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불면증, 우울증, 불안증후군, 공황장애 같은 신경성 질환을 비롯해 성인병, 관절염, 두통, 비염, 만성피로 등 각종 질병과 통증에 시달린다. 치료가 어렵거나 오랜 기간 치료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해 병을 달고 사는 경우도 많다. 최근 붙이기만 하면 침을 맞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는 밴드형태의 ‘침스밴드’가 환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이는 우리 몸에 흐르는 생체전기를 이용한 치료법으로, 생빛한의원 황화수 원장이 국내발명특허(제 0221640호, 제 0500795호)를 획득하고, 국제발명특허를 출원, 그 효과와 독창성을 인정받으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금과 은을 주재료로 사용
1970년대 초 영국의 쉐필드 소아과 병원의 응급실에 손가락이 절단된 아이가 실려 왔는데 업무착오로 응급처치만 받은 후 전문의의 지속적인 치료를 받지 못했다. 며칠 후 담당의사인 신시아(Cynthia Illingwort)는 이 어린이의 손가락 끝이 자라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소독 외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데 아이의 손가락이 거의 완벽하게 재생된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와 유사한 임상사례들을 통해 손가락 맨 끝의 주름살 위로 깨끗하게 절단된 어린이의 손가락은 약 3개월 안에 완전히 다시 성장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이유는 환부에 흐르는 10~30μΑ/㎠의 생체전기 때문이었다. 침스밴드는 이처럼 인체의 환부에 발생하는 생체전기를 이용할 수 있는 특수합금 박편을 부착한 치료제로서, 이것을 환부와 트리거 포인트(발통점), 경혈 등에 시술하는 요법을 ‘생빛요법’이라고 한다. 즉, 침스밴드는 기계에서 나오는 전자기파를 이용하는 치료와는 달리 스스로 치료되는 몸의 생체전기(빛)를 이용해 질병을 치료한다는 원리이다. 또 효과적으로 빛을 모아주고 전기의 성질을 변화시키지 않는 금과 은을 주재료로 사용한다.
서초동에 사는 회사원 이하나(26)씨는 매달 찾아오는 생리통으로 고통 받고 있다. 3년 전부터는 증세가 점점 심해져 한방이나 양방 병원을 찾아다니며 약도 먹어보고 생리통에 좋다는 것은 무엇이든 시도해 보았지만 별 효험이 없었다. 그러던 중 6개월 전에 친구의 권유로 배꼽 밑에 침스밴드를 붙인 다음부터는 거짓말처럼 통증이 사라졌다고 한다.
회복 되면 스스로 치료 중단
황 원장은 “우리의 인체는 화학과 전기반응의 상호작용을 통해 생명력이 유지되는데 그동안 화학치료에만 의존해 왔기 때문에 몸이 점점 쇠약해지고 자생력을 잃은 것”이라며 침스밴드는 생빛요법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므로 인체에 해가 없는 자연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체의 전자기적인 특성, 경혈과 발통점의 전기적 특징, 미세전류 이론, 침술이론 등을 응용하였으며, 경혈, 트리거포인트(Trigger Point), 수지침, 이침, 아시혈 등 침을 놓을 수 있는 곳이면 어느 부위든지 가능하다고 전했다.
침스밴드는 찌르지 않아 통증이 전혀 없고 누구나 사용하기 쉽다. 더불어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이 되면 스스로가 치료를 중단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신경성과 관련된 뇌의 기능이 안정되어 관련 질환이 사라지기 때문에 대인기피증, 체머리, 틱(Tic) 장애, 수전증, 가슴통증, 부정맥, ADHD 등과 편두통, 비염, 안구건조증, 목결림, 어지러움, 고혈압, 치매, 갑상선, 신경통, 구안와사, 하지불안증후군, 자율신경이상 등의 치료에도 좋다. 또 노인보다는 젊은이, 마른 사람보다 통통한 체형, 병약한 경우보다 건강한 사람 등 전류가 활발한 사람에게 더욱 효과적이다.
황 원장은 “화학적인 치료의 단점을 보강하고, 자기 스스로의 전자기파를 이용하므로 부작용이 거의 없다”면서 유아나 임산부, 특정질환으로 약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 등과 수술을 해야 하거나 세균성 질환인 경우를 제외한 거의 모든 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원적외선, 음이온, 레이저, 자석 등?인체에 자극을 가하는 치료는 많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전기나 빛 혹은 바이오라 해도 자기 몸에서 나오는 전기나 빛과 같이 좋은 효과를 내는 자극은 없다는 것이 황 원장의 설명이다. 본인 스스로 발생하는 빛이나 전기를 이용해 치료하는 침스밴드는 현재 2000여 양·한의사 등이 대학병원이나 개인병원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 등 해외에도 수출하고 있다. 치료기간은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빠를 경우 바로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에는 생체전기를 이용한 베개, 조끼, 스카프, 허리·무릎 보호대 등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개발돼 통증으로 시달리는 환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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