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손학규 김문수 유시민 4명만 ‘합격점’
2012년 대선주자 7개 분야 능력평가
2012년 대선 예비주자로 꼽히는 여야 정치인 10명의 주요 분야별 능력에 대해 국민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정치전문가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1위로 꼽았다. 박 전 대표는 전문가 조사에서도 2위를 차지해 ‘준비된 주자’로서 입지를 과시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유시민 전 장관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중적 지지도가 ‘능력평가’로 = 내일신문과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200명에게 대선주자 10명의 능력을 채점(10점 만점)토록 한 결과, 박 전 대표는 조사항목 7개 가운데 6개에서 선두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에 올랐다.
박 전 대표는 △양극화 해결 △국제사회 주도력 △한반도 평화관리 △복지국가 실현 △공정사회 실현 △갈등관리와 국민통합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평균은 5.7점으로 다른 주자를 압도했다.
‘지속적인 경제성장’ 항목에서만 정몽준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대중적 지지도가 ‘능력평가’로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국민평가 총점에선 김문수 오세훈 유시민 정몽준 손학규가 뒤를 이었다. 민주당(범야권) 후보군이 부진한 것은 민주당의 국민적 경쟁력이 약하다는 반증이기도하다.
정치전문가(한국정치학회와 한국선거학회 회원) 12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손 대표가 5.6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손 대표는 △양극화 해결 △국제사회 주도력 △한반도 평화관리 △갈등관리와 국민통합 4개 항목에서 선두에 올랐다. 전문가 평가에서 모든 영역에서 5점 이상을 받은 정치인은 손 대표가 유일하다.
박 전 대표는 7개 전 항목에서 상위권에 들면서 종합 2위에 올랐다. 다음은 유시민 김문수 정동영 정세균 순으로 집계됐다.
10점 만점으로 채점된 이번 조사에서 ‘심리적 합격선’을 5점으로 봤을 때 국민과 전문가 양쪽 모두에서 5점에 근접한 점수를 받은 주자는 박근혜 손학규 김문수 유시민 등 4명에 불과했다.
대중적 이미지(국민 평가)와 실제 능력(전문가 평가) 양 측면에서 대선주자에게 요구되는 합격선을 통과한 주자가 현재로는 4명뿐이라는 분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 평가 7개 항목 중 5개에서 5점대를 기록하는 등 평균 5.2점을 얻었지만 전문가들은 평균 4.4점이란 낮은 점수를 줬다.
정몽준 의원도 국민 평가에선 5점대를 기록했지만 전문가 평가에서 3점대에 머물렀다.
2007년 대선에 출마했던 정동영 의원은 전문가 평가 한개 항목(한반도 평화관리)에서만 5점을 넘었을 뿐 나머지 모든 항목에서 4점대를 기록했다.
이재오 특임장관과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 이회창 선진당 대표는 전 항목에서 3∼4점대의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김문수 추가상승 가능성 = 결과적으로 박 전 대표는 국민 평가 1위, 전문가 평가 2위를 차지하면서 ‘부동의 선두주자’임을 과시했다.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는 “본격적인 검증에 들어가면 박 전 대표의 지지도 거품이 빠질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전문가 평가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은 이미 대중적 인기뿐 아니라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손 대표는 전문가들로부터는 능력있는 주자로 인정받았지만 국민 조사에선 6위에 머물러 대중성 확보가 시급한 과제임을 확인했다. 물론 조사시점이 민주당 전당대회 이전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표로 선출된 이후의 국민평가는 조사 당시보다 높아질 수 있다.
김문수 지사는 국민평가 2위, 전문가평가 4위에 올라 추가상승 가능성을 열어놨다.
유시민 전 장관은 상위권에 오르면서 잠재력을 과시했지만 연령대별로 점수 격차가 큰 ‘편중현상’을 드러내 지지도 확산이 쉽지 않음을 보여줬다.
