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한국심리미술교육원

나도 심리미술 상담전문가 돼볼까?

11월13일 교육생 2기 개강, 상담인력 수요 꾸준히 증가

지역내일 2010-10-26 (수정 2010-10-26 오전 11:10:00)

중앙동 하나은행 건물에 있는 한국심리미술교육원(원장 송숙희)에서 수강증을 받아 든 김모 씨의 얼굴은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는 흥분으로 가득 차 있다. 그녀가 교육원에서 개설한 아동미술과 심리상담사 자격 획득 과정을 공부하기로 한 것은 얼마 전 있었던 일이 계기가 되었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보모인 그녀는 자신의 아이가 ‘남들보다 좀 더 쾌활한 성격을 가졌다’라고 생각한 적은 있지만 담임선생님 전화 한 통을 받고 난 후 ‘그냥 두고 볼 일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난감 했다. 그때 그림으로 아이의 욕구를 찾아내 치료하는 ‘미술치료’를 접하게 되어 상담소의 문을 두드렸다. 상담 이후 아이는 상태는 놀라울 만큼 호전 되었고 그녀는 자연스럽게 교육원에 개설되어 있는 과정을 등록하게 되었다.

상담 교육의 최적, ‘삼위일체’ 요건 갖춰
‘위기도 기회’라는 말이 있다. 아이 담임의 전화를 받고 나서는 앞이 노랗더니만 아이와 심리 상담을 받으며 ‘이 분야를 공부하고’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아들 덕분에 새로운 길을 알고 찾게 된 것이다. 아이와 함께 교육원을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어서인지 그녀는 이곳의 장점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제가 이곳에서 공부하기로 결정한 것은 어려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요인은 ‘삼위일체’예요. 이곳은 교육을 위한 교육원 외에 상담 센터, 미술학원까지 운영되고 있어요. 상담을 위한 기본 요건이 최적으로 갖추어져 있지요‘라고 한다. 국내 유수의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거나 직접 상담소를 운영하는 쟁쟁한 강사진은 그녀의 선택에 확신을 주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상담관련 자격증을 거의 모두 갖춘 교육원장은 그녀에게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 준 장본인. 아동미술2급과 심리상당2급을 신청한 그녀는 11월 13일 개강하면 미술이론의 이론과 실제, 투사검사부터 미술치료 기법과 연구 그리고 임상의 실제까지 심층적으로 배우게 된다. 교육기간은 두 과정 모두 8주. 교육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 된다. 두 과정을 신청했더니 30%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었다. 2급 과정이 끝나면 2개월 과정의 1급 과정도 수료해 상담전문가로 자격을 갖출 예정이다. 1급 과정은 상담심리의 이론과 실제, 성격 심리학, 상담과 심리검사 외에 임상 및 실습 시간이 한 달 있다.

임상 실습도 실제처럼 진행 
교육원이 자랑하는 것 중의 하나가 ‘임상실습’분야. 그녀가 등록 시 가장 눈여겨 본 것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실습을 위한 실습이 아니라 실제로 아이들과 대면하면서 진행되는 임상실습은 시내 모처의 단체에서 하며, 앞으로는 안산 거주 다문화 아동들에게도 심리검사를 해줄 계획이다. 그녀 옆에서 수강신청 절차를 거들 던 교육원장은 “우리 사회가 개인주의, 핵가족화 등으로 ‘상담’ 인력이 꾸준히 요구되고 있다”고 한다. “전문 상담사 자격 취득 후에는 유치원 등 기초 교육기관부터 각종 사회복지관과 상담소 등으로 진출 할 수 있어요. 교육원자체에도 상담센터와 미술학원이 있어 진로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고, 특히 졸업생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고 한다. 원한다면 교육원의 자체 브랜드인 ‘나무와 햇살’ 지점 설립도 가능하게 컨설팅을 해 줄 예정이다. 교육 수료 후에도 교육원과 단절되지 않게 ‘슈퍼바이져’제도를 두어 상담 이론과 경험을 공유하고 전달한다고 하는데 이 제도는 일종의 ‘멘토 제도’로 현재 강의중인 교수와 교육 1기생이 주축이 될 예정이다.

네 마음을 열어 봐, 내가 읽어줄게
교육원장의 안내에 따라 시설 곳곳을 둘러보던 그녀는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상담실을 보며 빙긋 웃는다. 남자 아이들을 위한 방에는 블록이 가득하고, 모래놀이 치료실에는 열 번 넘게 미세먼지 제거가 이뤄진 모래가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곳을 지나자 나타나는 넓은 강의실. ‘이곳이 내가 공부 할 장소구나’ 생각하니 자기도 모르게 책상 하나를 잡아 앉아본다. 시작이 반 이라고 하지 않던가? 그녀의 마음은 벌써 ‘상담전문가’가 된 자신의 모습을 그려본다. 미술치료와 상담심리를 공부하기로 마음을 먹자 그녀는 우선 아이를 보는 시선이 달려졌다고 한다. 아이의 시선으로 보고, 아이의 생각을 알고자 노력하는 자신의 모습이 포착된 것. 아이도 서서히 자신의 감정을 내보이기 시작했다. ‘공부가 무르익으면 아이의 마음 읽기뿐만 아니라 욕구파악 능력과 해결 방법까지 터득하고 응용하겠지?’ 생각하자 수업 시작하는 날이 멀게만 느껴졌다. 그녀는 미술치료, 상담심리 2급 과정이 끝나면 1급 과정도 도전 할 생각이다. ‘심리상담’에서 나무는 무의식의 자아를 표현하고 햇살은 상처받은 자기를 치료하는 대표적인 상징물이라고 한다. 5개월 교육 수료 후 상담전문가로 거듭 난 그녀가 무럭무럭 나무를 자라게 하고 튼실한 열매를 맺는데 필요한 햇살이 되어 있는 모습이 그리 멀지 않다.

문의 : 031-405-9103
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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