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문화 공연 정보

공짜, 몇 천원으로 즐기는 문화 ‘풍성’

‘부산이 문화의 불모지’라는 편견은 버리세요!

지역내일 2010-10-08 (수정 2010-10-08 오전 10:18:53)




가을엔 왠지 시 한편이 그립고, 평소에 관심 없던 음악회 소식에 새삼스레 귀 기울여진다.
올 가을에는 ‘볼 게 없고, 입장료가 비싸다’는 핑계가 통하지 않을 만큼 부산 문화계에 풍성하고 싼 공연들이 줄 지어 있다.
배추 한 포기에 1만원이 훌쩍 넘는 요즈음, 우리의 마음을 살찌울 수준 높은 공연을 무료 혹은 단돈 몇 천원에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단지 관심만 조금 기울인다면 말이다.
온 가족이 즐길 만한 공연 전시 영화 등 풍성한 문화 정보를 정리해 봤다.




김부경·이수정·장정희 리포터





● 콘서트·음악회

입장료는 무료 혹은 몇 천원, 감동은 무한대!


음악회나 콘서트는 접하기 힘들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지만 이 가을에 즐길만한 저렴한 다채로운 음악회나 콘서트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부산 문화회관에서는 토요일마다 토요상설무대를 통해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여러 공연들이 선보인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남성성악앙상블, 부산시립교향악단 관현악5중주 등의 공연을 토요일 오후 4시 소극장에서 볼 수 있다.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특별연주회  ‘솔로이스트들과 함께 하는 가을의 풍경’은 28일 중극장에서, 부산시립합창단 제134회 정기연주회는 19일 중극장에서 볼 수 있다.
금정문화회관에서는 부산신포니에타 협주곡의 밤 공연이 10월 20일에 열린다.
동래문화회관에서는 퓨전 국악공연과 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이 14일, 21일에 열리고 부산 메트로폴리탄오케스트라의 토요 해피콘서트도 열린다.
부산시민회관에는 제3회 대한민국 청소년 합창제, YMCA 생명평화음악회가 23일 28일에 열리고 해운대문화회관에서는 테마가 있는 브런치 콘서트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인 5,000원에 볼 수 있다.
부산국립국악원에서는 제5회 부산국제차어울림문화제 ‘국악의 美,차의 美’ 공연이 16,17일 열리고, 창립 24주년 제16회 어울림 국악연구회 정기연주회가 24일 열리니 평소 접하기 힘든 국악공연도 무료로 즐겨보자.





● 연극·뮤지컬 공연

재미, 감동, 배움 가득한 어린이 공연 풍성~


영화의 생생한 감동이 하루라면 연극·뮤지컬의 진한 감동은 일주일을 간다. 아름다운 계절, 추억에 남을 연극·뮤지컬 한 편으로 2010년 가을을 기억하는 것은 어떨까? 다른 장르에 비래 살짝 비싸지만 보는 동안의 생동감과 극장을 빠져 나올 때의 긴 여운의 맛이 다르다. 이번 가을도 가족·어린이 뮤지컬이 많다.
부산문화회관 기획공연·부산시립무용단 특별공연인 ‘춤으로 보여주는 동화 속 이야기’는 마당춤판 ‘별주부전-용궁으로 간 토끼’를 재구성해 미취학 아동들에게 선사하는 공연으로 만들어졌다. 우선 입장료가 균일 1천원이어서 눈길을 끈다. 공연 중에는 무용수 단원들과 함께 댄스타임, 비누방울 불기, 동물 캐릭터 탈쓰기 등도 직접 함께 할 수 있다. 10월 13일, 20일 오전 11시 부산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부산MBC롯데아트홀에서는 앵콜 공연이 많다. 동화 속 캐릭터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구름빵’은 강추작품이다. 10월 10일까지니 서둘러야 놓치지 않는다. 그 외에도 ‘오! 당신이 잠든 사이’와 앵콜작품인 ‘빨래’가 올 가을에 준비돼 있다.
해운대문화회관도 다른 곳에 비해 풍성하게 연극·뮤지컬 공연을 준비했다. 10월 10일 끝 공연인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도 서둘러야 볼 수 있다. 뮤지컬 ‘마리오네트목각인형콘서트’와 ‘정글로 간 백설공주’ 등은 2세 이상 관람할 수 있어 어린 아이들에게 뮤지컬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특히 가족뮤지컬 ‘사운드오브뮤직’은 뮤지컬에 삽입된 노래를 배우며 공연을 볼 수 있다. 또 아역배우가 출연해 아이들에게 더 생생한 뮤지컬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3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해운대문화회관에서는 누림회원 할인을 이용하면 조금 더 저렴하다.
그 외에도 부산시민회관의 어린이극 ‘햄버거마왕과 깍두기 왕자’, 금정문화회관의 뮤지컬 ‘엄마 나 어떻게 태어났어요’ 등도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익한 공연이다.





