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땅끝마을 달마산에 위치한 미황사(주지 금강스님)가 오는 23일 오후 1시부터 괘불재와 산사음악회를 연다. 불교의 종합예술행사인 괘불재는 일 년에 단 한 번 탱화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일종의 걸개그림인 괘불 탱화를 야외에 내걸고 베푸는 불교의식으로 전통식 상차림과 불교음악, 깨달음의 설법을 통하여 현대인들의 정신적 성숙과 존재감을 일깨우게 하는 축제다.
조선 영조 3년, 1727년에 7명의 스님들이 조성한 높이 12m, 폭 5m의 초대형 부처님 그림이다. 평상시에는 대웅보전에 모셔져 있는 괘불은 그 크기가 워낙 커서 옮기고 거는 데만 장정 20명의 인원이 필요하다.
미적으로 고려 불화의 아름다움과 조선 불화의 단순미를 고루 간직한 미황사의 괘불은 예전부터 큰 법회에 모시고 야단법석을 여러 차례 열었다. 괘불 부처님을 뵈면 사람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고, 그 해에는 풍년이 들었다. 또한 가뭄이 극심할 때 이 괘불을 걸고 제사를 지낸 연후에 달마산 정상에 올라 불을 지피면 비를 내려준다고 한다. 그래서 지독한 가뭄이 들면 마을 사람들이 찾아와 괘불을 내걸고 마을제사로 기우제를 지내자고 요청했다고 한다. 실제로 1992년에 기우제를 지냈는데 제를 지내고 서너 시간이 지나자 달마산으로 먹구름이 몰려와 폭우가 쏟아졌다고 한다.
이날 미황사에서는 농사의 결실인 공양을 올리는 만법공양을 비롯해 100여 개의 북을 일제히 울리는 소리공양, 떡과 차를 나누는 만발·만등공양, 통천, 법어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괘불재에 이어 이날 오후 6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해남부녀농요와 강강술래 등 지역 주민들의 놀이판과 지리산 악양동네밴드, 한국가곡협회, 소리꾼 이병채, 가수 허설씨 등이 참여하는 제11회 ‘작은 음악회’도 열린다. 문의 : 061-535-2706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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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영조 3년, 1727년에 7명의 스님들이 조성한 높이 12m, 폭 5m의 초대형 부처님 그림이다. 평상시에는 대웅보전에 모셔져 있는 괘불은 그 크기가 워낙 커서 옮기고 거는 데만 장정 20명의 인원이 필요하다.
미적으로 고려 불화의 아름다움과 조선 불화의 단순미를 고루 간직한 미황사의 괘불은 예전부터 큰 법회에 모시고 야단법석을 여러 차례 열었다. 괘불 부처님을 뵈면 사람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고, 그 해에는 풍년이 들었다. 또한 가뭄이 극심할 때 이 괘불을 걸고 제사를 지낸 연후에 달마산 정상에 올라 불을 지피면 비를 내려준다고 한다. 그래서 지독한 가뭄이 들면 마을 사람들이 찾아와 괘불을 내걸고 마을제사로 기우제를 지내자고 요청했다고 한다. 실제로 1992년에 기우제를 지냈는데 제를 지내고 서너 시간이 지나자 달마산으로 먹구름이 몰려와 폭우가 쏟아졌다고 한다.
이날 미황사에서는 농사의 결실인 공양을 올리는 만법공양을 비롯해 100여 개의 북을 일제히 울리는 소리공양, 떡과 차를 나누는 만발·만등공양, 통천, 법어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괘불재에 이어 이날 오후 6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해남부녀농요와 강강술래 등 지역 주민들의 놀이판과 지리산 악양동네밴드, 한국가곡협회, 소리꾼 이병채, 가수 허설씨 등이 참여하는 제11회 ‘작은 음악회’도 열린다. 문의 : 061-535-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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