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내일신문을 창간한 지도 17년이 지났습니다. 주간지에서 시작했습니다. 10년 전인 2000년 10월 9일 한글날 우리는 다시 일간지 석간 내일신문을 창간했습니다.
처음 주간 신문을 시작할 때 우리는 ‘내일신문을 왜 만드나’를 정관에 명문화했습니다.
“우리사회는 지금 내외의 도전 속에서 새 사회,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변화의 발걸음을 시작하고 있다…(중략)… 변화의 시대에 발맞춰 활기찬 사회분위기를 진작하고 대립과 갈등으로 얽혀있는 매듭을 풀어 우리 사회의 희망과 대안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러한 언론의 역할에 주목하여 건전한 상식을 가진 생활인들의 정성을 모아 내일신문을 창간한다.”
1987년 6월 민주항쟁과 7.8월 노동자대투쟁에 참여한 사람들이 모여 문민정부의 탄생과 함께 내일신문을 만들었습니다.
민주화의 열기는 군부독재를 무너뜨리면서 점차적으로 민주정부 수립과 평화적 정권교체의 길로 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정치적 민주화는 이루어지는 데 반해 경제적 민주화가 어떻게 이루어질까가 또한 주요한 관심사였습니다.
직장 민주화·경제 민주화 없이 사회 민주화, 정치 민주화는 사상누각에 불과합니다. 밥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꿈만을 추구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원이 주인 주체가 되는 사원주주형 주식회사로 출발했습니다.
2010년 오늘도 우리 사회는 역시 내외의 도전 속에서 한 차원 높은 변화의 발걸음을 시작하지 않으면 주저앉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1987년 당시 우리의 1인당 소득은 3300달러였습니다. 10년 뒤인 1997년에는 그 3배가 넘는 1만 달러를 넘어섰지만 외환위기로 다시 7300달러로 추락했습니다. 경제적 위기와 함께 양극화도 심화되어 평화적 정권교체가 최초로 이루어졌습니다.
10년 뒤 2007년에 다시 2만달러를 넘어서 당당히 중진국의 반열에 들어섰습니다. 금모으기 운동 등으로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비약적인 경제 성장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빈익빈 부익부 등 양극화는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정권이 교체되었지만 아직 선진국으로 도약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2만달러에 머물러 있을 뿐입니다. 민주화는 후퇴하고 남북관계는 악화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의 역사적 경험에서 실마리를 찾아야 합니다.
1987년 이후 노동자 대투쟁은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의 개선으로 내수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그 결과 1988년에서 1990년 사이 3년간에 평균 8.8%로 급격하게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빈부격차도 완화되었습니다.
우리는 정치경제의 민주화는 직장의 민주화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확신합니다. 시장경제하에서 성장과 분배를 함께 하려면 사원주주형 국민주로서 사회를 개편해야 한다는 사실을 내일신문의 경험을 통해 체득하고 있습니다.
바로 민주화가 심화되어야 합니다. 소유의 민주화야말로 모든 문제해결의 시발점입니다.
기존 자본주의와 기존 사회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지 않으면 성장과 분배를 함께 해결하는 일 뿐만 아니라 평화통일의 길로도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21세기는 과거와 확연히 구분되는 시대입니다. 지식정보혁명과 생명녹색혁명은 세계를 하나로 만들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4차원혁명이라 이름 붙이고자 합니다.
우리 사회도 이제 새로운 틀을 만들지 않으면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서 새로운 시스템이 요구됩니다. 크게 바뀌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오늘의 신문산업은 정체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점차 쇠퇴할 것입니다. 기존 시스템으로는 어려울 뿐 아니라 컨텐츠의 유로화 없이 신문산업의 미래도 없다는 사실이 명백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내일신문은 사원주주형 시스템으로 지금까지는 순항해 왔지만 이제는 한 차원 높아져야 합니다. 기존의 종이신문을 뛰어넘어 온·오프라인이 함께 하는 새로운 4차원의 틀을 만드는 데 우리는 혼신의 노력을 다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발행인 장명국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처음 주간 신문을 시작할 때 우리는 ‘내일신문을 왜 만드나’를 정관에 명문화했습니다.