● 전시회

무료로 풍성한 세계 예술을 만난다


선선한 바람에 기분까지 덩달아 좋아지는 가을이다. 여름내 지쳐있던 몸과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줄 전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꼭 유명 작가가 아니더라도 내가 봐서 좋은 전시가 기억에 남는 법. 특히 올 10월 부산에서는 무료 관람이 많아 가벼운 지갑에도 상관없이 눈높이를 높여줄 훌륭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 좋다.
서울에서 성황리에 전시됐던 ‘키스 해링’ 전이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내 10층 ‘롯데 갤러리’에서 9월 18일부터 11월 14일(일요일)까지 열리고 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 관람 가능. 서울 전시 작품 150점 중에서 60여 점이 전시되고 있고 서울과 달리 무료라는 점이 반갑다.
부산시립미술관 용두산전시관에서는 10월 31일까지 ‘물상으로서의 의미전’을 연다. 김종근, 김일랑, 김충진, 박상언, 박윤성, 문칠암 등 부산 작가들이 그린 반구상 부산 풍경에서 힘과 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본능의 진화’를 주제로 한 부산비엔날레 대안공간 연계 전시도 빼놓을 수 없다. 10월 28일까지 아트팩토리인다대포에서 감민경, 강이수, 김상호, 김종구, 김찬수, 김홍희, 나인주 등 작가 29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영화
매주 도서관에서 즐기는 무료영화
 

제 15회 부산국제영화제(10월7일~15일) 개막과 더불어 10월은 영화의 바다에서 헤엄쳐도 좋을 만한 무료영화 상영 행사가 풍성하다.
부산시립도서관은 물론 각 구의 도서관에서 매주 무료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반여도서관, 반송도서관, 재송어린이도서관을 비롯해 수영구도서관, 남구도서관 등 매주 주말을 이용해 다양한 영화를 상영한다. 한편 부산시민회관에서는 일반 3천원, 유아·초·중·고·경로 2천원의 저렴한 입장료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각 국의 다양한 영화(초청작 307편)를 볼 수 있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 외에도 유명 감독과 배우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 마련된 피프빌리지 야외무대와 남포동 피프광장에서는 영화제 기간 동안 감독과 배우, 관객과의 만남의 시간이 마련된다. 영화는 수영만 야외상영장과 해운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남포동 대영시네마에서 상영된다.
 
<표>




장소                            내용                                                           기간                                           문의




반여도서관                무료영화 상영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051-749-5731
반송도서관                무료영화 상영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051-545-0102
수영구도서관            무료영화 상영                                  매주 토요일, 일요일                051-621-1325
남구도서관                무료영화 상영                                  매주 토요일 또는 일요일         051-621-8160
재송어린이도서관    무료영화 상영                                  매주 토요일, 일요일                 051-749-7631
부산시민회관      일반 3천원, 어린이 경로 2천원           10월 11,12,18,25,28일            051-630-5200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307편, 야외무대(게스트와의 만남)        10월 7~15일            1688-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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