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추천 맛집’은 분당·용인 내일신문이 독자 여러분과 함께 꾸미는 코너입니다.
독자들의 스토리가 담긴 맛집을 찾아가 음식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아까운 맛집이 있다면 내일신문 편집부(mkshin@naeil.com)로 보내주십시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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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온 매운맛, 집나간 입맛 되돌려 놓죠
죽전 카페거리 맞은편에 위치한 ‘팔선생’. 진한 초록색의 인테리어에 범상치 않은 소품들이 중국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인상을 주는 정통 중국식 레스토랑이다. 이곳에 오는 손님이 곧 죽림칠현의 8번째 손님이라는 의미의 ‘팔선생’은 여느 ‘중국집’과는 많이 다른 ‘중국의 맛’을 체험할 수 있다. 수만 가지 중국음식 중 가장 한국사람 입맛에 잘 맞는 음식만 모아 놓았다고 하는데, 메뉴판만 봐도 듣도 보도 못한 메뉴들로 가득하다.
독자 이신향(용인시 죽전동)씨가 추천한 메뉴는 바로 ‘쉐이주려워우피엔’. 발음도 어렵지만 중국식 샤브샤브라 알고 있는 훠궈(火鍋)라고 보면 적당하다. 사천고추와 화자어, 마요로 강한 매운맛을 내는 닭육수에 국수를 익혀 먹는 음식으로 중국 충칭이란 지방에서 유래된 음식이라고 한다. 벌건 국물에 사천고추가 둥둥 떠 있는 것이 보기만 해도 매운맛이 느껴진다. 부글부글 끓인 육수에 국수처럼 생긴 건두부와 얇고 납작한 중국식 당면, 그리고 면을 익혀 한입 맛을 보니 얼굴에 열기가 확 오르고 땀이 나기 시작한다. 육수의 진한맛과 매운맛은 끓이면 끓일수록 더해지고 부드러운 면발과 더없는 조화를 이룬다. 이 씨는 “마지막에 볶음밥과 함께 국물을 먹으면 그만”이라고 더 맛있게 먹는 법을 알려준다. 그 밖의 대표음식으로는 가지, 소라, 두부를 이용한 요리가 아주 일품이다. 특히 가지요리는 그동안 가지고 있던 가지에 대한 편견을 확 날려버릴 정도의 색다른 맛을 자아낸다. 딱딱한 소라도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내는데 요리방법에 따라 서너 가지 종류가 있다.
아이들과 함께 한다면 꿔바로우(찹쌀 탕수육)를 추천. 기존의 탕수육과는 달리 찹쌀의 쫄깃한 맛과 소스의 맛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입맛도 사로잡는다. 대체로 음식들의 맛이 담백하고 깔끔한 편이고 분위기도 조용한편이다.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이신향 독자 추천의 말 제가 요리를 가르치는 사람이라 음식 맛에 굉장히 만감한 편인데, 이곳의 음식은 한번도 실패한 적이 없어요. 함께 모시고 온 손님들도 굉장히 만족해하며 항상 즐거운 식사를 한답니다.
● 메뉴 자장면 4500원, 쉐이주려워우피엔 2만4천원, 동파육 1만9천원, 소라요리 2만1천원
● 위치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104-3
●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10시
● 주차 건물 뒤 주차장과 길 건너편 주차빌딩
● 문의 031-898-3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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