“우리사회는 지금 내외의 도전 속에서 새 사회,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변화의 발걸음을 시작하고 있다…(중략)… 변화의 시대에 발맞춰 활기찬 사회분위기를 진작하고 대립과 갈등으로 얽혀있는 매듭을 풀어 우리 사회의 희망과 대안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러한 언론의 역할에 주목하여 건전한 상식을 가진 생활인들의 정성을 모아 내일신문을 창간한다.”
1987년 6월 민주항쟁과 7.8월 노동자대투쟁에 참여한 사람들이 모여 문민정부의 탄생과 함께 내일신문을 만들었습니다.
민주화의 열기는 군부독재를 무너뜨리면서 점차적으로 민주정부 수립과 평화적 정권교체의 길로 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정치적 민주화는 이루어지는 데 반해 경제적 민주화가 어떻게 이루어질까가 또한 주요한 관심사였습니다.
직장 민주화·경제 민주화 없이 사회 민주화, 정치 민주화는 사상누각에 불과합니다. 밥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꿈만을 추구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원이 주인 주체가 되는 사원주주형 주식회사로 출발했습니다.
2010년 오늘도 우리 사회는 역시 내외의 도전 속에서 한 차원 높은 변화의 발걸음을 시작하지 않으면 주저앉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1987년 당시 우리의 1인당 소득은 3300달러였습니다. 10년 뒤인 1997년에는 그 3배가 넘는 1만 달러를 넘어섰지만 외환위기로 다시 7300달러로 추락했습니다. 경제적 위기와 함께 양극화도 심화되어 평화적 정권교체가 최초로 이루어졌습니다.
10년 뒤 2007년에 다시 2만달러를 넘어서 당당히 중진국의 반열에 들어섰습니다. 금모으기 운동 등으로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비약적인 경제 성장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빈익빈 부익부 등 양극화는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정권이 교체되었지만 아직 선진국으로 도약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2만달러에 머물러 있을 뿐입니다. 민주화는 후퇴하고 남북관계는 악화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의 역사적 경험에서 실마리를 찾아야 합니다.
1987년 이후 노동자 대투쟁은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의 개선으로 내수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그 결과 1988년에서 1990년 사이 3년간에 평균 8.8%로 급격하게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빈부격차도 완화되었습니다.
우리는 정치경제의 민주화는 직장의 민주화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확신합니다. 시장경제하에서 성장과 분배를 함께 하려면 사원주주형 국민주로서 사회를 개편해야 한다는 사실을 내일신문의 경험을 통해 체득하고 있습니다.
바로 민주화가 심화되어야 합니다. 소유의 민주화야말로 모든 문제해결의 시발점입니다.
기존 자본주의와 기존 사회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지 않으면 성장과 분배를 함께 해결하는 일 뿐만 아니라 평화통일의 길로도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21세기는 과거와 확연히 구분되는 시대입니다. 지식정보혁명과 생명녹색혁명은 세계를 하나로 만들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4차원혁명이라 이름 붙이고자 합니다.
우리 사회도 이제 새로운 틀을 만들지 않으면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서 새로운 시스템이 요구됩니다. 크게 바뀌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오늘의 신문산업은 정체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점차 쇠퇴할 것입니다. 기존 시스템으로는 어려울 뿐 아니라 컨텐츠의 유로화 없이 신문산업의 미래도 없다는 사실이 명백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내일신문은 사원주주형 시스템으로 지금까지는 순항해 왔지만 이제는 한 차원 높아져야 합니다. 기존의 종이신문을 뛰어넘어 온·오프라인이 함께 하는 새로운 4차원의 틀을 만드는 데 우리는 혼신의 노력을 다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발행인 장명국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