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에 동서화합 ‘염원’길 만든다

전남 광양·경남 하동 ‘섬진강 100리 길’ 조성

지역내일 2010-09-15
전남과 경남 경계를 따라 흐르는 섬진강변에 영·호남 화합을 상징하는 탐방로가 만들어진다. 섬진강 수계에 있는 전남 광양시와 경남 하동군이 ‘남해안 선벨트 사업’ 일환으로 각각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양시는 이에 따라 올부터 오는 2013년까지 사업비 100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다압면 신원리(섬진교)에서 다압면 하천리(남도대교)까지 길이 21.3km 폭 2∼4m의 ‘테마 로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하동군도 송림공원에서 남도대교(20.7㎞) 구간을 ‘테마 로드’로 조성한다.
지역 특색을 살린 테마로드는 △웰빙 탐방로 △명상의 길 △매화꽃 길 △녹차체험 탐방로 △소설 ‘토지’ 이야기길 △재첩이야기 길 등 섬진강 주변 관광자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길로 조성된다. 정부는 지난해 남해안 선벨트사업을 발표하면서 ‘동서통합 및 지역발전거점 육성사업’에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사업’을 포함했다.
양 지자체는 섬진강을 중심으로 초광역 문화지대가 조성되면 동서통합이 촉진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동서를 아우르는 관광인프라가 구축되면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2013년 순천만정원박람회 관광객을 유입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광양시와 하동군은 이런 파급효과 때문에 지난해 9월 실무회의를 시작으로 현장답사와 실시 설계용역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남택 광양시 도시과장은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는 영호남 화합의 기틀을 마련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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