백조의 호수>. 그리고 <발레 갈라>에서는 찬란한 황실 발레의 유산을 보여주는 ‘파키타’와 19세기 마린스키 발레 출신들의 혁신적 사고와 헌신적인 세계 전파로 탄생한 미국의 발레작품 발란신의 ‘스코틀랜드 심포니’, 제롬 로빈스의 ‘인더나잇’을 한 무대에 펼쳐,  마린스키의 역사를 훑어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여기에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발레리나 울리아나 로파트키나가 처음으로 아람누리 무대에 선다. 벤쿠버 올림픽 폐막공연에도 출연해 우리에게도 친숙한 로파트키나는 이미 전설의 반열에 올라선 러시아가 세계에 자랑하는 유일무이한 초특급 스타. 수석 무용수만 50명에 육박하는 거대한 마린스키 인재풀 가운데서도 최고만을 선별한 이번 내한 출연진은 그동안 4회의 한국 방문 가운데 단연코 으뜸이다.
 발레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고양아람누리에서 단 5일 동안 모두 체험할 수 있음은 일생일대의 기회가 될 것이다. 그것도 국내 최고의 음향과 무대시설을 자랑하는 아람누리 오페라하우스<아람극장>이라면 그 가치는 배가 된다. 2010년 11월, 무용애호가 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마린스키의 이름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될 것이다.

*일정:
발레 지젤 11월 9일~10일, 오후 7시 30분/발레 백조의 호수 11월 12일~13일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7시/발레 갈라 11월 14일 오후 4시
*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티켓: 지젤&백조의 호수 VIP석 25만원/R석 20만원/S석 15만원/A석 10만원/B석 5만원/C석 3만원, 발레 갈라 VIP석 20만원/R석 15만원/S석 10만원/A석 5만원/B석 3만원
*예매문의: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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