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코스로 분위기 내기에 제격”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쌀쌀해지는 날씨에 옷깃을 여미게 된다. 떨어지는 낙엽만 봐도 가슴 시린 가을. 유독 가을을 탄다는 대화동 현진희 독자는 “가을을 유난히 타는 터라 가끔 와인 한 잔이 생각나요. 그럴 때 남편을 졸라 가끔씩 가곤 하는 곳이예요. 식사도 하고 글라스 와인 한 잔이면 마음이 풍만해지는 행복을 느낍니다” 라며 보나베띠에서의 시간을 권했다.
보나베띠를 찾은 것은 점심시간이 지난 한적한 시간.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3시까지는 런치세트를 판매하기에 저렴한 가격에 마늘빵, 샐러드에서부터 피자나 파스타, 리조또 (선택)등의 메인메뉴, 후식까지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매장은 다소 중후한 느낌이 드는 레스토랑이다. 와인 전문 레스토랑이어서인지 수십 가지 와인이 진열돼 있는 매장 입구가 눈길을 끌었다. 천장에 달린 와인글라스, 와인을 이용한 인테리어까지 분위기를 더하는 것 같았다. 호수공원의 중앙광장이 훤히 내다보이는 창가는 탁 트인 느낌이라 저녁이나 밤에 자리를 한다면 더욱 분위기 있을 것 같다.
느끼한 맛을 싫어하는 터라 매콤한 맛의 ‘피자 디 살라미’와 깔끔한 맛의 ‘포모도로 파스타를 주문했다. 바삭한 팬 피자위에 쫀득쫀득한 치즈와 살라미의 조화가 그럴듯했다. 기본적인 스타일이지만 매콤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맘에 들었다. 토마토소스의 기본 맛이면서도 약간 매운듯한 포모도로 파스타도 군더더기 없는 맛을 낸다. 다음 기회에 온다면 크림소스 파스타나 리조또를 맛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조금 더 격식 있는 자리라면 스테이크 메뉴도 괜찮을 것 같다. 비록 와인 한잔을 함께 하지 못했지만, 분위기와 음식 그리고 밖에 비치는 풍경 하나로 가을 미식 여행을 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커플세트, 패밀리세트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된 세트 메뉴가 준비돼 있고, 디너코스도 세 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보나베띠’는 ‘맛있게 드세요’라는 뜻으로 레스토랑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라고 한다. 그 말처럼 정말 ‘맛있게’ ‘분위기 있게’ 보낸 시간이었다.
메뉴: 파스타, 리조또, 피자, 런치세트, 디너세트 등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861 효산캐슬 2층
영업시간: 오전11시~자정
휴무일: 연중 무휴
주차: 지하 주차장 이용
문의: 031-901-9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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