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동 김정자 독자 추천 맛집 ''뚝배기 순두부찌개 마을''

지역내일 2010-10-13
직접 만든 순두부 맛보러 오세요~

 매일 지나다니면서도 그 곳에 음식점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는 김정자 독자, “분위기가 식당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식사 시간만 되면 사람들이 붐벼요. 다시 들여다보니 순두부집이였습니다.” ‘얼마나 맛있기에 이렇게 사람들이 붐빌까’ 궁금해 하던 김정자 독자는 순두부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식구들을 모두 데리고 시식에 나섰단다. “정말 맛있어요. 순두부만 있으면 다른 반찬은 필요가 없어요. 직접 만드는 순두부 맛은 일품이고 전라도 반찬이 이렇게 맛있는지도 몰랐네요. 이제는 순두부 마니아가 됐습니다.”
 매일 오전 11시, 오후 5시 직접 순두부를 만든다는 뚝배기 순두부 찌개마을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작은 테이블이 몇 개 놓여 있는 참으로 작은 식당이다. 메뉴는 주로 순두부, 주인이 직접 개발한 순두부는 메뉴도 다양하다. 해물순두부, 만두순두부, 굴순두부, 올갱이순두부, 햄 순두부까지. 얼큰한 맛 내지는 순한 맛 순두부만 있는 줄 알았더니 이렇게 종류가 많다니 놀랍기만 하다.
 일단 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을 하면 대나무 통 그릇에 따끈따끈한 생 순두부가 나온다. 양념간장 한 스푼을 순두부에 뿌린 뒤 살포시 한 입 떠먹으면, 고소한 콩물과 몰캉몰캉한 순두부 맛이 미소를 머금게 한다. 직접 만들어 낸다는 순두부는 자연 그대로의 맛, 먹으면 먹을수록 입에 착착 달라붙는다.
 반찬도 단출하다. 김치와 깻잎, 멸치, 김이 전부. 하지만 순두부찌개 하나만 가지고도 밥 한 공기를 거뜬히 비우고 조미료를 쓰지 않은 전라도 손맛의 반찬에 공기 밥을 더 주문하게 만든다. 반찬은 냉장고에 있지 않고 커다란 항아리 뚜껑에다 넣어 두어 필요하면 더 가져다 먹을 수 있게 놓여 있는 것이 특이하다.
뚝배기 순두부 마을은 신월동 신월지하차도 근처에 있다. 주위에 비슷비슷한 크기의 가게들이 즐비해있어 모르는 사람은 그냥 지나치기 쉽다. 매일 직접 만드는 두부는 한 모에 천오백원에 판매하며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다. 요즘 콩 값이 너무 비싸 국산 콩만 사용하면 가격을 맞출 수가 없어 수입 산과 반반씩 썩어서 순두부를 만든단다. 하루에 하루 분량만 조리되어 판매되기 때문에 조금은 서둘러야 직접 만든 순두부를 맛볼 수 있다.
 메  뉴: 해물순두부찌개, 굴순두부찌개, 올갱이순두부찌개, 만두순두부찌개, 전라도식 청국장, 생고기김치찌개 6,000원, 햄순두부찌개, 손수제비, 떡만두국 5,000원,
 위  치: 양천구 신월동 984-1 신월지하차도 근처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휴  일: 일요일 쉼
 주  차: 알아서 주차
 문  의: 2603-2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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