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시기에는 아이들이 누려야 할 자유가 있습니다. 자유는 인간의 가장 큰 본능이자, 사랑 그 자체입니다. 유아기에 이러한 자유를 체험한 아이는 사랑에 가득 찬 창의력 있는 인간으로 성장해 갈 수 있습니다. 자유를 억압받은 아이는 사고력과 표현력이 조잡해지고 자유로워지지 못하게 됩니다. 유아기의 언어교육에 있어서도 아이들에게 주어져야 하는 자유가 있습니다. 학습적이고 틀에 박힌 매끈한 교구들로 가득 찬 공간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창조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유아기에는 쉽게 듣고 쉽게 따라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어머니들은 읽고 쓰기 단계로 바로 들어가 아이들에게 문자를 가르칩니다. 문자의 인식은 좌뇌입니다. 우뇌의 아이들에게는 이때부터 영어가 힘들고 어렵다고 느끼게 됩니다. 문자 이전에 더 중요한 교육은 언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입니다. 소리를 듣고 문자를 구별하기 전에 먼저 이미지가 떠올라야 의미를 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의미를 모르고 문자만 읽는 것은 진정 안다고 할 수 없습니다.
‘Art’와 ‘English’의 만남은 아이들의 언어를 배우는 동시에 창의성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영상물과 소리를 동시에 보고 듣게 되면 아이들이 소리와 이미지가 같이 저장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노래로 부르게 하면 저절로 입에서 흘러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마음껏 이미지를 표현하게 합니다. 구체적인 것을 잘 그리는 그림이 아니라, 아이들이 즐겁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도록 합니다. 이런 표현으로 인해 아이의 마음이 밝아지고 즐거워 집니다.
아이들에게 주어지는 재료는 되도록 자유를 잃지 않도록 대담한 표현을 할 수 있는 재료들을 준비해줍니다. 자유롭게 색채를 쓰고 섬세하지 않아도 되며 하얀 공간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들로 키워주세요. 많은 워크북들은 어른들이 반을 진행해 놓아 편리성의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이가 아니라, 엄마의 마음을 만족시키기 위한 방편입니다.
유아들은 자신의 마음을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합니다. 아이들의 언어는 표정과 몸짓 그 자체입니다. 아이들의 표정을 늘 살펴보세요. 기쁨에 차 온몸으로 행복을 표현하고 있는지..
어른들의 잘 그린 그림보다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그림이 사람들을 웃게 만들고, 기쁘게 만들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그것은 보는 이의 마음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언어를 훈련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언어''감각''을 살려나가야 합니다.
-아트잉글리쉬센터 원장 권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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