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사 외벽에 ''희망· 감동 글''

''부산문화글판'' 내달 첫 선 … 시민 대상 이달 말까지 글귀 공모

지역내일 2010-09-17

부산광역시 청사가 올 가을부터 문화향기를 듬뿍 담은 글귀를 내걸어 시민들의 눈길을 끌어 모은다.
부산시는 다음달부터 청사 외벽에 감동과 희망, 용기를 주는 글귀를 담을 ''부산문화글판''을 선보인다. 관공서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시민과 ''감성 소통''을 위해서다.
''부산문화글판''은 시청사 12~13층 외벽에 가로 27m, 세로 10m 크기로, 시민들이 제안한 아름다운 글을 커다랗게 싣는다. 글귀는 시민들의 아이디어 공모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결정할 방침.
부산시는 이를 위해 지난 13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부산문화글판''에 실을 글귀를 공모한다. 글귀는 시민에게 사랑과 희망,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해 주고, 지역성과 계절성이 드러나며, 부산의 도시브랜드 향상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50자 이내여야 한다. 본인이 창작했거나 문학작품 등에서 발췌한 것 모두 가능하다.
부산시 홈페이지(www.busan.go.kr)에 응모 신청서를 내려받아 우편(부산시 연제구 중앙로 2001번지 부산시청 도시경관과)이나 이메일(lajiao@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응모자의 성명·주소·연락처 등 인적사항과 글귀를 발췌한 경우 출전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
부산시는 창조도시본부장, 언론인, 방송인, 대학교수, 시인 등으로 글판문안선정위원회를 구성, 응모작품에 대한 심사를 거쳐 다음달 홈페이지를 통해 당선작을 발표한다. 당선작 1명에게는 3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하고, 가작 20명에게는 각 3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글귀를 선정하는 대로 내용에 맞는 글꼴을 디자인해 다음달 말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부산문화글판''은 내년부터 1, 4, 7, 10월 글귀를 공모해 3, 6, 9, 12월에 새로운 글귀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시 김형찬 도시경관과장은 "시민들이 함께 보고, 읽고, 느낄 ''부산문화글판''에 시민들의 많은 응모를 바란다"며 "부산시는 앞으로도 시정발전을 위해 시민들과 감성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 도시경관과(888-8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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