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역에서 학생 자살이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내 학생 자살자가 지난 2007년 1명, 2008년 2명, 2009년 6명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7-2008년에는 고교생에 한정되던 자살자가 2009년 들어서는 고교생 4명에다 중학생 2명으로 까지 확대되면서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자살 원인은 가정불화, 우울증ㆍ비관, 성적비관, 이성관계, 신체결함ㆍ질병, 폭력ㆍ집단 괴롭힘 등이 복합된 경향을 보이지만 단서가 없어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다. 특히 기성세대와 달리 대다수가 충동적이고 돌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다 모방 심리까지 겹치면서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올해도 지난 11일 북구의 모 아파트에서 N고 신모 양이 투신했고, 앞서 지난 8월 중구에서는 H여고 김모 양이 아파트 옥상에 떨어지는 등 자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담임의 세심한 관리를 강화하고 자살관련 실질적인 매뉴얼을 대대적으로 개발, 학교에 배포해 평소 실천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관련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에도 이를 은폐하지 않고 원인과 대책을 분석해 더 이상 모방사례가 확대되지 못하도록 하는 사후대책도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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