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가치를 실현하는 교육농장 ‘꿀벌생태관’

“궁금한 꿀벌 이야기, 직접 보고 체험해요”

지역내일 2010-10-18

꿀벌생태관이 울주군 상북면에 문을 열고 새로운 체험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꿀벌생태관은 자연과 더불어 꿀벌을 관찰하고 꿀벌에서 나오는 여러 봉산물로 친환경적인 생활용품을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곳이다.


꿀벌의 생태관찰 및 체험 가능


이곳은 울산 유일의 양봉생태체험관으로, 고령자와 취업 취약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8월 개관한 사회적기업 꿀벌생태관이다.


울주군 상북면 석남사로 가기 전 경주 산내 방향으로 차를 돌려 2㎞ 가량 가다보면 꿀벌생태관이 나온다.
모텔을 리모델링해 만든 꿀벌생태관에 들어서면 일단 체험관이 눈에 들어온다. 온통 푸른 숲으로 둘러싸인 체험관은 꿀벌들이 생산하는 꿀, 프로폴리스, 밀랍 등을 이용해 천연비누, 화장품, 밀랍초 등의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양봉관찰통을 비롯한 양봉 관련 각종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고 꿀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꿀로써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봉산물 만들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생태체험관에는 꿀벌이 만들어내는 프로폴리스(Propolis:꿀벌이 자신의 생존과 번식을 위해 여러 식물에서 뽑아낸 수지(樹脂)와 같은 물질에 자신의 침과 효소 등을 섞어서 만든 물질)와 밀랍(꿀벌들이 사는 육각형 벌집의 주재료로 천연 양초의 주원료 뿐만아니라 각종 약제의 기초제, 화장품 등에 사용) 등이 어떻게 만들어 지고 어떤 효능이 있는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 이와 함께 이들을 주재료로 한 화장품과 비누, 양초 등이 전시, 판매되고 있다.
천연 수제 프로폴리스 꿀비누만들기와 밀랍초만들기, 천연화장품만들기, 곤충목걸이만들기 등의 체험코너도 마련돼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흥미를 가지고 체험하기에 충분하다.


숙박과 산책 가능 먹을거리 다양
또 이곳에는 닭과 오리, 오골계, 토끼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가축들과 생태곤충관찰, 버섯재배사, 다도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또한 생태관 주변에 마련된 숲길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돼 계절별 숲에서 자라나는 동식물을 보면서 자연의 신비와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미리 주문하면 촌닭서리체험을 하며 즐길 수 있는 가마솥 구찌뽕 백숙, 가마솥삼겹살, 오리인삼가마솥구이, 산골밥상 등의 별미도 즐길 수 있다.


예전 숙박시설이었던 장점을 그대로 살려 무엇보다 편안한 숙박이 가능하다. 가족모임이나 회사 워크숍, 단체 활동, 동호회나 동창회 등 각종 모임에 안성맞춤이다. 최근에 입소문을 타고 가족단위의 숙박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식사 외에도 다도방을 따로 마련해 두고 있어 조용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차를 마시기에 더없이 좋다.
꿀벌생태관은 ‘찾아가는 꿀벌생태관 체험’도 준비 중이다. 체험을 희망하는 학교나 단체 등에 관찰용통을 미리 배부한 뒤 체험교사가 직접 찾아가 꿀벌의 세계를 알려준다.


울산대공원이나 선암수변공원 등에서 펼쳐지는 각종 축제나 행사 때도 일일부스운영 및 체험교사를 파견할 계획이다. 또한 울산대공원이나 선암수변공원 등에 상설체험관을 마련하는 것이  꿀벌생태관 측의 바람이다.


꿀벌생태관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체험료는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르다.


▷문의 : 052-257-5768(꿀벌생태관)


▷위치 :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438-10번지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미니인터뷰 - 꿀벌생태관 김희자 사무국장


 “생태가치를 실현하는 교육농장으로 놀러 오세요”


꿀벌생태관 김희자 사무국장은 “더 이상 자연을 파괴할 것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살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사무국장은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곳은 단순히 생태체험을 하는 곳만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장소다. 건강과 체험, 자연의 혜택을 향유할 수 있는 생태가치를 실현하는 교육농장”이라고 설명한다.


이에 덧붙여 찾아가는 체험관 운영도 적극 검토 중이라며 지자체와 대기업, 각종 단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이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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