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멋

노을이 예쁜 카페··· 차꽃향기에 푹 빠져봐?

가을에 어울리는 커피숍, 전통찻집 속으로 초대합니다

지역내일 2010-10-18

 높은 하늘과 떨어지는 낙엽, 가을향기 완연해지는 요즘 편안한 분위기에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싶어진다. 가을에 어울리는 카페와 전통 찻집은 한낮의 휴식을 찾기에 손색이 없다. 청명한 가을날 은은한 향기가 나는 따끈따끈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마산근교에 위치한 전통찻집 ‘향림’ 과 커피가 맛있는 ‘지중해’ 커피숍을 소개해본다.


‘지중해’ 커피숍
청명한 가을날 커피 한잔이 생각나는 오후라면 커피숍‘지중해’에 들러 가을을 즐겨보자.마산시 구산면 구복리에 있는 아기자기한‘지중해 카페’는 저도 연륙교 또는 콰이강의 다리라고도 하는 다리 끝에 위치해 있다. 콰이강의 다리를 연인과 걸으며 사랑의 자물쇠도 걸어보고 가족과의 오붓한 시간을 가지기에 좋은 곳.?커피전문점이니 만큼 커피는 전부 손으로 직접 갈아서 추출해내어 방문하신 손님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커피 외 차류는 농원에서 직접해오는 것이라 다 건강식이고 맛도 인스턴트와 비교 안 될 만큼 맛있다. 계절이나 기온에 상관없이 사계절 신선한 과일음료, 전통차, 갓 뽑아낸 커피 등을 즐길 수 있다. 아이를 위한 핫 초코, 마들렌 쿠키 등의 간식들 식사류는 아직은 준비 중이다. 또띠아 피자와 쿠키 머핀 마들렌 케잌 등등 디저트 메뉴도 좋다. 카페 1층은 마산 앞바다 풍경을 한눈에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실내는 상당히 클래식한 분위기로 지인 혹은 가족과 가을날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마시면 커피 두 잔은 기본으로 넘어갑니다. 2층에 올라가면 커피 마시는 공간과 함께 약간의 소품, 책을 볼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조금 자유롭고 편하게 수다를 떨면서 가벼운 책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주변 경관도 이쁘다.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지 않아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야외 테라스석도 아기자기 잘 꾸며져 있다. 카페 실내에는 바다도 보이며 산도 보인다. 지중해 커피숍 이석용 대표는“어느 때 보다 노을 질 때가 가장 예쁜 카페”라며 “추운 날 겨울바다도 보고 더운 날 이면 여름바다 구경하며 좋은 추억 만들 수 있는 곳으로 한번쯤 와볼만한 곳”이라고 소개한다. 노을은 여름엔 오후5~7시정도, 겨울엔 오후3~5시정도 시간대에 맞춰 오면 한 폭의 그림 같은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다가오는 한 주 계획을 이야기하며 달콤한 시간을 보내기에 손색이 없다. 연락처) 055-245-2001


차꽃향기 ‘향림’
‘향림’은 예스러운 멋이 살아있는 전통차 마니아들에게 잘 알려진 명소 중 하나. 매력적인 향기가 가득한 전통찻집으로 차 맛도 좋고 분위기가 운치 있다. 가포유원지와 가포초교를 지나 가다보면 왼편에 가포의 언덕에 위치해있다. 언덕위에 위치해 있어 고즈넉한 바닷가 자그마한 마을이 보인다. 향림의 입구는 이 집에서 마치 사는 사람이 꾸며놓은 듯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바닷가 쪽으로 길쭉길쭉한 나무들이 운치 있다. 향림안을 들어서면 1층으로 전통찻잔 전시와 판매를 겸하고 있다. 마치 작은 전시장과 같다. 전통차를 즐기는 편이 아니라면 볼거리가 풍성해 이곳저곳에 놓여진 소품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수많은 다기와 도자기, 멋진 소품들까지 가만히 앉아 바라만 봐도 그저 멋스럽다. 

2층에 올라가면 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창가쪽, 조용히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넓은 홀, 옆 테이블을 의식하지 않아도 될 만큼 넉넉한 공간구성 마련한다. 메뉴판을 보면 한국전통차를 비롯해 중국전통차, 유럽전통차 이외 생과일쥬스 등 다양하다. 여자분에게 구직뽕차, 홍차 다글링, 남자에게 민들레차를 권해본다. 꽃이 물위에서 활짝 핀 것을 감상할 수 있다. 진하게 우러난 다글링은 약간의 씁쓸한 맛으로 홍차의 매력을 마음껏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차를 맛있게 마시려면 자신에게 맞게 편하게 마시면 된다” 전통다원 ‘향림’대표의 설명이다. 녹차는 물, 잎차의 양, 온도, 시간이 중요하다. 잎차의 양은 1인분에 1g정도 물은 1인분에 50cc정도면 적당하다. 차를 우려내는 시간은 온도, 우러나온 색, 개인 상황에 따라 알아 마시면 된다. 대개 1분 정도가 적당하다. 이보다 더 중요한건 분위기다. 분위기가 나야 차가 맛있다. 좋은 사람과 좋은 대화가 있어야 더욱 맛있다. 동작, 손짓 하나하나 차 문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분하면서도 정갈한 느낌 ‘향림’의 신선한 차를 마셔보시길 추천해본다.  연락처) 055-223-7700
이유정 리포터 314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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