서강대 이현우 교수는 “국민의 평가가 현재시점을 중심으로 한 것이라면, 전문가 평가는 향후 각 영역에서 나타날 과제를 염두에 두고 그 해결능력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미래지향적”이라고 전제한 후 “그렇다고 전문가 평가가 국민평가보다 영향력이 크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치지도자를 뽑는 것은 국민의 몫이기 때문에 국민의 평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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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선주자 7개 분야 능력평가
2012년 대선 예비주자로 꼽히는 여야 정치인 10명의 주요 분야별 능력에 대해 국민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정치전문가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1위로 꼽았다. 박 전 대표는 전문가 조사에서도 2위를 차지해 ‘준비된 주자’로서 입지를 과시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유시민 전 장관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중적 지지도가 ‘능력평가’로 = 내일신문과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200명에게 대선주자 10명의 능력을 채점(10점 만점)토록 한 결과, 박 전 대표는 조사항목 7개 가운데 6개에서 선두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에 올랐다.
박 전 대표는 △양극화 해결 △국제사회 주도력 △한반도 평화관리 △복지국가 실현 △공정사회 실현 △갈등관리와 국민통합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평균은 5.7점으로 다른 주자를 압도했다.
‘지속적인 경제성장’ 항목에서만 정몽준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대중적 지지도가 ‘능력평가’로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국민평가 총점에선 김문수 오세훈 유시민 정몽준 손학규가 뒤를 이었다. 민주당(범야권) 후보군이 부진한 것은 민주당의 국민적 경쟁력이 약하다는 반증이기도하다.
정치전문가(한국정치학회와 한국선거학회 회원) 12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손 대표가 5.6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손 대표는 △양극화 해결 △국제사회 주도력 △한반도 평화관리 △갈등관리와 국민통합 4개 항목에서 선두에 올랐다. 전문가 평가에서 모든 영역에서 5점 이상을 받은 정치인은 손 대표가 유일하다.
박 전 대표는 7개 전 항목에서 상위권에 들면서 종합 2위에 올랐다. 다음은 유시민 김문수 정동영 정세균 순으로 집계됐다.
10점 만점으로 채점된 이번 조사에서 ‘심리적 합격선’을 5점으로 봤을 때 국민과 전문가 양쪽 모두에서 5점에 근접한 점수를 받은 주자는 박근혜 손학규 김문수 유시민 등 4명에 불과했다.
대중적 이미지(국민 평가)와 실제 능력(전문가 평가) 양 측면에서 대선주자에게 요구되는 합격선을 통과한 주자가 현재로는 4명뿐이라는 분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 평가 7개 항목 중 5개에서 5점대를 기록하는 등 평균 5.2점을 얻었지만 전문가들은 평균 4.4점이란 낮은 점수를 줬다.
정몽준 의원도 국민 평가에선 5점대를 기록했지만 전문가 평가에서 3점대에 머물렀다.
2007년 대선에 출마했던 정동영 의원은 전문가 평가 한개 항목(한반도 평화관리)에서만 5점을 넘었을 뿐 나머지 모든 항목에서 4점대를 기록했다.
이재오 특임장관과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 이회창 선진당 대표는 전 항목에서 3∼4점대의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김문수 추가상승 가능성 = 결과적으로 박 전 대표는 국민 평가 1위, 전문가 평가 2위를 차지하면서 ‘부동의 선두주자’임을 과시했다.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는 “본격적인 검증에 들어가면 박 전 대표의 지지도 거품이 빠질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전문가 평가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은 이미 대중적 인기뿐 아니라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손 대표는 전문가들로부터는 능력있는 주자로 인정받았지만 국민 조사에선 6위에 머물러 대중성 확보가 시급한 과제임을 확인했다. 물론 조사시점이 민주당 전당대회 이전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표로 선출된 이후의 국민평가는 조사 당시보다 높아질 수 있다.
김문수 지사는 국민평가 2위, 전문가평가 4위에 올라 추가상승 가능성을 열어놨다.
유시민 전 장관은 상위권에 오르면서 잠재력을 과시했지만 연령대별로 점수 격차가 큰 ‘편중현상’을 드러내 지지도 확산이 쉽지 않음을 보여줬다.
서강대 이현우 교수는 “국민의 평가가 현재시점을 중심으로 한 것이라면, 전문가 평가는 향후 각 영역에서 나타날 과제를 염두에 두고 그 해결능력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미래지향적”이라고 전제한 후 “그렇다고 전문가 평가가 국민평가보다 영향력이 크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치지도자를 뽑는 것은 국민의 몫이기 때문에 국민의 평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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