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스팀 화로에 올려 먹는 보쌈 맛이 일품
주엽동 국민은행 뒤쪽,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맛 집을 찾아 나선 이들로 북적인다. 먹거리 풍성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잃었던 입맛이 돌아온 탓인지 다들 메뉴 선정이 쉽지 않은 듯하다. 의견이 분분한 그들을 뒤로 한 채 정영환 독자가 추천한 맛집 ‘보쌈애’로 향했다.
배추 값이 천청부지로 치솟고 있어 다소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기름기 쫙 빠진 돼지고기에 맛깔스런 생김치 올려 먹을 생각을 하니 걸음이 절로 빨라진다. 보쌈애 안으로 들어서자 거리의 사람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시끌벅적하다. 여느 보쌈집과는 달리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정영환씨의 추천대로 김치 보쌈과 공기 밥 두 개를 주문하자, 대나무 찜기 같은 곳에 담긴 보쌈이 나온다. 스팀화로라고 들었는데 다른 장치는 보이지 않는다. 한참을 먹다가 알게 된 사실이지만 보쌈이 놓인 자리가 바로 스팀이 올라오는 화로란다. 깔끔하게 나오는 밑반찬과 소스는 다른 보쌈집과 비슷하다. 조금 특이한 것은 된장찌개로 들깨가 들어가서 담백한 맛이 좋다.
우려와는 달리 김치가 아주 먹음직스럽게 말아서 나오고, 양은 적은 듯하지만 무쌈과 상추, 양상추 등 각종 쌈들이 싱싱한 모습 그대로다. 그리고 메인인 고기 역시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것이 보기만 해도 침이 꿀꺽. 새우젓과 김치와 함께 먹으니 정말 고소하고 부드럽다. 불필요한 기름기가 빠져 담백하게 즐길 수 있는 보쌈이 우리 몸의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해준다더니, 정말 몸을 보하는 건강식으로 전혀 손색이 없는 듯하다. 특히 스팀화로 덕분에 고기가 식지 않아 느끼하지 않고, 보쌈을 다 먹을 때까지 깔끔하고 따뜻한 맛을 유지시켜준다.
정영환씨는 “보쌈애는 맛도 좋고, 가격도 착하고, 건강에도 좋아 한국사람 입맛에 아주 잘 맞습니다. 특히 스팀화로가 테이블 아래에서 계속 훈증을 시켜줘서 따듯하게 먹을 수 있고, 테이크아웃을 하면 2천원 할인도 해 준답니다” 고 전한다.
보쌈애의 또 다른 인기 메뉴는 오리훈제로 느끼하지 않으면서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점심특선으로는 보쌈 정식이 있다. 1인분에 6000원. 또, 보쌈애를 방문하면 1000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는데, 中이상 주문 시 할인 된다.
메뉴: 김치보쌈, 배추보쌈, 섞어보쌈, 오리훈제보쌈, 모듬보쌈, 왕족발, 족쌈, 족보쌈
위치: 일산서구 주엽동 19 그랜드백화점 뒤쪽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에서 오후 11시 30분
휴일: 첫째 셋째 일요일 유무
주차: 가능
문의: 031-925-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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